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후보 38%, 강기윤 후보 27%에 오차범위밖 11%p차 앞서...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이번 4.10총선에서 40석이 걸려있는 부산·울산·경남(PK)지역의 총선 판세는 혼전 양상이다. 아직 여야 어느 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가져갈지 점치기가 어렵다.
지난 3일 폴리뉴스·폴리TV <4차 판세전망(직언직썰)>에서는 PK지역 총선 판세를 국민의힘 31석, 더불어민주당 8석, 진보당 1석으로 예상했으나, '정권심판론'이 점점 강해지면서 7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3석, 진보당이 1석을 더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PK지역 전체 40석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33석(무소속 1석 포함)을 얻었고, 민주당은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창원성산 선거구다.
경남 지역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 성산지역은 민주당 허성무 후보(전 창원시장)가 38%,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27%였다. 허 후보가 오차범위밖인 11%p차로 앞섰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7%였다. (KBS창원 의뢰로 3월 28~30일 한국리서치 조사, 창원선산 500명·무선 전화면접·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응답률 13.7%).
다만 직전 조사에서는 허성무 후보 40.1%, 강기윤 후보 39.1%로 팽팽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승부를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MBC경남 의뢰로 3월 23~24일 KSOI 조사, 창원선산 500명·무선 ARS·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응답률 7.6%)
경남 창원시 성산구는 '진보정치 1번지'로 권영길·노회찬 두 거목 정치인을 배출한 곳이다. 진보 정치 1세대인 권영길 전 의원이 17~18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20대 때 당선된 곳이다.
이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허 후보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주당 계열로는 처음으로 창원시장에 당선한 인물이다.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8.02%를 얻어 30.02%에 그친 고(故) 조진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15.33%를 기록한 안상수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1963년생인 허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닿아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부산대 행정학과 재학 중 부산 미문화원 점거 사건으로 수감된 허 후보의 변호인이 노무현 변호사였다. 허 후보는 2002년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캠프에 창원경선팀장으로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비서실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을 지냈다. 김두관 경남지사 재임 시절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일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정신이다. 최근 노조 간부, 국회의원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선정적 폭력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과거 군사정권보다 더 극심한 독재로 치닫고 있음을 똑똑히 본다"
선거 전략을 '尹정권 심판론'에 두고 막판 표심잡기에 전력하고 있다.
[KBS창원방송총국이 3월 28~3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에게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13.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실시한 결과 허성무 후보 38%, 강기윤 후보 27%, 여영국 후보 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