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변 위해 출마 결심...민주당 민주성·다양성 사라지고 있어”
“호남 지역 투표율 20% 남짓...당원들 외면하고 있어”
혁신회의 ‘하나회’ 비유에 “적절했다는 사람도 많아...다양성 있다면 인정할 수 있어”
민주당, 국힘보다 낮은 지지율에 “기대 사라지는 여론 반영된 것”
총선 야권 압승에 “이재명 리더십 아닌 尹 심판 분위기와 소선거구제 때문”
![김두관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일부 당원들은 이재명 후보를 빼고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말라는 방식이다. 당의 문화가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전희재 폴리뉴스 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009_466409_5221.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7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본선 경쟁력에 퀘스천 마크가 붙는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80% 정도 지지로 당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도 볼 것 없이 그냥 이 후보가 하는 거다. 다른 사람이 경쟁할 수도 없는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다양화해서 경쟁력을 키워서 본선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고 이야기한다”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를 비롯해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탄희 전 의원 등 몇 분을 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당원들이 ‘때려치우라’ ‘내려와’ 이렇게 험담을 하더라”라며 “그분들은 이 후보를 빼고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말라는 방식이다. 당의 문화가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첫 후보 토론회부터 이 후보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해 연임을 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표로 있던 지난달 17일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1년 전에 사퇴해야 하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지 않으려면 굳이 당헌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며 “자기 당대표 때 바꿨는데 자꾸 자기는 초창기에 반대했기 때문에 잘 몰랐다는 건데 선의로 보면 순간적으로 몰랐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게 다 본인 대표 때 결정된 일이라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1% 대변 위해 출마 결심...민주당 민주성·다양성 사라지고 있어”
김 후보는 당대표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의 단 1%의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다면 그 1%를 대변할 책무가 있다는 차원에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세고 (지난 총선에서) 낙동강 양산을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PK 성적도 매우 나빠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우리 당의 유력 인사들이 당연히 나서줄 줄 알았는데 지금 상황 때문에 그런지 미동도 안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뭐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전당대회 자체가 워낙 큰 싸움이기 때문에 계산하면 나올 수도 없지 않나. 계산하지 않고 이 시대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마음 편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들 중에 ‘굉장히 용기가 대단하다’고 긍정적으로 격려해 주시고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민주성과 다양성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175석의 국회 제1당인데 원내대표를 추대한다는 것도 너무 모양이 안 좋았고, 그 이후에 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우원식 의원이 당내 국회의장 경선을 하기로 했으면 하면 되는데 그것도 교통 정리한다고 하는 모습도 그렇고, 이 후보가 당대표를 2년 했는데 연임한다는 것도 동의가 잘 안 된다”며 “이 후보가 당대표에 안 나왔으면 우리 당의 역동성과 민주성이 살아나면서 훨씬 더 건강하게 갈 텐데 그런 점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스럽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지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선 후보급이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렇게 나와서 굉장히 진흙탕 싸움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래도 국민 대중으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연대하고 연합하고 통합할 때는 늘 승리했다”며 “이 후보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연대와 통합을 통해서 돌파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시던데 지금까지 당내 리더십을 보여준 부분은 굉장히 좌파 중심으로 세력화했기 때문에 신뢰를 주려면 차기 당대표가 되면 당을 굉장히 민주적으로 잘 운영해야 한다.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호남 지역 투표율 20% 남짓...당원들 외면하고 있어”
김 후보는 지난 3~4일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북 13.32%, 광주 14.56%, 전남 15.66% 등 호남에서 10% 중반대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도 11.49%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는 적은 투표율을 우려했다. 그는 “언론에서 주목해주긴 했지만 투표율이 전북 20%, 광주 25%, 전남 23%로 20% 남짓밖에 안 되는 부분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당원 주권 시대라고 하는데 당원들이 지금 오히려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혁신회의 ‘하나회’ 비유에 “적절했다는 사람도 많아...다양성 있다면 인정할 수 있어”
김 후보는 지난 4일 대의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친명계 인사들이 모인 당내 계파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전두환 정권 시절 군 사조직인 ‘하나회’에 빗대 비판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은 혁신회의 소속 후보들이 다 당선됐다”며 “신군부를 주도했던 80년대 전두환 핵심 세력인 하나회에 비유한 건 좀 지나친 비유라고 비판하는데 못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또 적절했다고 옹호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다. 민주당이 다양성이 있다면 인정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총선에 압승했다’, ‘개혁 공천을 했다’고 해석하는데 저는 그 해석에 동의를 안 한다”고 말했다. [사진=전희재 폴리뉴스 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009_466410_5249.jpg)
민주당 지지율, 국힘보다 낮기도...“기대 사라지는 여론 반영된 것”
김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데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돌아봐야 할 대목”이라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PK, 60~70대 이상이 30% 전후가 있기는 하지만 60~70% 국민들이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끝났다. 그러면 민주당이 40% 정도 지지율이 나오고, 국민의힘이 한 30% 전후 지지가 나오는 게 상식에 맞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 마음 속에 뭔가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서 지금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 한 사람의 리더십에 기대서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서 당신들에게 기대할 게 서서히 사라진다’는 느낌들을 갖고 있고 그게 여론에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8.5%, 더불어민주당이 36.3%으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한 데 대해 “‘이 전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총선에 압승했다’, ‘개혁 공천을 했다’고 해석하는데 저는 그 해석에 동의를 안 한다”며 “워낙 윤석열 정부의 2년 국정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그 반사이익으로 성과를 잘 낸 것이고 소선거구제라는 선거구 제도 때문에 야권이 190석 이상으로 압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두관 후보는 1958년 경남 남해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38세, 39세에 남해 군수로 당선되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민주당 불모지 경남도지사에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되어 대파란을 일으켰다. 당의 부름에 응답하여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본 경선 진출 후 사퇴했다. '리틀 노무현'으로 통했으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이재명 후보에 맞서 출마해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주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009_466412_559.jpg)
[다음은 김두관 후보 인터뷰 주요 내용①]
▲ 김능구> 오늘 김능구의 정국 인터뷰에서는 핫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김두관 후보님을 모셨다. 반갑습니다.
△ 김두관>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후보입니다.
▲ 김능구> 후보님은 오히려 점점 젊어지시는 것 같다. 나이를 거꾸로 먹으시는 것 같은데 그 비결이 뭔가?
△ 김두관> 너무 덕담이다. 늘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늘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게 나이를 덜 먹는 데 영향을 준 것인지, 하여튼 나이보다는 몇 살 젊어 보인다고 하니 듣기는 좋다.
▲ 김능구> 후보님께서 지금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지금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가.
△ 김두관> 아무래도 저도 합동 연설에서 몇 번 강조를 했지만 민주당의 민주성과 다양성이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다운 역동성이 안 보인다. 시중에서 국민의힘의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힘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말 자괴감이 들더라. 지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그래도 대선 후보급이라고 할 수 있는 어쨌든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렇게 나와서 그런지 굉장히 시정잡배들의 싸움 같이 진흙탕 싸움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래도 국민 대중으로부터 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사실인 것 같다.
▲ 김능구> 그렇다. 어쨌든 현직 대통령이 당대표 될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볼썽사나웠지만 어쨌든 뭔가 서로 치고받는 그 속에서 육박전 일부 직전까지도 갔지만 그게 또 사람들한테는 볼거리를 주고, 그래도 뭔가 움직이려고 하는구나, 이런 걸 줬지 않은가?
△ 김두관> 국민의힘 당원들이 참 대단하다 싶은 게 윤석열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판적인데 재집권을 해야 되겠다는 그 열망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현직 대통령 임기가 3년 정도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과 약간 각을 세우는 한동훈 후보를 63%를 선택했다는 것은 어쨌든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서 자기 국정도 국민이 막겠다는 강한 열망의 표현이 당원들이 63%, 그리고 또 민심하고 공교롭게도 일치하더라. 그런 점이 저는 예사롭지 않고 굉장히 주목해서 볼 대목인데 우리 당에서는 그걸 예사롭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김능구> 저희가 지난 총선에 정확하게 국힘 108석을 맞췄다. 그리고 이번에 62.2%, 그러니까 0.5% 차이 정도 났었는데 민심과 당심을 맞췄다. 그런데 제가 점쟁이라서 맞춘 게 아니고, 그게 결국은 민심이고 상식에 의해서 정치를 보면 그렇게 나타나게 돼 있다. 지난 총선은 민심이 윤석열을 심판했다면 이번 국힘 전당대회는 당심이 윤석열을 심판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가?
△ 김두관> 그렇다.
▲ 김능구> 지금 한동훈 대표가 정말 국민들과 당원들한테 저분이 미래의 지도자로서 검증된 건 아니지 않은가?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 현재 나타나는 모습만 보면 여러 가지 부족한 것도 많고 아직 미지수다.
△ 김두관> 일단 당대표를 선택하고 당을 한 2년 동안 이끄는 리더십을 보면서 한동훈으로 대선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고 또 바깥의 오세훈 시장이나 또 홍준표 시장이나 바깥에 다 여러 쪽이 있지 않은가?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전 대표 이런 분들하고도 나름대로 보수 대연합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다양한 포석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를 선택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열망에 나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 김능구> 그러니까 대선으로 가는 데 풀을 만들어내는 당원들의 선택이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러면 민주당 이야기다. 후보께서 예상치 못한 결단을 하셨다.
△ 김두관> 워낙 이재명 대표 대세론이 세고 그리고 저도 낙동강 전선에서 패장이다. 낙동강 양산을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P7 성적도 매우 나빠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패장인 제가 당대표에 나가는 게 맞느냐, 이런 생각들을 참 많이 했고 또 우리 당의 유력 인사들이 당연히 나서줄 줄 알았는데 지금 상황 때문에 그런지 미동도 안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늘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새기고 있는데 “뭐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고민 고민 끝에 정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우리 당의 다른 목소리, 제가 그냥 표현을 그렇게 했다. 단, 1%의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다면 그 1%를 대변할 책무가 있는 거다. 그런 차원에서 결심을 했고, 또 전당대회 자체가 워낙 큰 싸움인데 이런 큰 싸움을 계산하면 나올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이런 큰 싸움을 계산하지 않고, 이게 그래도 이 시대에 내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마음 편하게 결정을 했는데 일단 중진들도 나오지 않는데, 그리고 낙동강 패장인 김두관 전 의원이 결심해 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용기가 대단하다, 이렇게 해서 좀 긍정적으로 격려해 주시고,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우리 당원들 중에 꽤 많이 있더라.
▲ 김능구> 중진들은 뭐라고 하는가?
△ 김두관> 개인적으로 저를 가까이 생각하는 친구분들이나 지인들은 그 어려운 길을 가니까 다들 말리는 입장이었고, 특히 당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분들은 정말 큰 결단을 잘했다고 오히려 격려를 해주셨다. 염려와 격려가 동시에 있었다.
▲ 김능구> 그런데 후보님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단의 김두관인 것 같다. 물론 이력이 이장, 군수, 장관. 쭉 이렇게 정말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 역사이기도 하지만 지난 경남도지사 시절에 결단을 내리고 또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든지 뭐 이런 건 ‘결단하면 김두관’ 이렇게 연상된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거다.
△ 김두관>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한데 그렇게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저는 당에서 그때 김포 보궐선거에 가라고 그래서, 김포가 우리 당으로서는,
▲ 김능구> 아무 연고도 없었지 않은가?
△ 김두관> 아마 밭이 좋았으면 그때도 저한테 기회가 안 왔을 건데 그 당시, 2014년 10년 전만 해도 김포가 접경지역이고 해서 국민의힘이 훨씬 더 유리한 지형이었다. 그래서 저한테 기회를 주고, 김포가 제가 갔을 때 10년 전에 30만이었는데 지금 56만이다. 한 해에 3만씩 늘어나서 10년 동안 그렇게 됐다. 지금은 시장은 아닙니다마는 국회의원 두 분, 21대, 22대 다 우리가 가고 있는데 그때 어려운 지역에 가라고 그래도 저는 갔었고, 또 20대 김포에 당선됐는데 21대 양산을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갑 쪽으로, 통도사 뒤쪽으로 이주를 하셨는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에 서형수 의원께서 재출마를 안 하시더라. 그러면 우리 당에서 나갈 사람이 없다고 그때 이회창 총리, 양정철 비선 이런 분들이 저한테 요청을 하더라. 김포에서 당선 한 번 더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경남에 가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그래서 저는 당이 요청하고 결심하면 제가 몸을 던지는 행위라··· 세대가 좀 그렇지 않은가? 세대를 굳이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 지금 40대나 50대 초반 의원들한테 좀 불리한 지역에 가라고 그러면 잘 안 갈 거다. 그러나 저는 세대가 좀 달라서 당이 요청하고 결심하면 저는 늘 몸을 던졌는데 그런 점에서는 저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김능구> 국민의힘은 여러 명이 어쨌든 쟁패를 벌이고 국민적인 주목을 받고 했었는데 총선 압승을 했던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거의 혼자 후보로 나섰으면 이재명 대표가 공작을 해서라도 김두관 후보가 나오게끔 했어야 됐지 않나.
△ 김두관> 그래서 한때 그런 분위기 때문에 그랬는지 들러리 서러 나오는 거 아니냐, 또 약속대련 아니냐, 이런 오해들을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제 나이가 몇 살이고, 내가 정치를 그래도 한 30년 해왔는데, 저도 어떻게 보면 정치를 잘 정리할 그런 나이인데 내가 이 나이에 남 정치 약속대련 들러리 하러 나오겠냐. 그래도 김두관 정치를 하려고 하는 거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뭐 지금 중반쯤 지났는데 지금은 뭐 약속대련이다, 들러리다, 이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고, 사실은 박찬대 원내대표를 우리가 175석 1당이었다. 범야권은 192석인데 175석의 국회 제1당 원내대표를 추대한다는 것도 너무 모양이 안 좋았고, 그 이후에 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또 우원식 이런 분들이 국회의장을 당내 경선하기로 했으면 하면 되는데 그것도 교통 정리한다고 하는 모습도 그렇고,
지금 당대표도 이재명 대표가 2년을 했는데 다시 연임을 한다는 건 전 동의가 잘 안되고,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보니까 에너지 고속도로도 이야기하고, 먹사니즘도 이야기했는데 저는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으로 읽히지 않았다. 대선 후보 출마 선언문으로 다 이해를 하셨고, 그렇게 본다면 이미 본인은 지난번에도 대선에 0.73으로 패했고, 다음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제안한 그런 주요 정책에 대한 정책을 잘 다듬는 데 시간도 할애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사법 리스크에 잘 대응을 해야 된다. 그래서 오히려 아마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에 안 나왔으면 당대표 후보가 6~7명은 안 됐겠는가? 그래서 우리 당의 역동성과 민주성이 살아나면서 훨씬 더 건강하게 갈 텐데 그런 점이 너무 아쉽다는 거다.
▲ 김능구> 민주당의 총선 압승은 본질을 잘 봐야 된다. 지난번보다도 전체 득표율은 더 낮다.
△ 김두관> 5% 정도 앞섰다 하더라.
▲ 김능구> 지난번에는 8%여서 낮아졌고, 그리고 이게 민주당을 지지해서,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지난 총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윤석열 심판이다.
△ 김두관> 총선 승리에 대한 정확한 평가하고 진단 이런 게 좀 없기는 한 것 같다. 없었던 것 같다, 제 기억에. 그랬는데 이재명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총선에 압승했다, 또 개혁 공천을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저는 그 해석에 동의를 안 하는 게 제가 좀 우스개로 지난번에 용산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줘서 반사이익으로 그렇게 우리가 성과를 잘 낸 거고 또 제도적으로 보면 소선거구제라는 선거구 제도 때문에 우리가 190 이상으로 야권이 압승을 한 거지 득표율로 보나 뭐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보나 그런 건 아니다. 워낙 윤석열 정부의 이념 국정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그 반사이익으로 많이 얻은 건데 거기에 도취되면 안 되는 거다. 그런데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이런 것들이 마침 우리가 잘해서 총선 압승한 것에 도취돼서 하는 양태랄까, 이런 걸로 나는 이해가 되니까 참 답답했다.
▲ 김능구> 그리고 지금 정당 지지율이 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이 국힘보다 뒤진다. 조국혁신당이 있지 않느냐, 조국혁신당으로 그게 분산돼서 그렇다. 한국갤럽에서 합해도 지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이고, 민주당은 민주당인 거다. 참패를 하고 지금도 여전히 윤한갈등과 국정도 계속 실정을 거듭하는 윤석열과 국힘보다도 뒤진다고 보나.
△ 김두관> 굉장히 심각하게 돌아봐야 될 대목이라고 본다. 지금 윤석열 국정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평가가 거의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옹호한달까 지지하는 PK, 같은 세대론, 60대, 70대 이상. 이런 분들이 한 35%, 30% 전후가 있기는 하지만 60~70% 국민들이 이미 평가가 끝났는데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그래도 한 40% 정도 지지율이 나오고, 국민의힘이 한 30% 전후 지지가 나오는 게 상식에 맞는 거다. 상식에 반하게 지금 나오는 것은 국민들 속에 뭔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서 지금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그리고 어쨌든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리더십에 기대해서 민주당이 그래도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 이런 것들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서 당신들에게 기대할 게 서서히 사라진다, 이런 느낌들을 강하게 중도층이나 국민들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게 여론에 반영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를, 진단을 한다.
▲ 김능구> 후보님이 현재의 당 주류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고나온 거 아닌가.
△ 김두관> 제가 출마를 해서 시도 순회를 하면서 쭉 당원대회를 하고 있지 않은가? 또 TV 토론도 어제까지 한 네 번 정도 했다. 그래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죽비 역할을 한다고 보고, 또 다른 분들은 기대치만 못한다고 비판을 세게 하는데 그런데 텔레비전 토론이라는 그 구조가 큐시트랑 콘티가 분노 게이지를 올려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런 데에 한계들이 있더라. 그리고 제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야박하게 공격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우리 같이 일하는 동지분들이 주문을 세게 하는데 그렇게 잘 안된다. 그래서 혼나고 있다.
▲ 김능구> 호남에서 다른 지역 경선 결과하고는 다르게 나타났다.
△ 김두관> 전북, 전남, 광주가 다 13, 14, 15 이렇게.
▲ 김능구>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드디어 두 자리로 나타났다.
△ 김두관> 저는 제가 한 14~15% 나온 것도 조금 언론에서 주목을 해주기는 했지만 굉장히 염려되는 부분이 전북에서는 당대표에 우리 당원들이 20%가 참여를 했고, 제 기억에 광주는 25, 전남은 23이다.
▲ 김능구> 참여율이 뚝 떨어졌더라.
△ 김두관> 그런데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광주 또 경기, 서울에도 호남의 그런 흐름이 굉장히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 수도권이 호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그런 면에서 보면 70%가 넘는 우리 당원들이 지금··· 모르겠다. 마지막 ARS 투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20% 남짓밖에 참여 안 한다면 이게 굉장히 지금 주목을 해야 될 부분이다.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당원 주권시대라고 하긴 하는데 당원들이 지금 오히려 외면하고 있으니까.
▲ 김능구> 드디어 우리 후보님이 사고를 한 번 쳤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과거 신군부 세력 하나회에 빗댔다.
△ 김두관> 제가 알기로 원내 의원들도 20명 이상 아마 당선을 시켰고, 더민주혁신회의 아닌 그냥 소속 없이 당선된 의원들 중에 아마 상당히 강성 당원들이 여기 많이 포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멤버십으로 가입한 의원들이 꽤 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한 30여 분 정도 원내에 있고, 원외는 더 많은 것 같다, 더민주혁신회의. 그래서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은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후보들이 다 당선이 됐다. 누가 작용한다는 설도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 제가 확인을 못했다.
▲ 김능구> 그쪽에서 굉장히 반발을 했다.
△ 김두관> 정동영 전 의장님, 몇 분들이 인터뷰에서 당의 그런 점들을 지적하는 건 약간 되지만 신군부를 주도했던 80년대 전두환 핵심 세력인 하나회에 비유한 건 좀 지나친 비유라는 비판들을 하는데 하나회를 비유를 한 거다. 비유인데 못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또 그런 비유에 대해서 적절했다고 옹호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다. 민주당이 다양성이 있다면 인정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회라고 한 게 아니라 양태가, 행태가 하나회 같다고 하는 비판이라서 더민주혁신회의를 비판한 건 사라지고 하나회만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언론이 좀 주목을 했던 것 같다.
▲ 김능구> 이재명 대표는 다음 차기 대선을 위해서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사법 리스크도 대응하시고. 그러면 당대표는 역할 분담 차원에서라도 하면 당의 다양성이 살아나면서 오히려 지지층이 확충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왜 그렇게 안 했을 것 같은가?
△ 김두관> 제가 첫 토론회에서 물었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주도하려고. 그런데 어쨌든 지난 총선을 통해서 우리 당을 완전 완벽하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었다, 제가 볼 때는. 그러면 지방정부를 경영하는 수장들,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매우 중요하다. 이분들을 공천할 수 있다. 당헌을 고치는 데 본인이 동의 안 하고 거짓말 논쟁도 지금 있는데 당헌에 특수 조항을 넣었다. 넣어서 지금 우리 당의 원래 기존 당헌대로 하면 차기 대선, 헌정질서가 현재로 유지돼서 2027년 3월 3일에 대선을 뽑게 돼 있다. 그러면 2026년 3월 2일 자정까지 당대표를 내려놔야만 대선에 나갈 수 있다. 지금 고친 당헌은 특수 예외 사항을 적용해서 2026년 시도지사 공천을 하고, 8월에 임기를 마치면 되게 돼 있다. 그런데 그게 본인이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권한을 갖지 않으려면 굳이 당헌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 당권·대권 분리에 의해서···
▲ 김능구> 아니, 그 바꾼 걸 본인은 모르겠다고 하는 건가, 바꾼 사실을 모르겠다는 건가?
△ 김두관> 자기 당대표 때 바꿨는데 자꾸 자기는 초창기에 반대를 했기 때문에 잘 몰랐다 하는 건데 아마 선의로 보면 순간적으로 몰랐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게 다 본인 대표 때 결정된 일이라 몰랐다는 건 거짓말인 거다, 사실은. 그렇게 해서 그렇고 또 당대표를 연임하려는 이유 하나는 그러면 바리케이드를 쳐서 본인이 그냥 당대표 대선 후보로 직행하겠다는 의도 아니냐, 그것도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 최종적으로 아직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예단할 수는 없지만 80대20 정도 나온다 하면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0%를 받는다는 것은 당대표도 되는 거고, 차기 당 대선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된다는 걸 의미한다, 해석을 하면. 그러면 본선 경쟁력은 퀘스천 마크가 붙는 거다. 그걸 염려하는 거다. 퀘스천 마크가 안 붙고 그냥 당대표가 대선에서 국민의 바람대로 정권을 우리가 되찾아올 수 있다면 그러면 이재명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거다, 많은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저조차도 그런 의심이 드니까.
저는 그래서 사실은 몇 군데에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다양화 해서 경쟁력을 키워서 본선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특히 전남 연설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전남 장흥 출신이다, 물론 서울이 지역구였지만. 그리고 전 대표 후보 나왔던 박용진 의원은 전북 장수라서 두 사람을 비롯해서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탄희 의원, 박용진 의원. 이렇게 여럿이 몇 분을 거명을 했는데 그날 같이 나주 체육관에 나왔던 당원들이 때려치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내려와’ 막 이렇게 꽤 험한 험담을 막 하는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앞에 있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우리 대선 후보를 다양하게 해서 또 지선에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당을 그렇게 운영하겠다, 이렇게 했더니만 막 욕설을 하고 그렇게 하더라. 속으로 동의는 안 하지만, 박수는 안 칠 수 있는데 그렇게 험한 말을 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그분들은 그냥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빼고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말라는 방식이니까 당의 문화가 지금 그렇게 되고 있는 거다. 부산 당원대회에서 하고 전남 당원대회에서 내가 두 번 그 부분을 언급했는데 두 번 다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언급하는 것 자체를.
▲ 김능구> 그래서 나오는 게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다.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 문재인의 민주당. 그 사람이 중심이 돼서 당을 이끌겠다는 의미는 괜찮다. 그게 아니라 사당화가 되는 건 다른 문제 아닌가.
△ 김두관> 김대중 총재도 평화민주당이나 새정치국민회의를 ‘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 이렇게 안 했고,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때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리돼서 창당이 됐는데 열린우리당 앞에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안 했다. 열린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이 당원이었지. 그런데 지난 대선 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걸로 대선 슬로건을 정했다. 대선에 이기기 위해서 약간 새로운 레토릭으로 그렇게 한다고 이해를 했는데 이번 2년 동안의 당내의 리더십을 지켜보고 이번 총선 결과는 완벽하게 우리 당이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버렸다.
▲ 김능구>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의 경쟁 구도조차도 사라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다.
△ 김두관> 지금 우리 당내의 대선 후보 룰은 또 어떻게 돼 있는지 한번 봐야 되는데 지금 당대표를 뽑는 룰을 적용해서 대선 후보를 뽑는다면 그건 뭐 보나 마나 정해져 있는 거다. 80% 정도 지지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도 볼 것 없이 그냥 이재명 후보가 하는 거다. 다른 사람이 경쟁할 수도 없는 구조다.
▲ 김능구> 그렇게 되면 실질적인 정권 교체는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다.
△ 김두관> 그래서 제가 어제 TV 토론회에서도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갈 것이냐. 그런데 우리 민주당이 연대하고 연합하고 통합할 때는 늘 승리했다. DJP, DJT 연대. 또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를 해서 우리가 이겼고 또 문재인 대통령 촛불 시민혁명의 흐름 때문에 그 흐름에 따라서 된 거라고 보시면 우리는 지난 총선도 지민비조, 그래도 범 비례연합정당을 통해서 연합정치의 산물이 야권의 192석의 압승을 가져온 거다. 그러면 차기 대선도 연대연합 통합할 때만이 가능한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봤을 때 이게 연대 통합, 연합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제가 볼 때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지난번에 연동형 비례도 이탄희 의원은 지금 국회의원인데 우원식 의장, 강민정 또 민병덕, 민형배 의원. 한 6명이 매일 회의를 하다시피 해서 연동형 비례하고 연합 정치를 해야 우리가 승리한다 했는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계속 병립형을 주장하더라. 그래서 워낙 시민사회도 세고 또 국회의원도 100명 가까이 연대 서명을 해서 연합 정치를 해야 된다고 해서 결론적으로 비례연합을 만들어서 진보당이 3석, 시민사회 4석 이렇게 해서 압승을 한 거다. 그때 예를 들어서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에서 수도권에 후보를 냈으면 1,000표, 2,000표 차이로 이긴 우리당 후보들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또 기본적으로 야권이 압승하기 힘들었는데, 그래서 저는 연합정치를 통해서 승리해야 되는데 그런 길을 안 가서 어제도 본인한테 물어봤다. 어제 토론회에서 물어보니까 본인은 당연히 연대와 통합을 통해서 돌파하겠다, 이렇게 원론적인 답변을 하시던데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지금까지 당내 리더십을 보여준 부분은 굉장히 좌파 중심으로 세력화를 하고 운영했기 때문에 그런 신뢰를 주려면 이재명 후보가 차기 만약 당대표가 돼도 굉장히 당을 민주적으로 잘 운영을 하면 모르겠다. 그건 또 두고 볼 일이다.
제가 그때 비유하기를 월드컵 예선에서 팡팡 날던 득점왕이 본선 가서 한 골도 못 넣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 제가 노무현 대통령 말도 인용했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늘 국민과 함께 가되 반 보 정도 앞서가라. 그래야 국민들하고 함께 가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TV 토론회에서도 몇 번 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를 하고 이기려면, 민주개혁 진보진영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지금과 같이 흐름을 조그마한 게 짜는 게 아니라 연대의 틀을 좀 크게 가져가라, 이런 제언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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