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적의당, 정의당‧녹색당 선거연합…“노동‧녹색 가치 기반 연합”
새진보연합,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준) “진보 진영 대안정당”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으로 정의롭게' 녹색정의당 합류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3939_437263_4558.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진보 야당들의 총선용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이 지난 3일 각각 공식 출범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노동 등의 의제를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며, 새진보연합은 진보 진영의 대안정당임을 내세워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녹색정의당 “정권 심판 넘어 새로운 미래 그릴 것”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나란히 출범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은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잡고 띄운 선거연합정당이고,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참여한 정당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출범식에서 생태·평등·돌봄·사회·연대국가 등을 의제로 내세우며 “녹색정의당은 단순한 정치공학이나 이합집산이 아니라 노동과 녹색, 차별 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작업”이라 밝혔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생태, 평등, 돌봄, 사회, 연대국가를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으로 그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희 공동대표는 출범식에서 "한국 정치는 거대 양당체제에서 질식하고 있다"라며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표를 빼앗고, 양당은 위성정당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는 병립형으로의 선거제도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은 오랫동안 상대 정당의 비리와 무능에 근거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정치를 해 왔다"라며 "녹색정의당은 상대방의 존재를 지우는 부정의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려가는 가치중심의 긍정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녹색당이 지난달 당원 총투표에서 정의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안을 가결한데 이어, 정의당도 당명을 '녹색정의당'으로 바꾸는 당원 총투표를 마쳤다.
녹색당 후보와 지도부는 녹색당을 탈당하고 녹색정의당에 입당해 총선을 치르게 된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녹색당으로 다시 당적을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기후 절망을 생태사회로 전환 ▲불평등 절망을 평등사회로 전환 ▲출생 절망을 돌봄 사회로 전환 ▲지역 절망을 분권 사회로 전환 ▲전쟁 절망을 평화사회로 전환 ▲정치 절망을 시민공유민주주의로 정치혁명 등 6가지 정책 비전을 제안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3939_437264_4651.jpg)
새진보연합 “민주·진보진영의 분열 봉합”
용혜인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기본소득당와 함께 열린민주당과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 정의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참여한 '새진보연합'도 3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했다.
기본소득당이 당명을 새진보연합으로 바꾸고, 다른 2개 정당 총선 후보들이 새진보연합에 입당해 선거를 치르는 방식으로 연대하게 된다.
총선 이후에도 새진보연합을 유지할지, 각자 정당으로 돌아갈지는 선거 후 결정할 방침이다.
새진보연합은 이날 출범식에서 당 로고(PI)를 공개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출범식 선언에서 “민주당만으로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이겨낼 수 없고, 지금의 정의당으로는 이준석·이낙연 제3지대를 이겨낼 수 없다”며 “새진보연합이 민주·진보진영의 분열을 봉합하겠다”고 말했다.
'새진보연합'은 지난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당 용혜인·오준호 공동대표,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사회민주당(준) 한창민·정호진 공동창준위원장이 함께 참석하여 “진보적 정권교체와 연합정치 실현을 위해 선거연합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민주·국힘, 위성정당 창당 속도낸다.. 제3지대 빅텐트·녹색정의당 '위기'
- [이슈] 준연동형 확정 이후 국힘-민주 '위성정당' 창당 박차.. 정치권 '꼼수' 비판
- 민주 박홍근, 통합비례정당 위한 “녹색정의·진보·새진보연합에 ‘선거연합 연석회의’ 요청”
- [이슈]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논의 개시 "조국신당은 NO".. 녹색정의당은 참여 두고 내부 찬반 갈려
- 녹색정의당 “위성정당 불참 선언‧지역구 연대는 추진”…민주 수용
- 심상정, 고양갑 지역구 단일화 거부…"민주당과 연대 '후보 조정 안해', 당당히 경쟁해 승리“
- 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내일(23일) 창당...국민의힘-국민의미래 ‘한동훈 원톱’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