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지난달 7~14일 4거래일 연속 강세
3N사, 연초 比 전날 주가 하락… 실적 반영 영향
![배틀그라운드 게임.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7774_441575_1452.jpg)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과 크래프톤의 주가 희비가 엇가리고 있다. 3N은 지난해 웃지 못할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은 지난 1월 초에 비해 2만원대나 오르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전 거래일 대비 1.14% 증가한 1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달여 뒤인 오늘 9시00분 현재 주가는 21만6000원으로 1월 초에 비해 2만원 가량 올랐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지난달 7~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4일 23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24만원대까지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효진 메리츠증원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펍지(PUBG) 동시접속자 수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해 높은 PC매출을 추정한 바 있으나 실제 이를 뛰어넘었다"며 "펍지의 반등은 크래프톤의 지식재산(IP)장기화 성공 노력에 더해 이러한 시장 환경이 밑바탕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펍지 전 플랫폼 매출 성장과 과거 인기있었던 성장형 무기 재출시, 신규 맵 출시 등이 트래픽,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매수 의견을 보였다.
반면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는 1월 초 5만8000원에서 전날 5만7800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흥행과 적극적인 비용 통제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3N사 [사진=각 사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7774_441576_1528.jpg)
이 연구원은 "4분기 신작 부재로 인한 마케팅비 감소가 흑자 전환 요인"이라며 "세븐나이츠키우기의 매출 하향세에 따라 올 1분기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3N사 중 가장 실적면에서는 선방한 편이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영업이익 1347억엔(약 1조 19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34억엔(약 3조7529억원)으로 20%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급감했다. 넥슨 재팬 주가(도쿄 거래소 기준)는 지난 1월 초 2724엔에서 전날 2466.5엔으로 약 257엔 감소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 내렸다. 임 연구원은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던파 모바일 중국의 경우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며 "던파M 중국 출시 일정 구체화 이후 모멘텀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감소했으며, 매출도 1조7798억원으로 30.8% 줄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출시한 TL의 성과 부진으로 실적 및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연초에 비해 전날 주가는 다소 하락한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다양한 대형 신작들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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