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른쪽으로만 돌다간 달려 나가지 못하고 자빠져"
"한동훈, '꿀지역' 말고 계양·호남가라…간보다 정치위기 올 것"
"위헌소지 내란전담재판부…자기발등 찍는 격"
"李, 진정성 없는 개헌…당선 후 태도 달라지는 흔한 지도자"
"지역구 동탄에서 할 일 끝나면 차기 대권 재도전 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장외 집회를 하며 윤어게인, 부정선거 등 강성 지지층 결집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장동혁 대표는 황교안 시즌 2다. 계엄 사과도 기대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894_529070_2448.jpg)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장외 집회를 하며 윤어게인, 부정선거 등 강성 지지층 결집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장동혁 대표는 황교안 시즌 2다. 계엄 사과도 기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선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이자 보수우파 절멸에 관여한 자"로 규정하며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간을 보다간 더 큰 위기가 올 것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는 26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가 하던 선택들과 지금 하던 선택이 다르지 않다.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 진영은 패턴화 된 부분이 있다. 국민의힘 대표를 하면 지지율 20%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황교안 대표와 한동훈 대표도 그런 지위를 누렸다"라며 "20% 정도 지지율이 나오니까 나머지가 사라지면 내가 유일한 대권 후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장동혁 대표도 전체 팀을 키우기보단 나머지가 사라지면 된다는 생각에 강성 보수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선 지지층 결집, 후 중도 외연 확장'으로 노선을 바꾸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운동회 때 보면 오른쪽으로 계속 돌다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게 있다. 12월까지 오른쪽으로 돌다가 땅 하면 앞으로 달려 나가면 된다 생각할 텐데 오른쪽을 열심히 돌다보면 땅 하는 순간 자빠진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보수정권의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신자유주의의 이미지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 플러스 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에 대비가 됐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누구를 세워야 장 대표의 노선과 선명한 대비가 되고 탈 윤석열이 되겠느냐.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라고 일침했다.
그는 "윤석열 절연이 보수의 과제이지만 12월 3일에 뭘 할지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며 "메시지도 결국 '계엄은 반성하지만 이재명은 더 나쁜 사람'이라는 메시지 아니겠는가. 그냥 '우리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더 나쁘니까 우리 찍어주세요' 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5월 29일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894_529071_2539.jpg)
"한동훈, '꿀지역' 말고 계양·호남가라…간보다 정치위기 올 것"
한 전 대표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였다. 위기의식이 있다면 진격적인 도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여기저기 잴 것 없이 파격적으로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고 하면 보수 우파 내에서 누가 비판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보수 우파 절멸에 관계했던 분이 옛날에 윤석열, 한동훈 특검조라고 본다. 만약 한 전 대표가 가장 어려운 곳, 예를 들어 계양, 호남에 가서 뛰겠다고 하면 당이 안 된다고 하겠느냐. 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당선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보다 간보다 떨어지는 것이 더 큰 정치적 위기"라고 피력했다.
그는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모든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인이 부산이나 대구 꿀지역 공천을 받아 쉽게 정치하는 게 꿈 아니겠느냐"라며 한 전 대표의 험지 출마를 주문했다.
"위헌소지 내란전담재판부…자기발등 찍는 격"
민주당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비상'을 자꾸 들먹이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다. 지금 법원에서 나온 판단 중 뭐에 불만을 갖는지 모르겠다"며 "지귀연 판사가 진행하는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무죄 방면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데 뭐에 대해 내란 특별재판부를 하자고 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헌 소지도 당연히 있고 애초에 이런 특별, 특수를 좋아하는 분들이 결국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내란 특별재판부는 대한민국의 사법부 자체를 부정하겠다는 것인데 저렇게 하면 나중에 사법부가 본인들에게 불편한 감정 가질지는 고려도 안 하는 것이다.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5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발표한 개헌 관련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894_529072_2646.jpg)
"李, 진정성 없는 개헌…당선 후 태도 달라지는 흔한 지도자"
이재명 대통령의 정권 초기 개헌을 내세웠지만 논의가 잠잠한 상황에 대해선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른 흔한 지도자"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개헌을 해 권력 구조를 바꾸면 대한민국이 갑자기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제도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는 형태로 개헌 이전에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특별감찰관을 야당 추천으로 임명하겠다고 한다면 이 대통령이 진정성 있게 권력 분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할 텐데 본인의 의지 로 할 수 있는 것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을 잡기 전에는 분명 하겠다고 하지만 잡은 다음에는 화장실 들어가고 나올 때 달라지는 게 지금까지의 흔한 지도자들의 모습이고, 이 대통령도 흔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동탄에서 할 일 끝나면 차기 대권 재도전 할 것"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도지사 도전보다는 동탄 국회의원으로서의 성과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동탄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다음 꺼 못 간다. 지금 분당선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음 주 분당선 말고 좋은 소식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쌓여서 동탄 주민들이 경기도지사에 나가 달라고 하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재선 도전 외에 2030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같이 열리는데 대선에 나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동탄에서 할 일이 다 끝나면 대통령 나가겠다"며 차기 대권 재도전을 시사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