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 "아직 조율이 덜 돼 어려워"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사진=양성모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763_447830_393.jpg)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9일 오후 3시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열릴 예정인 합동기자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합동기자회견이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미뤄질 것인지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지난 비대위 회의 이후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합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참석하고 있었다. (합동기자회견에 대해) 결의하거나 의결한 사항은 아니고 참여의사는 밝혔으나 대전협 입장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조율이 덜 되서 이번주 총선 이후 열 예정인 합동기자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올린 글에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과는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의협이 여러 의료계 단체를 모아 정부와의 단일화된 창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전혀 다른 견해를 표출한 것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의료계 내부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신속히 이 상황을 정리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저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 주어진 활동기간은 이달 30일까지로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런데 혼돈에 빠진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고 극복해야 할 정부의 의지는 잘 보이지 않고 의료계의 분열을 노리는 다양한 활동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매우 염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대생, 전공의, 비대위, 차기 집행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해야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대위원장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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