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공고 오는 21일…후보자 등록일 24~25일
온라인투표 7월 19~20일, ARS 투표 7월 21~22일 실시
당대표 선거기탁금 6000만원, 최고위원 기탁금 2000만원
안철수 불출마 선언 속 한동훈·나경원 등 조만간 출마발표
![국민의힘 서병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4100_459967_235.jpg)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달 23일 전당대회를 실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닷새 뒤인 7월 28일 별도 결선투표도 실시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달 23일 전당대회, 28일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 뒤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전당대회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 ARS 투표 등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는 7월 21일과 22일에 추가로 실시한다.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50% 이상 득표자 나오지 않을 경우 한 차례 토론회와 K보팅 투표, ARS 투표, 여론조사를 거쳐 닷새 뒤인 7월 28일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기탁금도 하향 조정됐다. 대표 선거 출마 기탁금은 현행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낮췄고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탁금 역시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예비 경선 단계와 통과 뒤 등 1, 2차에 걸쳐 납부금을 내도록 해 재정 부담을 줄였다. 예비 경선 단계에서는 대표 선거 출마의 경우 2000만원, 최고위원 선거 출마의 경우 1000만원을 낸다. 나머지 금액(대표 선거 출마 4000만원, 최고위원 선거 출마 1000만원)은 예비 경선을 통과할 경우에만 납부하면 된다.
이와 함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자격이 되는 45세 미만에 대해서는 기탁금 1000만원만 내면 된다. 예비 경선 단계에서 500만원을 낸 뒤 본경선에 진출할 경우에 500만원을 추가로 낸다.
이밖에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의 권역별 합동 토론회는 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수도권 및 강원 등 모두 다섯 차례 실시되며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7월 23일 전당대회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에는 국회 대강당에서 추가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 서병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4100_459968_2347.jpg)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역시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이 1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가장 먼저 출마 여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이미 국회 근처 여의도 사무실에 사무실을 섭외하고 후보 등록마감일 전후인 23일 또는 24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나경원 의원 역시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과 지지자들은 지난 16일 차기 전당대회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보좌단을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보좌단은 전당대회 선거대책위원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나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 역시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첫목회' 멤버인 김재섭 의원 역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분위기가 (출마하는 쪽으로) 몰아가기는 하는데 전혀 사실 결정된 것은 없다. 언론의 질문에서 원론적인 차원으로 대답했는데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소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와 전당대회가 아니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생각"이라고 말해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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