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예비후보, 김형동 '선거법 위반' 등 이의제기 ...지지자들 집단행동 예고
민주당 김상우 예비후보, 공정한 선거 촉구...위법 드러나면 후보사퇴요구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안동 예천 선거구가 김형동 의원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우선 김 의원과 함께 양자경선을 벌었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의승 예비후보가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한데다 김상우 민주당 예비후보도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의승 예비후보, 김형동 '선거법 위반' 등 이의제기 ...지지자들 집단행동 예고

국민의힘 김의승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의승 예비후보

김의승 예비후보는 13일 국민의힘 공관위를 찾아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가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담긴 이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게다가 일부 지지자와 시·군민들이 반발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적지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가 제출한 신청서에는 '김형동 의원이 유사선거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사전선거 운동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등의 의혹으로 현장 전화 요원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 측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선 기간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린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것은 국민의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형동 후보의 공천확정 소식을 접한 시·군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의승 예비후보의 지지자를 비롯한 안동·예천 일부 주민과 당원들은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더라도 원칙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모든 지지자와 시·군민들이 똘똘 뭉쳐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형동 후보의 부정한 선거운동을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민주당 김상우 예비후보, 공정한 선거 촉구...위법 드러나면 후보사퇴요구

또 더불어민주당 김상우(안동·예천) 예비후보도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통해 위법이 드러나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우 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김형동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회는 안동시 남문동 소재 한 건물에 있는 김형동 예비후보의 5층 사무실 아래 4층 보험회사 사무실을 급습하고 선거 사무소 2개소를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조사를 시작했다. 선관위는 이날 김 의원의 유사선거사무소 불법 현장을 적발하고 여성 운동원 4명을 연행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89조 제1항(유사기관의 설치금지)에 따르면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 및 선거대책기구 외에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선거추진위원회·후원회·연구소·상담소 또는 휴게소 기타 명칭의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새로이 설립 또는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김상우 예비후보는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며 "모범적인 선거 운동으로 우리 지역을 새롭게 다르게 발전시킬 최적의 인물은 김상우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김형동 예비후보에게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즉각 후보직 사퇴 △안동·예천 시군민께 사과 △선관위 및 수사기관 등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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