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친일 정권 넘어 숭일 정권”
"日 라인 강탈, 정보 영토 빼앗긴 것"
![13일 독도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태극기를 들고 있다.[사진=조국혁신당]](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5/647943_453515_393.jpg)
[폴리뉴스 임희택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독도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대일(對日)외교를 비판했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네이버 ‘라인’의 일본 국내 지분을 처분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현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尹 정부, 친일 정권 넘어 숭일 정권”
독도는 명백한 한국 영토라는 입장을 밝힌 그는 “더 기가 막힌 일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현 정부에 대해선 “친일(親日) 정권을 넘어 종일(從日), 숭일(崇日) 정권”이라며 “역대 최악의 친일 정권, 매국 정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강제 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방류 ▲지소미아(GSOMIA) 복원 ▲‘홍범도 장군 흉상 육사 퇴출 시도 ▲국방부 정신전력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설명 ▲국가안보전략 문서에서 독도 수호 의지 삭제 ▲외교부 해외 공관 표시 지도에 독도 표기 ▲민방위 교육 영상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 사용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그 흔하게 하던 격노 한번 하지 않는다”며 “100년 만에 일본을 넘어섰다는 자부심은 오간데 없다. 불과 2년 만에 다시 일본 식민지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은) 국익, 국토를 수호할 의지가 없는 건가. 아니면 능력이 없는 건가”라며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그만 두라”고 말했다.
"日 라인 강탈, 정보 영토 빼앗긴 것"
최근 라인 강탈 사태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든든한 지원에 자신감을 얻었나 보다”라며
“일본에서 메신저 1위다.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국민 메신저가 됐다. 그 시장과 기술력, 데이터를 몽땅 빼앗기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그간 입만 열면 외교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해왔다고 자화자찬했다”며 “라인 사태를 보면 무얼 확장했다는 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정보 영토를 빼앗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혹시라도 라인 경영권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가면, 디지털 갑진국치(甲辰國恥)로 불릴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왜 사태가 이 지경이 됐고,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뭘 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태를 주도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에 대해선 “(그의) 외고조부가 이토 히로부미다.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침탈의 선봉장이었다”고 말하며 “'안중근 정신'을 다시 새기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를 위해 결연히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8일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과 해외 투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이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나서 "네이버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씨가 제대로 꺼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해민·김준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이날 오후 IT 업체들이 군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를 찾아 정부의 라인 사태 대응을 비판하는 '매국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