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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국내 증시 반등에 발목을 잡아온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 수순을 밟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고 있다. 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고, 국내 증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2.96)보다 46.61p, 1.93% 오른 2588.97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3.4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도입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투세는 국내 주식 투자로 얻은 이익이 연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액의 20%를 세금으로 매기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국내 주식시장 침체 우려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왔으나 야당이 반대하면서 금투세 시행 여부를 놓고 논쟁이 지속되어왔다.
야당의 금투세 폐지 동의에 증권업계에서도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금투세 불확실성 해소에 국내 양대 시장은 큰 폭의 반등을 시현했다"며 "소폭 상승 출발 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금투세 폐지 동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김연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금투세 시행에 따른 수급 이탈 우려로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중장기 관점의 국내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금투세 폐지로 장기투자 관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금투세 도입에 따른 개인자금 이탈 우려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시장에서 더 컸다"며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동의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