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실서 간담회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경기 광명을)의원 [사진=의원실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7442_463578_029.jpg)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희(경기 광명을)의원은 최근 소문으로 떠돌던 신안산선 개통 연기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자 10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토교통부 백원국 2 차관, 현재 건설 중인 신안산선 노선 내 지역구를 둔 14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했다.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건설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고질적인 도로 혼잡과 철도 부재, 버스 이용의 불편함, 출퇴근 교통연계 등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 민자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8월 화성 송산차량기지 공사를 먼저 착공하였고, 2020년 4월 발표한 ‘신안산선 전 구간 착수 보고’를 통해 2025년 4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오늘 간담회를 통해 국토교통부는 원래 2025년 4월 개통이 예정된 신안산선의 전체 공사 공정률이 개통 1년 앞둔 2024년 5월말 기준으로 39% 에 머물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적기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 초부터 신안산선 사업시행자 (넥스트레인)와 협의한 결과, 무려 20 개월간 공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남희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안산 · 시흥에서 여의도까지 30 분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건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다는 풍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시행자 측은 신안산선 건설 과정에서 인허가 및 보상 지연, 건물형 출입구 최초 적용 등(영등포역 출입구 부지의 영등포 파출소 이전 55개월, 구로디지털단지 불법노점상 보상 49 개월, 여의도역 기존 출입구 철거 지연 24 개월 ) 공사가 크게 지연돼 협약에 따른 내년 4월보다 48개월이 추가된 공사 기간 연장(2029년 4월 개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철도건설 사업은 통상 1 년 이내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데, 개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4년 연장을 요구한 것은 사업시행자가 모든 계약상의 기본인 ‘신의성실의 원칙’ 을 명백히 위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토부는 신안산선 사업시행자가 당초 요구한 48 개월의 기간 연장을 단축하기 위한 행정 지원과 건설 공정 관리 강화를 통해 그나마 20 개월로 단축했다고 하지만 , 개통을 1 년 앞둔 상황에서 총사업비 4 조원이 넘는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부실 관리와 늦장 대처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신안산선 구간 내에 지역구가 있는 14 명의 국회의원들은 공사 기간 연장과 관련된 신안산선 ( 복선전철 ) 실시계획의 변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 향후 더 이상 개통이 늦춰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