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 23~24일 19곳, 25일 결과 발표...현역 5명 승리, 용산 고배, 강승규 전 수석 단수공천
2차 경선 26∼27일 25곳, 28일 결과 발표...국민의힘 텃밭 TK, PK 대거 경선
3차 경선 28∼29일 16곳, 3월 1일 결과 발표
![국민의힘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4·10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해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 25곳에서 2차 경선을 한다. 경선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20_440023_3912.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국민의힘은 4.10총선 공천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25일 지난 23~24일 19곳에서 치러진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경선을 무사히 통과했고 반면 현역에 도전장을 낸 용산출신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1차 경선지역은 서울 6곳, 인천 2곳, 경기 3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 등 19곳이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2차경선은 국민의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 25곳에서 실시한다. 경선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한다.
◇ 1차 경선 결과 정우택,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장동혁 현역 5명 승리...용산 출신 대거 고배
국민의힘이 25일 발표한 지역구 19곳에서 치러진 1차 경선 결과, 충북 청주 상당에서 정우택 의원(5선)이 승리를 거뒀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초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한다.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동대문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김 전 의원과 동대문갑에서 공천을 치른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날 오후 당사를 나가면서 기자들에게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의원 대결이 이뤄진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이 이태규(재선·비례) 의원을 이기면서 본선에 올랐다. 이태규 의원은 이번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으로 유일하게 낙선했다.
전·현직 의원과 당 지도부 간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양천갑은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됐다. 정미경 전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조수진(비례)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가면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수진 의원님과 결선을 간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 간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 중에서는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인천 남동을에서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밖에 서울 성북갑(이종철), 성북을(이상규), 금천(강성만), 인천 부평갑(유제홍), 경기 의정부을(이형섭), 충북 증평·진천·음성(경대수), 충남 아산을(전만권), 제주 서귀포(고기철) 등이 경선 결과 공천이 확정됐다.
이날 전현직의원과 경선에 나선 '용산 출신'들이 대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차 경선에서 김영우 전 의원과 대결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동대문갑), 이종배 의원과 경선을 치룬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충북 충주), 엄태영 의원과 맞붙은 최지우 전 행정관(충북 제천·단양)은 모두 패배했다.
다만, 충남 홍성·예산의 경우, 홍문표 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 추천으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일반 유권자 대상 전화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비율은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충청권, 제주는 당원 20%·일반 유권자 80%, 서울 강남 3구와 강원권, 영남권은 당원 50%·일반 유권자 50%이다.
여기에 현역 평가 하위자 및 동일지역구 3선 이상 여부에 따라 최대 35% 감산이 이뤄지고, 정치신인·청년 여부 등에 따라 최대 20% 가산점이 적용됐다.
국민의힘 19곳 1차 경선결과 공천 확정자
서울 6곳, 인천 2곳, 경기 3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 등 19곳이다.
서울(6곳) = △김영우(동대문갑) △이종철(성북갑) △이상규(성북을) △오경훈(양천을) △강성만(금천)
경기(3곳)·인천(2곳) = △신재경(인천 남동을) △유제홍(인천 부평갑) △이형섭(경기 의정부을)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전 의원
서울경기 결선지역 = △ 서울 양천갑 구자룡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조수진 의원(비례) 결선 △ 경기 광주을 조억동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중앙위원회 총간사 결선
충청(충북5곳, 충남2곳) =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이종배(충북 충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등 현역의원 △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전만권(충남 아산을)
제주(1곳) = △고기철(제주 서귀포)
단수공천 △ 충남 홍성·예산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
◇ 2차 경선 26∼27일 25곳, 28일 결과 발표
이어 26∼27일에는 총 25곳을 대상으로 2차 경선을 진행한다. 공관위는 2차 경선 결과를 28일 발표한다.
서울 1곳(송파병), 부산 5곳(부산진을·동래·금정·연제·수영), 대구 5곳(중·남, 서, 북을, 수성갑, 달서병), 대전 2곳(유성갑, 대덕), 울산 2곳(남을, 울주), 세종 1곳(세종을), 경기 1곳(성남분당을), 강원 1곳(동해·태백·삼척·정선), 경북 6곳(포항 북·포항남·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 경남 1곳(사천·남해·하동)이 대상이다.
2차 경선에선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대구 수성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 서구에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3파전을 벌인다.
경북 포항북구에선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김천에선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구미에선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양자 대결을 펼친다.
PK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부산 수영에선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동래에선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삼자 경선을 치르고, 연제에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3번째 대결을 펼친다.
울산 남구을에선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울산 울주에선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이 경선한다.
경기 성남시분당구을에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경선을 치른다.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 남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5선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맞붙는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위원장과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경선을 치른다. 부산 수영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이 정치신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가 2차 경선 후보자로 의결한 이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탁금을 납부하고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간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도 총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의 경선이 예정돼있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 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경선이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일반 유권자는 전화면접(CATI) 조사, 당원 선거인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으로 투표할 수 있다.
권역별로 일반 유권자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조사의 적용 비율은 상이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수도권과 광주·전북·전남·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에선 당원 20%와 일반 유권자 조사 80%를 적용한다. 반면 서울 강남 3구와 강남권, 영남권은 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조사 50%를 반영한다.
◇ 3차 경선 28∼29일 16곳, 3월 1일 결과 발표
이어 3차 경선은 오는 28∼29일 총 16곳에서 실시된다. 3차 경선 결과는 3월 1일 공개된다.
서울 2곳(은평갑·마포갑), 부산 1곳(중·영도), 대구 1곳(수성을), 인천 1곳(남동갑), 대전 2곳(서구갑, 서구을), 울산 1곳(북구), 경기 4곳(안양·동안을, 김포갑, 구리, 남양주갑), 충북 2곳(청주흥덕, 청주청원), 충남 1곳(논산·계룡·금산), 경남 1곳(밀양·의령·함안·창녕)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