부산 첫 외국교육기관 설계 윤곽 드러나...2028년 개교 향해 첫발

'영(英)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컨소시엄 설계공모 당선작 [사진=부산시 제공]
'영(英)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컨소시엄 설계공모 당선작 [사진=부산시 제공]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부산시의 글로벌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늘(1일) 부산시 첫 외국교육기관인 '영(英)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계공모에서 ㈜강남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더 로얄러셀 헤리티지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시의 핵심 공약사업이자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부산시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LH가 건립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완공 후 학교 운영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로얄러셀스쿨이 맡을 예정이다.

설계공모에는 국내 유수의 5개 설계사무소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설계안은 기능적 효율성과 공간적 상징성, 그리고 교육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부부터 중등부까지 총 1,35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계획됐으며, 수영장과 다목적 강당 등 우수한 편의시설도 포함되어 있다.

최종 선정된 설계안에 따르면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는 연면적 1만8,936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24년 상반기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해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시교육청, LH, 로얄러셀스쿨 추진단과 함께 관계기관 전담팀(TF)을 구성해 기관 간 협업을 주도하며, 사업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의 건립은 외국인 교육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국내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인재를 확보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의 주체인 ㈜강남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는 ㈜건축사사무소에스파스와 ㈜에스이오피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