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웹툰 등 지식재산 협업 나서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 등으로 적자폭 줄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5147_438588_3145.jpg)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지난해 실적 부진 등 업황악화로 게임업계가 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특히 국내 3N으로 불리는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다양한 지식재산(IP) 콜라보(협업)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자체 IP게임 카트라이더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입혀 협업중이며, 넷마블은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쿵야IP를 기반으로한 발렌타인데이 기념 기획팩을 출시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IP게임인 리니지가 일본의 사가현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19일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에 자사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 협업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영업이익 1347억엔(약 1조 19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34억엔(약 3조7529억원)으로 20% 늘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은 게임 매출이 늘어서지만 지난달 IP 협업으로 인한 수익이 포함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콜라보로 '메이플스토리M'의 핑크빈'과 '주황버섯'이 신규 카트로 등장해 이색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슬라임 코스튬', '리본 돼지 코스튬' 등 신규 코스튬과 '메이플스토리M'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각종 치장성 아이템을 활용해 이용자의 캐릭터와 카트를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넥슨은 ‘카러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콜라보레이션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벡스코 제 1전시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정하룡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5147_438590_369.jpg)
넷마블은 세븐일레븐과 협업했다. 이번 콜라보 기획팩은 ABC 초콜릿·칸쵸·가나 초콜릿 등 다양한 초콜릿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콘셉트의 양파쿵야·주먹밥쿵야·샐러리쿵야의 한정 아트웍을 만나볼 수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의 컬래버 2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영웅 4종 등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영웅은 레전드 등급 ‘유중혁’, ‘유상아’, ‘백각’, 엑스트라 등급 ‘신선 푸키’ 등 총 4종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흥행과 적극적인 비용 통제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이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가 일본의 '사가현'과 협업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부진을 딛고 재도약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컨퍼런스 콜에서 라이브 IP 이용자 기반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사가현은 '사가프라이즈'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와 제휴를 맺고 행사를 진행해왔다. 회사측은 이번 리니지W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사가현이 한국과 진행하는 첫 제휴 사례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 마법인형 탐험 맵에 ‘사가현 탐험지’가 등장한다. 리니지W는 사가현 현지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계획도 밝혔다. 이달 초부터 3월 3일까지 ‘사가공항’ 내 ▲리니지W 아트 갤러리 ▲리니지W 테마 굿즈 샵 ▲리니지W 포토 스팟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7798억원으로 30.8% 줄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IP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협업을 통한 게임 콘텐츠 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상품제작,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N은 아니지만 게임사인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폴란드 게임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의 명작 RPG '더 위쳐3: 와일드 헌트'와 협업 콘텐츠를 출시했다. '더위쳐 3'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폴란드 작가 안제이 시프콥스키의 인기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PC·콘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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