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면 尹은 레임덕...절박하면 당내 요구 거세져"
"거세게 압박하면 윤 측근들 불출마 선언 이어질 것"
![김영우 전 의원이 맡았다.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본부장 [출처=안철수 의원 출정식 영상 캡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1/624461_426752_253.jpg)
[폴리뉴스 정민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며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대표를 포함한 여야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저녁 YTN 라디오 '이승훈의 이슈 & 피플'에 출연해 김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면서 "서서히 시작이 됐다. 불출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몇 명 불출마, 국민의힘 몇 명 불출마, 그러니까 불출마 숫자가 굉장히 경쟁적으로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김세연·이진복 전 의원과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만나서 회의를 하면서, '불출마 경쟁이 될 수 있다'(라는 논의를 했다)"면서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 될 텐데, 이런 압박이 거세지면 그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연·이진복 전 의원은 당시 현역 의원이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이다.
![김기현 대표가 주변에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며 불출마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1/624461_426753_2545.jpg)
"민주당 절박함 없어...국힘이 더 절박"
여당 내 분위기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총선에 패망하면 완전히 끝나는 것"이라면서 "그 절박함이 개혁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절박함이 별로 없어 '200석 할 수 있다'고 하면 개혁이 어렵다"면서 "여당 입장에서 더 절박하다"고도 했다.
야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선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이겼을 때 그것이 갖는 의미와 그 다음에 또 몰려올 정치적인 어떤 파장. 그걸 생각해야 되는데, 강서구청장 선거가 이제 독이 돼가지고 안주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에도 여소야대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런 희생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했다.
인적 쇄신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세대 교체와 생각의 교체가 중요하다"면서 "청년들의 선거홍보 비용을 당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고쳐서라도 지원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청년) 가산점만 주면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봤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혁신위만 공중에 붕 뜬다"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도권은 난리다.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