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912_448133_916.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을 포함한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고 응원해준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며 “백여일간 저는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정치는 계속 할 건가’라는 물음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제 책임”이라고 짧게 답했다.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원인은 여러분이 분석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 책임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