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서울시장 선거 여야 팽팽... 여권 김민석·박용만 차출론"
"핵심 변수는 야권연대... 서울 오세훈-경기 유승민 투톱 야당 돌풍 분다"
"강성층 겨냥 장외집회, 시간 때우기 필리버스터... 황교안 어게인"
"한미관세협상, 초당적 대처 필요하고 야당 반대를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발행인,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1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2025년 10월 정국진단을 진행했다. 김 대표와 차 교수는 국민의힘 행보, 한미관세협상 대응,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가졌다.
![김능구 대표(오른쪽)와 차재원 교수가 1일 '정국진단 '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0/709459_522420_4650.png)
"핵심 변수는 야권연대... 서울 오세훈-경기 유승민 투톱 야당 돌풍 분다"
▲ 김능구>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와서 국민의힘 압승. 그래서 이번에는 이재명 정부, 민주당의 압승이지 않겠나 했는데 요즘 여러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차재원>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을 때 당시 조각을 할 때, 예를 들면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나가고,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도 가고 그리고 이 강훈식 비서실장은 충청도 가고 그리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부산 출마하고, 이 그림 속에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이야기대로 가든 안 가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건 어게인 2018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2018년도에 지방선거 결과 대구·경북 빼고 모두가 다 민주당. 심지어 부산·울산·경남이 전부 다 단체장이 민주당으로 갔고, 부산하고 기초단체도 절반 이상이 다 민주당으로 갔었거든요.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미애 의원의 일종의 급발진 이야기하고 했습니다만 추미애 의원도 따지고 보면 경기도지사를 나가기 위해서 강성 지지층들한테 보이려고 한다고 그런 이야기가 올 정도인데 민주당 내에 건전한 경쟁은 필요합니다만 그런 걸 생각해서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정국을 운영하는 모습, 이런 부분들이 앞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대로 민심의 부메랑을 지금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지난 대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을 투표율을 쭉 한번 봐봤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이재명 당시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이 부분을 현 여권 세력으로 보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야권으로 봐서 대선 결과가 팽팽했잖아요. 지금 여론조사에서 보면 서울시장도 여권, 야권이 팽팽하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약간 보수 쪽이 좀 더 높았었어요, 대선 결과도.
그런데 이걸 단순 합으로서 비교를 해 보니까 놀라운 결과가 나왔어요. 뭐냐 하면 17개 시도에서 10군데가 야권이 우세했어요. 7군데가 여권이 우세해서 이게 우리 생각하고 전혀 다른데 서울만 보면 서울이 이재명 후보가 46.75, 권영국 후보가 1.26입니다. 그 48.01이고, 김문수 후보가 41% 이상, 이준석 후보가 9.86 받았어요. 그래서 51.09. 오히려 보수가 더 하잖아요. 그 마당에 지금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이준석 후보 연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원외 당협위원장에 가서 개혁신당하고 같이 힘을 합해야 된다, 아니면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김문수 후보가 이번 당대표 선거 패인 중에 하나로 김재원 최고위원, 최고위원만 네 번 연속된 사람이 비서실장도 하고 했잖아요. 뭐라고 이야기했냐, 이런 말을 했어요. 김문수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안 된 부분들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마지막 그걸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을 했다. 그래서 당대표 나왔을 때도 야권 통합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러니까 당내에 있는 찬탄, 반탄을 합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이준석 후보도 합해야 된다. 그러면 그 이전에 유승민 의원 대표라든지 이런 걸 다 합해야 우리가 그걸 할 수 있다고 주창을 하고, 거기에 패인이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고유 명사만 이야기하지 마라 그랬대, 그 메시지를 하더라도. 유승민, 이준석하고 합해야 된다, 이 고유 명사만 이야기하지 마라 했는데 이 고유 명사를 이야기하는 바람에 강경 지지 세력들에 역풍을 맞았다, 뭐 이런 분석을 하는데 하여튼 간에 그 정도로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자기들이 제대로 하는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선거 공학적으로 이전부터 나왔던 야권 연대, 반드시 하리라고 봐요.
그런데 과연 거기에 개혁신당이 동조할 거냐, 명분이 필요하겠죠. 명분이 필요한데 야권 연대를 하려면은 서로 간에 나름대로 딜이 있어야 되겠죠.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가 좋다. 서울시장은 그거 하더라도 인천시장은 내놓아라. 인천시장은 현재 현직이 있으니까 그러면 경기지사 후보를 내놓으라든지 경기도는 현재 민주당이 그나마 수도권에서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을 한번 우리가 붙어 보겠다, 뭐 이런 게 있겠지만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야권연대 움직임이 제일 큰 지방선거 변수 아니겠나, 이렇게 봅니다. 그랬을 때 제가 지금 이야기한 대로 민주당이 안심할 수 있는 데가 7군데에서 보면 제주, 전·남북, 광주, 세종. 뭐 이렇게 보면 5군데잖아요. 이건 본래 민주당이…
△ 차재원> 강세 지역입니다.
"최대 승부처 서울시장 선거 여야 팽팽... 여권 김민석·박용만 차출론"
▲ 김능구> 윤석열에게 질 때도 이긴 지역입니다. 그러면 이걸 이렇게 했을 때 이기는 지역이 경기와 인천밖에 없어요. 나머지 지역, 충청도가 나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대전, 충남북이 전부 다 합하면 야권이 올 대선에서 이겼어요. 그런데 아까 말한 대로 민심의 흐름이나 이런 거 보면 지난 대선 결과가 이럴진대 지방선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 차재원> 이번에 민주당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가 부산이잖아요. 부산 같은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거기에 부산 출신 현역인 전재수 의원을 장관으로 시켰거든요. 한 일주일 전인가, 제 기억으로 한 열흘 전에 나왔던 부산일보 여론조사에 보면 전재수 장관이 박형준 시장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사하면 그렇게 안 나올 것 같아요. 한 열흘 사이에 완전히 정국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만큼 상당히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원래 전통적으로 강세를 쥐고 있던 서쪽 지역은 민주당이 앞설 수 있지만 승부처가 수도권하고 충청이잖아요. 수도권하고 충청에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개혁신당하고 국민의힘하고 만약에 합쳐서 뭔가를 하려고 할 때 그러면 경기도 몫을, 예를 들면 지난 윤석열 정권 때도 유승민 의원이 거기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유승민 의원을 제치고 김은혜 의원을 내세웠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번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개혁신당에서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겠다. 그런 식으로 해서 유승민 카드를 하나 내고 그리고 서울에 오세훈 내고, 이런 식으로 쌍두마차를 내면 그런 식의 발상을 하고 국민의힘 강경 지지층이 그걸 용인할 경우에는요. 야당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세훈과 유승민은 상당히 중도적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사람이고, 그 두 사람이 가장 힘 있는 광역단체의 투톱으로 나오게 되면요. 나머지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지금 충청도 같은 경우도 5% 이내로 엎치락뒤치락 할 건데 수도권에서 바람이 불면 충청도는 넘어간다고 봐야죠.
▲ 김능구> 국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연달아 네 번 한 김문수 비서실장이었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분류로 보면 반탄이죠. 계엄은 문제 있다고 이야기했다더니만. 그런데 어쨌든 반탄에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중도 성향의 개혁 보수의 흐름, 계속 흐름을 가져온, 그리고 개혁신당의 연대를 주창하는, 오세훈 후보가 합리적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그러면서 당이 더 도와줘야 된다.
국힘에서는 지방선거에 또다시 참패를 하게 되면 전열 재정비도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면, 방법이라면 영혼도 팔 마음일 건데 선거 연대야, 야권 연대야 늘상 있는 거니까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지난번에도 득표력을 보여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재선하고 다시 복귀할 때 거기에 선대본부장을 했었어요.
△ 차재원> 그때 젊은 층들을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냈잖아요
▲ 김능구> 이준석 대표는 정치 이벤트의 대가다, 이벤트 피디의 대가다, 이런 말도 했는데 당시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죠. 그때 아마 서로 신뢰 관계도 있을 거랍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는 야권연대가 안 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연대는 확실하다. 그리고 그 후보는 물론 명태균 특검. 김건희 특검에서 아직 시작을 안 하고 있죠. 그걸 넘어서야 되겠지만 그 부분을 넘어선다면 국힘에서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요지부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난리가 난 게 여론조사를 각 당에서는 항상 다 해 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의 수라도 오세훈 후보한테 밀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안이 나오고 있어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이 아니고, 예를 들면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전현희 의원이라든지 홍익표라든지 이렇게 여러분이 의사를 표하고 있잖아요. 박주민도 거의 출마 선언을 한 형태이고, 그런데 오세훈과 차이가 굉장히 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그래도 붙을 사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김민석 총리 차출론까지 있고, 지난번에 총리 하마평이 있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까지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방선거를 17군데에서 TK 빼고 다 이기더라도 서울시장을 민주당이 승리하지 않으면 곤란하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하고도 연결되고 또 정청래 대표도 이 대목에서 본인 운명도 거기에 좌지우지되지 않겠어요? 서울시장에서 진다면 책임져야죠.
▲ 김능구> 서울시장은 그만큼 중요하고, 거기다가 지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산시장 그리고 판도를 형성하는 충청도, 뭐 이런 부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양상이 심상치 않다는 거죠.
△ 차재원> 맞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변수를 또 하나 빠뜨리고 있어요. 누구냐면 보수에 이준석이 있다고 한다면 진보에는 조국이 있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에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지방선거까지 합당 없다, 우리는 그대로 가고, 그러니까 호남에서는 민주당하고 경쟁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연대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 김능구> 본래 기본 입장이었죠.
△ 차재원>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조국 대표가 아마 합당하자고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 그러면 나는 서울시장에 나갈 테니까 우리랑 경선하자." 합당해서 경선하자는 식으로, 소위 말해 판을 완전히 흔들어버리는 그런…
▲ 김능구> 지금 그렇지 않으면 곤란할 겁니다. 민주당이 추미애, 정청래 당대표, 이런 강경파 체제로 계속 그대로 가고 있고, 이쪽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연대, 연합 뭐 이런 부분들을 움직이고, 현재 장동혁, 윤 어게인 이런 쪽하고 달리 이렇게 움직이고, 시간이 이런 식으로 내년 초로 가버리게되면 어렵게 되거든.
박지원 의원이 정치 9단 아닙니까. 박지원 의원이 처음부터 합당하라. 물론 본인이 호남을 책임지고 있는데 호남에서 붙으면 골치 아프잖아요. 정체성도 다르지 않고, 내가 물어봤어요. 정체성이 뭐냐, 여기는 중도 보수 정당으로 갔으면 자기들이 보다 더 진보적인 컬러가 강하다 이거야. 누가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건 개헌과 탄핵에 대해서 맞서 싸울 때 강도 문제인데 지금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다 보니까 스탠스를 약간 조절하는 거지, 똑같은 당인데 같이 할 수 없어서 이쪽은 비례대표로만 하는 비례 정당이었잖아요. 그랬던 거고, 그래서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도 서로 나눠서 두 비례정당을 지지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 건데 이 정도 상황이 아니라면 본래 자기들이 생각한 대로 합당하지 않고, 호남에서 한 번 승부를 걸어보고, 전국적으로는 선거 연대를 하는 이런 모양이 되겠지만 지금 서울시장이 어찌 될지 모를 때는 이쪽도 큰 변화의 패를 보여줘야 되는 거죠.
△ 차재원> 보여줘야 되죠. 그런데 문제는 조국 대표가 합당을 해갖고, 그러면 조국 대표가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할 경우에 핵심은 뭘 생각하냐면 그 이후를 생각할 거예요. 만약에 조국이 들어와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고, 거기서 만약에 이길 경우에 그다음 차기 구도를 조국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급격하게 조국 쪽으로 힘이 쏠릴 경우 이걸 과연 용인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차기 구도를 분명히 갖고 있을 거거든요. 정권 창출을 못 하느냐, 하느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선거 재판이 5개인가 지금 연기돼 있잖아요. 이걸 생각하면 본인 입장에서 분명하게 자신과 정말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을 차기 구도로 내세워야 되는데 과연 조국 같은 경우는 그런 신뢰를 할 수 있을까?
▲ 김능구>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낸 경우는 거의 없어요.
△ 차재원> 되더라도 전두환, 노태우처럼 또 이렇게 되고.
▲ 김능구> 그게 역사적 진실인데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1단계가 지방선거까지고, 그다음이 총선까지고, 그다음이 대선입니다. 한 3단계로 볼 수 있다고 보는데 1단계 마무리는 지방선거 승리 아니겠어요? 승리의 핵심은 서울시장입니다. 그다음 2단계 총선 전에 중요한 건 바로 그 두 달 뒤에 당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대표가 누가 보더라도 2인자였잖아요. 이재명과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결국은 역부족이었잖아요. 의원과 대의원에서는 이겼는데 권리당원에서 택도 안 됐잖아요. 그러면 지금 당대표 제도와 지금 정청래 대표가 현재 갖고 있는 지지 세력으로 본다면 그런 게 또 벌어질 수 있다. 그러면 거기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서울시장은 당내 인사로서는 어렵잖아요. 서울시장은 외부 인사, 그 외부 인사 중에서 조국도 들어갈 수 있죠. 그리고 당대표는 정청래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친명.
△ 차재원> 예를 들면 김민석 총리.
▲ 김능구> 그렇게 그림을 1차적으로 그리지 않을까. 그런데 금방 말한 대로 거기에 조국 비대위원장이 들어왔을 때, 경선에서 지더라도 그게 큰 기여는 하겠지만 경선에서 이겨서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이중 권력처럼 될 턱은 없지만 만약에 그런 식으로 보일 수도 있는 거고, 민주당에 들어온다면. 그런 부분들은 자기의 차기 구상에 맞지 않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서울시장은 이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당대표에서 본인이 그것을 관철해 나갈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원팀이 돼야 되거든. 그래서 그 두 가지를 아마 제일 깊이 고민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차재원> 고차방정식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예를 들면 조국이 서울시장 나가서 이기고,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이기는 방식이 되면 정청래 대표는 완전히 기가 살아날 거예요. 내가 지휘해서 이겼다는 식으로 몰고 갈 거고.
▲ 김능구> 그러니까 그게 또 날개를 달아줄 거라고.
△ 차재원> 날개를 달아주고. 그래서 이게 고차방정식이라는 거예요.
▲ 김능구> 날개를 달아주더라도 서울시장을…
△ 차재원> 그렇죠, 일단 앞에 있는 숙제부터 먼저 해야죠.
▲ 김능구> 해야죠. 그리고 외부 인사, 그러니까 얼핏 떠오르는 게 김대중 총재 시절에 조순 총재를 외부인 서울시장 선거에.
△ 차재원> 그다음에 고건.
▲ 김능구> 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걸 한 사람은 김대중 총재였지, 어느 누구도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예를 들면 이재명 대통령이 영입을 해 온 분이다. 온 국민이 알 거고, 당에서도 알 거고. 이럴 때는 그분이 와서 이겼을 때 그게 정청래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 뭐 이런 생각이 들고. 또 그 사람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 예를 들면 정청래 당대표가 해 왔던 민주당의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오히려 그 사람이 문제 제기하고, 변화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던질 때는 또 다른 거죠. 그래서 1차적으로는 서울시장을 이겨야 되는 거고 그다음 당대표 선거는 두 달 뒤니까 같이 간다고 봐요. 정청래 당대표도 노련하잖아요. 노련하고 정치 오래 했고, 그래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본인이 당대표 선거를 더욱더 준비하는, 뭐 이건 상식적인 겁니다. 상식적으로 그 작업을 같이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국힘은 대구시장을 한번 봤으면 싶어요. 대구시장은 누가 보더라도 국힘이 되잖아요. 그런데 누가 되느냐, 지금…
△ 차재원> 누구를 공천하느냐.
▲ 김능구> 경선하겠죠. 100% 경선한다고 봅니다. 대구 시민들이 가장 어찌 말하면 찬탄, 반탄, 이 부분에서 찬탄 부분에 비판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옛날에는 한동훈 대표가 대구 가면 열렬한 환영을 받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 라인에 있는 반탄의 활동을 했던 분이 후보가 되느냐, 아니면 약간 중도적인 스탠스를 가지면서 누가 보더라도 현재의 친윤, 반탄, 주류 흐름과 다른 분이 후보가 되느냐, 이건 조금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 차재원> 지금 제가 딱 떠오르는 사람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거든요.
▲ 김능구> 가장 반탄 쪽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 차재원> 반탄 쪽에 있는데 이번에 방미통위법이라고 해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법이 통과되면서 어제부로 자동 면직됐었잖아요. 그러면서 본인이 이야기하면서, 기자들하고 하면서 "굿바이 앤 씨유"라고 그랬거든요. 좀 이따 보자,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빠르면 아마 다음 주부터 헌법소원하고, 가처분 신청도 넣고 오만 걸 다 할 거예요. 그러면서 계속 몸집을 키우고, 지지층도 끌어낼 거거든요. 끌어모으고, 그러고 난 뒤에 지난번에 전한길이 그랬잖아요. 나는 이진숙 민다고, 이진숙 나오면, 대구는 이진숙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전체 판에 미치는 영향이 또 미묘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이걸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이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김능구> 에브리리서치라고 거기서 대구시장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힘에서는 오차 범위 내지만 주호영 국회부의장 그다음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런 순으로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대구가 현재 장동혁 당대표의 흐름을 계속 이어지는 후보가 될 것이냐, 조금 그와는 다른 게 될 것이냐. 대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공천되고, 서울에서는 개혁신당과 연대해서 오세훈 시장이 나온다, 이것도 좀 코미디인데.
△ 차재원> 아니, 뭐 국민의힘이 진짜 그렇게만 한다면 그것도 상당히 판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거기다 하나 더 해서 만약에 경기도 유승민까지 가면, 문제는 반탄파들이 이걸 받아들이냐의 부분인데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오늘 지방선거에 대해 본격적으로 처음 이야기해 봤는데 상당히 여러 시나리오가 풍부하게 쏟아질 수밖에 없는, 관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밌네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청년몰을 방문해 전통시장 청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0/709459_522421_4748.jpg)
"강성층 겨냥 장외집회, 시간 때우기 필리버스터... 황교안 어게인"
▲ 김능구> 여당의 혼란이랄까요? 좀 삐걱거리고 이런 가운데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 정체되고 있어요. 여전히 대안 없는 강경 투쟁 일변도 그리고 윤 어게인, 이 부분들이 탄핵의 강을 계속 건너지 못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차재원> 저는 장동혁 지도부가 들어섰을 때부터 이런 우려를 갖고 있었습니다. 장동혁 당시 후보가 상당히 열쇠라고 봤는데 그 바로 직전 대선에서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를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봤는데요. 당시 그렇게 승리했던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이야기했잖아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냈다고 했는데 그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소위 말해 극우 유튜브거든요. 극우 유튜브에 본인이 직접 가서, 쉽게 말하면 면접에 응했고요. 그걸 통해서 강성 지지층들의 표를 얻는 그러한 방식을 취하고 그리고 실제 당 대표가 되다 보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기대는 정청래 그리고 추미애, 두 사람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장동혁 대표도 똑같아요. 똑같은 거죠. 대표적인 것이 지금 장외투쟁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장외투쟁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요. 지금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기국회는 야당의 시간이거든요.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자신들의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설득하느냐 해야 되는데 지난 일요일 같은 경우에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잖아요. 그 시간에 국회 필리버스터가 열리고 있었어요.그 필리버스터는 누가 하자고 한 겁니까? 국민의힘이 하자고 한 거예요. 그런데 자기들이 의사진행 방해하겠다고 자기들 의원들은, 하는 의원은 거기 있고 나머지는 전부 다 밖에 나와서 그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필리버스터는 뭐 때문에 합니까? 그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필리버스터라는 것도 모든 법안들에 대해서 다 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할 수 있죠, 뭐 마지막 투쟁이니까.
그러나 국민들 눈에는 필리버스터라는 것이 안 들어오는 거예요. 왜? 절박성이 없잖아요. 예를 들면 2016년도에 테러방지법 관련해서 그때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했을 때 그때 이종걸, 강기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언론에 확대 재생산되고 그랬잖아요. 강기정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광주시장입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서 펑펑 울고 막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한테 상당히 잘 전달이 됐는데 지금은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는 거예요. 그런 식의 시간 때우기용 필리버스터를 왜 하는지 그리고 만약에 필리버스터를 하려고 하면, 제가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야당이 장외에 가서 장동혁 대표가 목이 쉬도록 이야기하는 것보다 1호 의원으로 장동혁 대표가 주어진 24시간 동안 한 번 떠들어 보십시오. 그러면 대한민국 언론들이 제1 야당의 대표가 필리버스터를 하기 때문에 그걸 거의 모든 데서는 중계 방송할 겁니다.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장외 집회와 관련해서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거기에 나오는 구호가 국민들의 생각하고 눈높이하고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물론 당에서는 깃발 같은 경우 윤 어게인이라든지 부정 선거라든지 스타트 스틸, 이런 부정선거와 관련된 거 하지 마라고 하지만 그런 깃발과 옷과 모자들이 계속적으로 나돌면서 그런 식의 상황이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취임한 지 이제 겨우 100일 넘은 이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식의 메시지가 과연 지금 먹힐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50~55%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죠. 민주당이 소위 말하는 똥 볼을 차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못 얻고 있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진짜 한마디만 더 보태면 어제 인천에서 열렸던,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렸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이번에 무비자로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니까 단체 여행을 하면 무비자로 들어오는데 지금 전산이 마비되고 국정자원 화재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중국 사람들이 퍼뜨리는 병이나 뭐 이런 식으로 하면서, 무비자 하면 안 된다 하면서 반중을 넘어서 혐중까지 이야기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지금 명동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진짜 유커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민심하고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완전히 횡보를 하고 있는 겁니다.
▲ 김능구> 제가 아까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 국힘이 하는 거 보면 지난 박근혜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권 시절의 황교안 대표.
△ 차재원> 그렇죠, 저도 그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차재원 교수 [사진=폴리뉴스 이준수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0/709459_522422_5348.png)
![김능구 대표 [사진=폴리뉴스 이준수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0/709459_522423_5431.png)
"한미관세협상, 초당적 대처 필요하고 야당 반대를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 김능구> 그러니까 윤 어게인이 아니라 완전히 황 어게인의 모습. 그때도 보면 믿을 거라는 것은 대구 서문시장, 거기에 가서 집회하고 계속 장외투쟁하는데 아무런 호응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다음 선거 때 참패했죠. 그동안은 여야가 그래도 비슷비슷하게 서로 갔어요. 그리고 보수가 이렇게까지 선거에서 원사이드 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수도권에서 완전히 지지를 잃어버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난 21대 국회 그리고 지금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를 주게 된 거죠. 그게 바로 이것 때문에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때도 탄핵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다음의 어떤 보수의 가치를 걸고 국민들한테서 민주당과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오로지 그냥 반동의 목소리만 내고 온 거거든요. 황교안 대표 지금도 뭡니까? 부정선거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실제로 민주당 일각에서는 내란 동조 정당으로서 위헌 정당이기 때문에 정당 해산 주장까지 있어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41%의 국민이 지지했던 그런 정당 아닙니까? 지금도 108석, 107석을 갖고 있는 정당이고 정당 해산이 아니라 역사 앞에 바로 서야 되는 거죠.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거기도 보면 강성 지지자한테만 포커스를 맞추는 거야.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당대표가 되는 거야.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체제에서 사무총장 할 때도 메시지가 안 이랬어요. 그런데 탄핵 이후에 본인이 탄핵을 반대한다면서 쭉쭉쭉 더 오른쪽으로 가고, 이번에 김문수 당대표하고 할 때 오히려 김문수 당대표가 약간 사꾸라 비슷하게 보이게 그 정도로 강력하게 이야기했지 않냐, 이게. 그러다 보니까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아까 그런 발언, 지금 김 최고가 아주 초강경이더만, 보니까. 그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발언들이 용인되고 있다는 거죠.
지금 여야가 이렇게 가면 죽어 나는 건 국민이다. 대통령도 얼마나 하기 어렵겠어요. 오죽하면,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만나주지도 않았지만 바로 첫날부터 가서, 국회 가서 여야 대표들 만나고, 또 야당 대표하고도 원하는 대로 단독 회동도 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도 만나고 이렇게 다 하고 있는데 국회는 지금 저렇게 가고 있어요. 그래서 차제에 이 부분들은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는 그런 불안감을 다들 갖고 있다고 봐요.
법사위 간사 사보임 문제 같은 경우도 나경원 의원이 중진으로서 계엄과 탄핵 때 어떤 행동을 했냐, 그리고 금방 말한 대로 법사위의 사보임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런 부분도 다 알아요. 알지만 이왕 사보임 했으면 국회법상 문제가 없는 거거든. 그게 그 당의 간사로서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가 듣기로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그건 우리 국회의 관례잖아요. 관례이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 또 그걸 짚는 문제하고 아예 그냥 그걸 제껴버리는 거 하고는 다르다. 그러니까 다른 당 간사에 대해서 투표한 것도 아마 처음일 겁니다. 그래서 최초, 처음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아니었잖아요. 정상적인 의회 정치도 아니었어요. 그게 지금 정상화돼야 되는 거죠. 정상화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첫 번째 이유가 트럼프 관세 전쟁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그게 전에 한미 정상회담 할 때도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마치 관세 협정이 잘 풀어낸 것처럼 이야기 되는데 현재 보면 도대체 답이 없는, 이렇게 되고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 차재원> 당시 관세 협상 3,500억 달러, 우리가 대미 투자를 하고, 그래서 우리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주는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됐는데 지금 우리 정부의 이야기를 들으면 미국에 3,500달러를 투자하는 거의 상당수는 우리가 대출이나 보증 서는 거고, 우리 돈으로 직접 태우는 건 일부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에서 보내온 비망록에 보니까 다수를 직접 투자하는 걸로 돼 있다고 그래요.
▲ 김능구> 비망록에?
△ 차재원> 네, 미국이 보낸 거에 보면... 그러면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주권 국가잖아요. 그러면 우리도 녹음을 하거든요. 그러면 "녹음 한번 까보자." 뭐 그런 식으로 해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데 미국이 골대를 흔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트럼프가 나름대로 한국으로부터 3,500억 달러 투자받기로 했는데 그걸 직접 현금이 들어오고 이렇게 하면서 그 돈을 갖고 미국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산업 쪽에다 투자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만약에 한국식대로 이야기하면 바로 직접 투자가 잘 되는 측면이 있으니까 아마 정치적으로 '아, 이건 아닌데?' 발을 뺐고 또 하나는 일본이 이번에 상당히 지금 미국이 원하는 대로 직접 투자를 하기로 했던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네들도 그러면 일본하고 기준을 맞춰."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데 사실은 일본이 5,500억 달러, 우리보다 2,000억 달러 더 많이 태우지만 일본은 직접 다 태워도 전체 외환보유고의 40%밖에 안 됩니다. 또 하나는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하고 통화스와프가 돼 있기 때문에 일본이 만약에 외환보유고가 문제 생기면 달러를 바로 차입해 들어올 수 있는데 우리는…
▲ 김능구> 그건 하나도 안 돼 있잖아요.
△ 차재원> 우리나라는 안 되죠. 우리는 외환보유고의 81%를 태워야 돼요. 그러면 거기에 돈을 빼가는 순간 우리나라 환율은…
▲ 김능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4,200억 불 정도 된다면서요.
△ 차재원> 네, 4,200억 불이에요. 3,500이니까 한 84%가 되잖아요. 그 돈을 만약에 일방적으로 선불, 어프론트라고 그러잖아요. 선불을 만약에 내버리면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외환을 다 태워야 되는 거예요.
▲ 김능구>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탄핵될지도 모른다고 그러잖아.
△ 차재원> 그렇죠, 제2의 외환 위기가 오는 거예요. 그런 것도 있고 또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안전판으로 이야기하는 게 통화 스와프를 해달라는 거예요.
▲ 김능구>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해달라?
△ 차재원> 통화 스와프를 해달라는데, 문제는 이 통화 스와프는 미국 행정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중앙은행 대 중앙은행의 관계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파월이라고 연방 준비제도 의장하고 지금 트럼프가 갈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말을 못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어쨌든 미국 정부가 "좋아, 한번 해 볼게."라고 해야만 되는데 그게 불투명해지니까 환율이 1,400원을 뚫고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이게 지금 심각한 문제예요.
▲ 김능구> 그래서 경주 APEC까지는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겠나.
△ 차재원> 해결이 돼야 됩니다. 만약에 해결이 안 되고 트럼프가 경주에 와서 서로 낯 붉히고, 정상이 만나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상당히 난감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UN 가서 트럼프의 공식 만찬에 초대했는데도 안 갔거든요. 물론 가봐야 한 1~2분 이렇게 스탠딩하고, UN 총회장에서 방 하나 따로 떼어서 잠깐 보는 그런 것도 우리가 일부러 피했던 것 같아요.
△ 차재원> 왜냐하면 지금 서로 해결이 안 됐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뭐 줄 만한 게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발을 뺀 건데 만약에 그런데…
▲ 김능구> 지난번은 완전 저자세로 이야기했는데.
△ 차재원> 그때는 합의가 됐으니까 완전히 태웠는데 그리고 우리가 생각했던 거, 그러니까 3,500이라도 한 200억 정도만 태우고 나머지는 뭐 대출하고 보증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3,500 다 태우라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튼 통화스와프 받아내고 그리고 이 3,500억 달러 중에서 조선 관련된 것 좀 하고, 그런 식으로 타협의 여지는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 김능구> 시간 조절이 필요하겠죠. 어찌 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를 볼 때 시간 끌기
△ 차재원> 4년 지나면 트럼프가 끝난다 생각하니까.
▲ 김능구> 지난번에 한미 방위비 협정 시절에 하다가 우리가 정권 바뀌어서 바이든하고 협정을 해서, 그때도 어마무시하게 했잖아요.
△ 차재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었죠.
▲ 김능구> 그래서 아마 그런 나름대로 협상의 지혜를 우리가 갖고 갈 건데 그 부분을 저쪽도 다 간파하고 있는 거지, 미국 입장에서도. 그래서 여야 정치인들이 초당파적으로 이럴 때 역할 분담이 필요한 거죠. 야당에서는 오히려 이 부분들에 대해서 트럼프에 문제 제기를 하고, 미국에 문제 제기를 막 하면서 여당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이게 워낙 반대가 심해서 우리는 아마 그 부분들을 투자를 하게 되고 어찌 되면 국회 비준을 받아야…
△ 차재원> 그 정도 하려면 국회 비준 받아야 되죠. 정부도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능구> 그러니까 이걸 레버리지로 활용하고 이렇게 되려면 초당파적으로 이게 되어져야 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은 계속 지켜보고 있고 안타깝게 보고 있는데, 어쨌든 이 파도를 한 걸음 넘어섰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표현했는데 넘어선 게 아니라 더 큰 파도가 오고 있다, 그리고 그게 시간이 별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차 교수님이 이야기한 대로 추석 민심의 흐름이 새로운 국정 운영의 돌풍으로 오게 될지, 그런데 사실은 지금 국민들한테는 그런 여유가 잘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여야 정치인들이 초당파적으로 트럼프 관세 전쟁에 맞붙으셔야 되고, 북핵 문제도 우리 모르게 뭐가 막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도 정신 차려서 봐야 된다면 서로 싸울 건 싸우더라도 함께 갈 때는 함께 가는 이런 것을 우리 국민들은 다 원하지 않나.
△ 차재원> 북핵 말씀하시니까, 오늘 백악관에서 나온 뉴스 중의 하나가 김정은과 전제 없이 회담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 김능구> 북한도 이번에 이야기했잖아요, UN 총회에서.
△ 차재원> 자기들을 핵 보유국으로만 인정해 주면 대화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번 10월 31일에 APEC 때문에 경주 오잖아요, 트럼프가. 이때 아마 판문점 같은 데서 만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평양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어요. 아까 우리가 모르는 대로 어떻게 돌아갈지도 모른다는데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죠.
▲ 김능구> 그렇죠, 지금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독일에서 열심히 메시지를 던지고 있더라고요. 제가 기존에 만났던 전문가들은 연내에는 그게 어려울지 모르지만 1년 내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어떤 변화가 올 수 있고, 그 부분을 주동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계획, 노벨평화상이라든지 또 자기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뭔가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그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그런 부분들을 잘 흐름을 타서… 제가 박지원 대표한테 그걸 물어봤어요, 페이스메이커. 우리가 본래 한반도 운전자론이었잖아요. 운전자론을 버리는 거냐고 물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그건 아니다. 페이스메이커로서 전체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건 또 다른 운전자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가 없다고 다 알고 있잖아요. 심지어 어떤 측면에서는 송민순 전 장관이 그렇게 한반도 비핵화를 이야기했던 분이 북한의 핵 보유가 기정사실화 된다면 우리도 잠재적인 핵 보유, 예를 들면 핵 재처리 그거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차재원>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 갔던 위성락 실장에 의하면 핵 재처리 부분은 상당히 진전이 있다고 그러거든요. 아마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되면 그 부분도 같이 진척되는 내용으로 타결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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