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반영 두 초안 비대위로 넘기기로
여상규 “민심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 모았다는 점이 중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유지키로
![국민의힘 여상규 당헌당규개정 특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헌 당규 개정 관련 결정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3080_458979_3946.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2일 현행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 또는 30% 반영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당대표가 당의 인사·조직·예산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현행 ‘원톱 체제’는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여상규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이 얼굴을 붉힐 정도로 치열한 격론을 벌였다. 7명 중 3명이 민심 반영 비율 30%에 찬성했고, 또 다른 3명은 20% 반영안에 찬성했다. 한 명은 중립의사를 밝혔다”며 “이 결과에 따라 비대위에 당원 80%·민심 20%, 당원 70%·민심 30% 반영안 두 가지를 당헌·당규개정 초안으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현행 단일 지도 체제, 부대표를 두는 복수 지도 체제(2인 대표 체제), 집단 지도 체제 등 3가지 안을 놓고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도 “짧은 기간 활동한 특위에서 이를 결정하기보다는 새 지도부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지도 체제 개정안은 내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현행 당헌·당규도 유지하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오늘 발표가 총선 민심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당심에 따라 결정됐던 현행 당대표 선출 규칙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민심 반영 의지를 보인 만큼 20%냐, 30%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특위 내 역선택 방지 조항 등 논의 여부에 대해 “나머지 역선택 방지 조항, 결선 제도, 당권·대권 분리 규정 등은 모두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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