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구도’…승리 가능성도 중요
험지 출마 요구 모두 비윤? “공천에서 계파‧성향 중요하지 않아”
개혁신당, 어느 지역구에 후보 낼지 지켜보는 중
尹 신년대담, 개혁신당 이슈에 부각 덜 된 듯
운동권 청산? 민주당 운동권 세력 때문에 의원 특권, 프레임 정쟁 극에 달해
국민의미래 지도부 구성 할 것
연탄봉사 연출? “분위기 띄우고자…한 위원장 그런 연출 안 좋아해”
한 위원장 인기와 당 지지율 다소 차이…원인 분석 中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784_438214_546.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대한 '낙동강 벨트 탈환' 및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해 막후에서 느껴지는 반발은 없었다며 “공천 과정에서 계파나 성향을 고려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구에 어느 후보를 낼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제3지대 합당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대담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세력을 심판해야 제대로된 국회를 만들 수 있으며 한 위원장의 개인 지지율과 당 지지율에 갭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경남 양산을 출마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달라는 당의 간곡한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784_438215_5452.jpg)
“험지 출마 요구, 계파‧성향 고려 안해…옮겨서 2석 가져오는 것이 원칙”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병수(5선·부산진갑)·김태호(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시의령함안창녕군)에 대한 '낙동강 벨트 탈환' 및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해 막후에서 느껴지는 반발은 없었다며 “당을 위해서 희생을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분들께서도 당을 위해서 희생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분들을 지지했던 지역 분들은 서운함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어느 개인을 두고 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희생하심으로써 우리는 두 석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으로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된다면 선거 이후에는 서운해하셨던 지역구 주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는 ‘구도’이며 승리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보고 한 것”이라며 “예를 들면 김태호 의원님은 김두관 현역 의원과 붙는데 두 분이 정치 인생이 거의 비슷하다. 때문에 구도 싸움에서는 잘 맞고 바람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승리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중진 험지 출마가 더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분이 희생함으로 인해 두 석을 가져오는 험지 출마여야지 그분이 옮겼는데 한 석이라든지 아니면 결국은 잘못하다가 두 석을 다 잃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황과 조건이 맞아야 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에서의 험지 출마 요구 계획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조건은 희생을 통해서 2석을 가져와야 된다. 그리고 적어도 2석을 가져올 가능성은 있고 그것이 바람이 되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중진의원 3명이 모두 비윤이라는 지적에 대해 장 사무총정은 “그런 결정을 하면서 계파라든지 이분의 성향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앞으로 공천을 함에 있어서도 그런 고려는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위원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총선에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분이 어떤 분이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든 그런 것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에 와서 건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고 또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공천하고 어떤 분이라도 모셔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이 빠진 지역구에 용산 출신이 공천 받게 될 경우 사후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준에 따라서 공천하면 된다. 시스템 공천을 위해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따라서 한다면 그런 오해는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의) 3개 지역구는 기준에 따라서 경선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경선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 서류 부적격 판정에 대해 이철규 의원 등 소위 윤핵관들의 ‘공천기획설’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784_438216_5535.jpg)
제3신당 지역구 출마 후보 지켜보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제3세력 신당들의 통합 선언에 대해 “아직 지켜보고 있다”며 “아마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사무총장님도 마찬가지지만 각 당에서 공천을 맡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는 이것이 어떻게 총선 국면에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당 발표를 할 때도 두 차례 계속 미뤄지면서 뭔가 조율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지금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당원들이 또 계속 탈당하면서 불만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며 “아직은 여러 당이 한꺼번에 모였기 때문에 조율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지에 따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똑같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으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만약 박빙 상황으로 흐르는 상태에서 제3신당이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고 제3신당 후보가 일정하게 득표를 가져간다면 거대 양당 후보 입장에서는 긴장을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제3신당의 후보가 나오면 국민의힘에 불리합니까? 민주당에 불리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장 사무총장은 “지역구의 유권자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서 다르고 어떤 후보가 나오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것 같다”며 “제3신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공천 탈락자가 제3신당으로 입당해 본 지역구에서 출마 할 경우가 가장 위협적인 그림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다. 예를 들면 경선을 어느 후보까지 포함시키느냐에 따라서 경선에 탈락하면 출마를 못하고, 컷오프를 한다면 출마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선 범위를 정하는데 있어서도 그 지역에 제3신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당연히 관심 갖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784_438218_5828.jpg)
제3지대 합당으로 尹 신년대담 부각 덜 된 듯
한편 장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대담에 대해서는 “야권에서는 당연히 강하게 비판할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없어 사실 민심이 어떻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우선 제3당이 합당하면서 (신년대담이)부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KBS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부분에 대해 ‘아쉽습니다’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충분히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그 사건의 본질이나 사건이 발생 된 경위,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아쉬움에 대해서 나름대로 진솔한 설명을 하셨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야가 퍼스트레이디, 광역단체장 부인들에 대해 새로운 법을 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필요하다면 논의를 거쳐서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광역단체장 부인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퍼스트레이디가 외교나 다른 부분에 있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어떤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논의해 볼 수 있다. 제2부속실이든 지금 특별감찰관이든 그것과 아울러서 이것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권 세력 심판해야 제대로 된 정치 가능
이어 장 사무총장은 홍 시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심판론이 뜬금없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지금 국회가 이렇게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막혀 있고 특권을 내려놓자고 해도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고 민생에 집중하지 못하고 어떤 사건이 있으면 그걸 프레임을 만들어서 정쟁화 하려는 상황의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에 70명 가까운 운동권 세력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정치의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 위원장이 강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 행태 이것을 깨지 않고는 어떤 사람들이 오더라도 국회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들께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의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경률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결정을 하셨든지 존중 하고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그분과 싸울 수 있는 다른 적절한 후보를 낼 것”이라 말했다.
위성정당이 꼼수? 제3정당 스스로 비례정당 자처하는 것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도부 구성안에 대해서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정당과 대표를 모시려고 한다”며 “그와 같이 뜻을 맞출 수 있는 지도부도 구성하고 공관위도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제3지대가 이것을 ‘꼼수다 우리는 안 만들겠다’고 그러는데 그건 제3정당 스스로 우리는 비례정당임을 자처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784_438217_5623.jpg)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 상승…당 지지율 일체 방법은 고민 중
한편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이 설 연휴 직전 연탄 봉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연탄 가루가 묻은 것이 연출이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봉사활동을 같이 한 연탄은행 관련자들이 한 비대위원장을 소개하면서 ‘얼굴에 이런 거 좀 묻혀야 봉사활동한 그런 게 난다’면서 얼굴에 묻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이 그런 연출을 좋아하는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 취임 후 민심의 변화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현장에 가면 변화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있다. 행보에 비추어서 한 위원장이 약속을 하면 지킬 것 같다라는 어떤 기대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아직 그 모든 것들이 당과 완전히 일체가 돼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그 부분은 지금도 고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의 개인적 인기가 당 지지율로 수렴이 되지 않고 갭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어려운 문제이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당이 그동안 보여줘 왔던 이미는 국민들에게 굳어져 왔던 이미지가 있는데 한 위원장이 오면서 그것들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바뀌어갈 거라고 하는 기대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인기나 관심이나 기대만큼 일치돼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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