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일자리 직접 타격, 전면 재고하라"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가 SK에코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매각 협상의 전면 재고와 중단을 요구했다.
3개 시·군은 SK오션플랜트가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온 만큼,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산업 생태계 붕괴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공동 입장문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거제시청에서 열린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자회견 직후, 이상근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이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기업의 경영 자율성은 존중하지만, 지역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대한 결정은 반드시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의 핵심 사업자로, 조선·해양산업과 연계한 투자 확대가 기대되던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매각 협상이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이 진행되면서, 1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 차질과 함께 지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개 시·군은 "이번 매각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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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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