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는 2월 중에 시작…전대 방해 안 될 것”
“책임당원 1년 반 전 28만명에서 지금은 100만명”
"국민정당 됐으니 정당민주주의 구현해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앞서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앞서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책임당원이 늘었다며 당원투표 비중을 늘리는 방향의 룰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는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당원들과 만난 전당대회 시기와 룰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 할 생각은 없다"며 "스피드를 내서 3월경에는 전대를 치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 임기는 내년 3월 12일까지로, 당초 재보선 후 오는 5~6월 열릴 것이란 얘기도 돌았으나 이보다 앞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당무감사에 대해 "2월 중에 시작은 하는데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전당대회에 방해가 되는 당무감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당무감사가 종료하지 못할 것 같아서 차기 지도부에 넘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무감사는 일종의 예방주사로 당협 강화를 위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것”이라며 “징벌적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 현주소를 진단하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보완하고 보강해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 비중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년 반 전에 이 전 대표를 뽑은 전대의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은 100만명이다. 이건 다르다. 우리가 국민정당이 된 것"이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성향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당원 의사를 왜곡하는 역선택을 방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나"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우리 당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반영하고,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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