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책임 있게 입장 밝히길”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순방 일정 중 명품 편집숍을 방문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에 머물렀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12일(현지시각)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해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고, 총 다섯 곳의 매장을 다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상점은 유명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알려졌다.

이후 매일경제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호객 행위를 당해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해명을 내보냈다.

이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터무니 없는 변명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에 화가 난 국민의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에 대해 책임 있게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좀 점잖게 계시지 왜 그런 기삿거리를 제공하는가. 왜 대통령 영부인이 리투아니아 해외 순방 가는데 동반으로 갔으면서 현지 기사, 언론에까지 나올 정도로 특이한 행동을 하느냐”며 “우리나라 정도 규모에서는 명품 갈 수 있다. 문제는 현지 언론에까지 그렇게 관심을 끌 만한 행동을 뭐하러 거기까지 가서 하는가. 돈 들여서, 국민 세금 들여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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