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맞아 전남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사진=전남도 제공)
▲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사진=전남도 제공)

[폴리뉴스 강성율(=호남) 기자] 전라남도와 광복회 전남도지부는 17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은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남용 전남서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 출신 9명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포상은 애국장 1명, 애족장 2명, 대통령표창 6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전남도가 전국 광역 시·도 최초로 추진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서훈신청'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인물이다.

특히 고 신태금 님의 외손녀 최유임 님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신태금 님은 1932년 영암 덕진면에서 청년 70여 명과 함께 소작쟁의를 주도하며 항일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강위원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오늘은 순국선열의 날로, 선열들이 목숨으로 지킨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행동이 없는 추모는 기억을 가난하게 만든다. 그 정신을 더 깊이 새기고 전남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억 6천900만 원을 투입해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서훈신청' 사업을 추진, 미서훈 독립운동가 2,500여 명을 발굴하고 이 중 1,100여 명의 서훈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38명이 서훈을 확정받는 성과를 거두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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