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법무부가 범죄자 비호부 됐다…정성호 장관 즉시 사퇴해야"
장동혁 "떳떳하면 국정조사-특검 즉각 수용하라…그것이 국민의 명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18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014_528011_2319.jpg)
국민의힘은 18일 법무부를 찾아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법은 특정 정권의 사유물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한 호위부대도 아니다"며 "법무부는 국민의 법무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정성호 장관이 이끌고 있는 법무부는 지금 범죄자 비호부가 되고 있다"며 "정성호 장관은 지금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은 항소 준비가 이미 끝나있는 상태였다"며 "수사 공판팀은 1심판결이 난 이후에 즉각 항소 준비에 들어가서 이미 7일 오전에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에 있었고 중앙지검장의 결제까지 완료됐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느닷없이 법무부의 의견을 받아 대검에서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며 "자정까지 법원 앞에 대기하고 있던 수사 공판팀은 결국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깐부라고 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장관 그리고 이진수 차관 그분들이 항소포기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며 "정성호 장관은 본인이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얘기했다는 것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얘기하는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해서는 기필코 국민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며 "반드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대장동 항소 포기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떳떳하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포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6년전 법무부장관의 의견 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검사들의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며 "7400억 이라는 배임죄의 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아바타인 법무부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게 아니라 애당초 수시 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국정조사 즉각 수용하십시오. 특검 즉각 수용하십시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