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후 완전히 새롭게 전개될 한미관계 대비해야”
“트럼프발 위기 가시화되면 한국 경제에 재앙 몰아칠 듯”
“미국의 자정능력 발휘되면 트럼피즘 초라하게 끝날 수도”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발행인,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닥터둠의 전망>에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미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는 대담을 가졌다.
“트럼프 이후 완전히 새롭게 전개될 한미관계 대비해야”
“트럼프발 위기 가시화되면 한국 경제에 재앙 몰아칠 듯”
▲ 김능구> 우리가 예측하고 황 소장님이 강하게 주장하신 대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어제 취임식을 했잖아요. 미국 우선주의 2.0, 트럼프 2.0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황장수> 미국 문제는 미국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이야기고, 거기까지 우리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그린란드를 차지하니 파나마운하를 하니,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또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이라고 바꾸니, 이런 것들을 막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대통령을 100번 해도 쇼맨십에 능한 엔터테이너지 그야말로 철학적인 가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중은 철학적인 대통령보다는 엔터테이너를 원하죠. 그래서 대중이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심각하게 강의하는 철학적인 내용은 안 보고 프로레슬링을 더 잘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국과의 관계에서 보면, 어제 취임 첫날 취임식 마치고, 무도회 마치고 약식 기자회견을 하는데 북한을 nuclear power, 핵보유국이라고 말했잖아요. 그 전에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나 NSC 관계자 이런 사람들이 또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CBID라는 이 부분을 완전히 폐기해 버렸다. 돌이킬 수 없는 검증 가능한 확실한 핵 폐기는 이제 폐기되었고 그다음에 그것만 폐기된 게 아니라 바이든과 윤석열과 기시다 간에 했던 워싱턴의 핵협의그룹, NCG라고 그럽니까? 그것도 지금 폐기됐다.
그래서 이제 트럼프 이후의 한미관계나 외교관계, 동맹관계는 전부 새롭게 써져야 된다. 어제 하필이면 무도회장입니까? 거기에서 TV를 틀어서 대형 화면으로 주한미군을 연결해 "요즘 그 동네 별 문제 없나? 복잡하지?" 딱 이런 식으로 비꼬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 될 때마다 저것들은 맨날 탄핵 소동을 벌이고 있고, 내가 대통령 되면 저거 탄핵해서 또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고···
▲ 김능구> 다 권한대행이었어요.
△ 황장수> 트럼프는 한국은 당분간 상대하지 마라, 그냥 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어제 김정은이 빨리 나한테 연락 왔으면 좋겠다, 안 했어요? 김정은하고 미국만 빠져나간 거예요. 북핵에 최고 어려운 나라가 한국이 1번이고, 2번이 일본이고, 3번이 미국인데 미국만 빠져나가는, 즉, 김정은이 미국을 향해서는 "ICBM,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지 않겠다." 이렇게 하면서 북한이 가진 핵과 미사일을 다 인정해 줄 것 같아요. 그러면서 김정은을 그냥 줄 거 주면서, 다독거려가면서 지 쫄병처럼 끌고 가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미국하고 북한 간에 전개되는 이 상황에서 한국이 그러면 안 된다고 방해를 놓거나 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지금 없다고 봅니다. 이 사태가 6개월 안에 진행이 될 거라고 보는데 저는 굉장히 빨리 할 거라고 봐요. 우크라이나가 트럼프가 생각하는 것처럼 저렇게 쉽게 승부가 안 날 거라고 봐요, 휴전이. 그러면 트럼프가 한국 문제, 한반도 핵 문제에 집착을 해서 이리로 넘어와서 이 해결을 자기 집권 초반의 업적으로 굉장히 자랑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북한 문제에 끼어들 가능성이 없다는 거고요.
이제 한국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핵무장하고 미사일 방어인데 이재명이 저번에 미국이 한일 간의 핵무장하는 것을 막아달라, 그 말 했어요. 분명히 했어요. 찾아보면 나옵니다. 그다음에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그러니까 북한의 핵에 대처할 수 있는 핵무장이나 요격미사일도 다 반대해요.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뭐 상징적으로 말했겠지만 벌써 한겨레나 몇 군데 보면 100억 달러나 주고 주한미군을 놔 놓을 필요가 있느냐는 기사가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될 때 미국에서 한국을 대하는 부분이 그동안의 동맹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또 서로 간에 협의가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특히 한국 경제에 대해서 관세를 매기는 것도 전혀 협의하지 않고 때려놓고, 그러니까 한국에 벌써 전기자동차와 관련되는 배터리들 지금 난리가 나버렸지 않습니까? 좀 있으면 한국 차도 때릴 거예요. 그렇게 반도체도 때릴 거고요. 그렇게 되면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집권 기간 동안 미국에 200조 가까운 투자를 해오고 있는데 이것도 트럼프가 다 부정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벌써 보조금 안 준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든이 가기 전에 빨리빨리 주고 그랬잖아요. 보조금은 한 번 받아야 될 문제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겨우 막아오던 부동산 PF, 겨우 돈 풀고 억지로 눌러서 막아왔고 그다음에 대출해서 아파트 사라고 해서 막아왔는데 이게 지금 공백 상태에서 6개월 안에 터질 거라고 봐요. 부동산 부채가요.
▲ 김능구> 아직까지 안 터지고 있어요. 경제 터진다고 했으면 벌써 터졌어야 되는데.
△ 황장수> 아니, 그런데 원래 정권이라는 게 그걸 유지시키는 능력이 있는데 요즘 부동산 PF 문제가 그리 심각하다가 지금 부동산 PF 이야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잖아요. 그다음에 지난번에 보면 100조 가까운 돈을 넣어서 아파트 사라고 빌려줬어요, 윤석열이 2년 동안. 그래서 아파트 가격이 내리 꽂다가 그것 때문에 올라가고, 그 돈이 연말 되면 다 소진되면 또 올라가고, 이런 식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지금 한국 경제가 수출이나 내수부터 시작해서 성장률까지 이제 거의 올 때까지 오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발 위기가 가시화되면 경제도 굉장히 심상치 않아질 거다. 그래서 한국 경제에 트럼프가 사실상 재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능구> 재앙이다?
△ 황장수> 재앙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그런데 과거에는 접근이라도 됐는데 이제는 트럼프 아들하고 친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만 좀 가서 이러고 있고, 나머지는 접근도 잘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이에요. 정용진도 접근돼도 자기하고 예전의 그냥 친분 관계지 그게 정치적으로 역할을 할 거라고는 기대 안 돼요. 내가 듣기로는 정용진한테 오만 군데서 네가 트럼프하고 우리하고 만나게 해주라, 이런 부탁이 들어갔는데 그런데 뭐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는 한국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나라라는 취급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 한국이 미국하고의 외교 교섭력, bargain이 안 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루는, 세계 경제 10~20위권 되는 나라 중에 한국이 본보기가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돌아온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취임…"미국우선주의" 재선포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1/679318_488539_2452.jpg)
“북미간 스몰딜·평화협정·수교 전망... 한국 패싱 우려”
▲ 김능구> 초반이 제일 중요한데 지금 권한대행 체제로 가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도 있는데 금방 앞에 이야기했던 북한과의 문제, 그게 스몰딜을 할 가능성이 높다?
△ 황장수> 네, 100% 스몰딜일 거라고 봐요. 트럼프가 지난번에 그 말을 했잖아요, 김정은이 만났을 때. 원산 같은 데 엄청난 콘도··· 어제도 그 말을 했어요. 그래서 북한하고 트럼프가 일단 수교를 할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저 지경이 가게 되면요. 수교를 하고 또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북한이 제일 중요한 건 생존하는 거고, 생존은 돈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미국이 좀 풀어줄 거다, 제재를. 그리고 미국에서 트럼프가 요즘 재벌들을 꽉 잡고 있으니까 일부 리조트 재벌들은 거기에 투자한다, 발표도 하고, 나중에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과정을 거칠 거라고 보고 또 평화 협정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북한하고. 왜냐하면 수교 가기 전에 평화 협정이 있고 그다음에 수교로 가는 게 자연스럽지 느닷없이 갑자기 적대하다가 둘이 수교 가기는 어렵잖아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전부 지속되어 갈 거라고 본다. 그러면 이럴 때 한국은 이걸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가. 그걸 갖다가 발목을 잡고, 하지 말라고 우리도 지금 핵무장을 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서 아마 트럼프는 이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죠. 그러면 너네 핵무장하겠다면 미군은 뺄게. 그러면 너네가 알아서 핵무장을 하든지 해라. 그렇게 한국을 대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꽂혀서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지만 북한의 김정은이는 과대평가하고 한국은 과소평가하는 부분이 아주 습성으로 몸에 배인 것 같아요.
▲ 김능구>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기대하기도 했었어요.
△ 황장수> 많이 했죠.
▲ 김능구> 금방 말한 대로 평화 협정, 수교 협정 그리고 경제적인 진출. 이러니까 뭔가 북한 문의 땅이 열리고 변화가 일어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양날의 칼로서 금방 말한 대로 핵무장해라. 너네 자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갔을 때는 이건 정확하게 미국 우선주의, 미국 자국 이기주의에서 이익에 따라서 진행되지만 그게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 황장수> 그렇죠. 이제 양쪽이 핵무장을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데 트럼프는 북한의 핵을 인정한 마당에, 북한하고 수교도 만약에 하고 평화 협정을 맺는 마당에 남한에 있는 미군을 가지고 100억 달러 내놔라 하고 이러면서 계속 문제가 틀어질 거예요. 그러면 트럼프는 미군은 이제 빠질게. 대신에 너네는 그냥 핵무장을 하라, 이런 결정을 던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미국 내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조야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굉장히 나오고 있어요. 북한이 핵을 가졌으니까. 과거에는 미국이 최대한 공식 핵보유국 이외에는 인도나 파키스탄, 이스라엘 같은 비공식 핵 보유국이 있지만 이제 그건 최대한 억제하면서 더 이상 한 나라라도 늘어나지 않게 하겠다, 이게 미국의 세계 전략이었는데 트럼프는 북한의 핵을 인정해 버렸어요. 그런데 트럼프만 인정한 게 아니라 바이든 말기에 바이든 정부에서도 인정 하는 식이었어요. 비핵화가 어렵다는 걸 시인한 거죠. 그러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미사일 보유를 인정하는데 자신들의 우방이라고 하는 한국에 핵이 없게 놔놓는 사태에 그러면 미국이 방어를 보장해 줘야 된다는 전제가 되죠. 그러면 지금처럼 미국이 많은 무기를 갖다 놓고, 많은 군인을 주둔시키면서 북한을 억제하는 부분. 또 전술핵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만약에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되면? 그러면 미국이 이걸 택할 건가, 아니면 그냥 너네가 알아서 하라고 발 빼는 걸 택할 건가. 트럼프라는 사람의 속성으로 보면 너네가 알아서 하라고 발 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 김능구> 한반도는 한마디로 핵 전시장이 되겠네요.
△ 황장수> 핵 전시장이 되겠죠.
▲ 김능구> 그건 민족의 생존에도 직결되는 문제인 건데.
△ 황장수> 그러면 일본이 또 안 한다고 하겠습니까? 일본도 또 하겠죠.
▲ 김능구> 그렇죠, 지금 뭐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 황장수> 대만도 좀 그런 유사한 문제가 생길 거고.
▲ 김능구> 뭐 현재의 기술력이나 여러 가지 플루토늄 이런 걸 봐서는 얼마든지 핵무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 황장수> 만들 수 있죠.
▲ 김능구> 그러면 이렇게 극동아시아 전체가···
△ 황장수> 불덩어리가 돼버리는 거죠.
▲ 김능구> 불덩어리가 되는 건데 트럼프의 그 부분들을 제어하는 걸 의회에서 할 수 있을까요?
△ 황장수> 상하원에서 공화당의 우위가 확실하고, 그리고 공화당 안에서 트럼프가 1기에 느낀 게 있습니다. 당시에 켈리 비서실장입니까?
▲ 김능구> 네, 켈리.
△ 황장수> 켈리 비서실장이나 또 그 당시에 보면 NSC 보좌관을 하던 사람들.
▲ 김능구> 볼턴이라든지.
△ 황장수> 네, 볼턴도 있고 볼턴 전에 했던 사람도 있고 또 국무장관, 이런 사람들이 트럼프를 뭐 어른들의 모임이라고 하면서 정치적으로도, 국제 지정학적으로도 아주 노회한 사람들이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면 가서 말리고 막 이렇게 했던 게···
▲ 김능구> 그때만 하더라도 트럼프는 기업가였죠.
△ 황장수> 그렇죠. 트럼프가 정치를 잘 모르는 틈을 타서, 또 자기가 정치를 잘 모르니까 자기의 불안정성을 대중들이 안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뭐 4성 장군이라든지 3성 장군이라든지 진영을 그렇게 짰죠, 무겁게.
▲ 김능구> 그런 진영을 짰었죠. 1기에.
△ 황장수> 그런데 그 사람들이 무거우니까 트럼프를 어떻게 보면 "너 또라이냐, 이러면 안 돼." 하고 막았단 말입니다. 결국은 트럼프가 그런 데 제동이 걸렸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당시에 그들이 방해 안 했으면 북한하고도 딜이 됐고 끝났을 일을, 그래서 2기 올 때 지금 트럼프가 앉혀 놓은 사람을 보면 완전히 성폭행범부터 허접한 놈들을 다 앉혔잖아요.
▲ 김능구> 그런 사람들을 싹···
△ 황장수> 허접하니까 내 말을 거부하지 못하고 무조건 예스맨이 될 거다. 그러니까 국방부 장관 내정자 헤그세스인가 하는 애는 취임도 하기 전에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앞서서 하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백악관이나 미국의 행정부 내각에서 반대할 사람이 없는데 의원들 중에 끝까지 한국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원들도 지금 세대 교체가 되고 있어요, 갈수록. 상원에도 젊은 애들이 많이 가고. 그러니까 의회에서 브레이크가 잘 안 걸릴 거라고 보고 있어요.
▲ 김능구> 브레이크 걸 수 있는 데는 의회 밖에 없다고 봐요.
△ 황장수> 그렇죠.
▲ 김능구> 예를 들면 그동안 미국의 기업을 좌지우지했던, 그러면서 트럼프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부분들이 속속 그냥 다···
△ 황장수> 다 투항하잖아요. 아마존 같은 기업들도, 그래서 미국에는 지금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예요. 여기에 중국이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찬성할까, 반대할까 보면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반대할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 내부에 소란 상태가 발생하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중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극히 작아져요. 또 북한이 지금 러시아하고 굉장히 가깝게 동맹으로 붙어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이 협정을 맺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북한을 비핵화 하겠다 할 때는 중국이 힘이 셌어요. 중간에서 중재를 하고, 그래서 한국까지, 일본까지 중국의 영향력이 있었는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해버리면 중국의 영향력이 사라져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하고 미국이 이렇게 돼서 그냥 독재자가 한때는 공산주의를 하다가 베트남처럼 딱 색깔만 바꿔서 자본주의 독재자라고 갈 수도 있어요.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중국이 자기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위험성들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일 건가, 이것도 동북아시아 정세에 매우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능구> 트럼프가 딴 건 거의 다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한 수가 중국 관계인 것 같아요. 중국 관계에서 닉슨이 데땅트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잖아요. 아마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 할 것 같아요. 꽉 옥죄면서···
△ 황장수> 저도 똑같은 생각하고 있어요. 저 사람이 중국하고 뭐 해서 반중한다, 그것도 아니고 이번에도 시진핑을 초대했는데 시진핑이 안 갔잖아요. 트럼프 자서전에 보면 시진핑하고 통화해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나는 네가 되게 부럽다. 너는 임기가 없잖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소리까지 할 정도면 둘이 짜고 치면서 끝까지 가는 척하다가 어느 날 둘이 딜해서 끝내려고 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재탈퇴하는 등 무더기 행정명령을 통해 국정 방향을 대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연방 의사당에서의 취임식 뒤에 두 차례에 걸쳐 수십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래픽=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1/679318_488541_2539.jpg)
“미국의 자정능력 발휘되면 트럼피즘이 초라하게 끝날 수도”
▲ 김능구> 자기도 이번 4년이 마지막이잖아요. 연임, 중임 못하도록 해놨으니까. 마지막이기 때문에 아마 세계 역사를 바꾼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트럼프는 자기 집안의 기업 활동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지난번 사위는 정치 외교 역할을 했잖아요, 큰딸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장남이 부각됐는데 장남은 기업, 아예 그걸 집중적으로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아까 말한 북한과의 관계, 중국과의 관계, 변화 이런 부분들에서 실질적으로 세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통령.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세계 경제를 장악하는 그런 역할.
△ 황장수> 문제는 트럼프가 생각하고 있는 건 세계 극우의, 그러니까 포퓰리즘 시대의 극우. 또 마가라고 하는, 자기가 하는 마가로 상징되는 모든 정책이 새로운 표준이 되는, 그래서 트럼프의 마가가 미국의 극우 포퓰리즘과 맞물려서 세계적 바뀐 시대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거로서 역사에 남기를 바란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트럼프 취임식 보면 영국의 나이젤 패라지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의 멜로니, 아르헨티나의 전기톱 든 친구부터 시작해서 세계의 또라이라는 또라이 극우들을 다 모았어요. 그건 뭐냐, 심지어 영국 총리라든지 프랑스 총리, 독일 총리도 안 불렀잖아요.
트럼프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자기가 세상을 바꾼다는데 이건 추정을 해보면 식겁할 거라고 봅니다. 미국 경제가 트럼프 뜻대로 살아남을 리가 없고, 그리고 트럼프가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미국의 엄청난 인플레가 시작되고 금리를 올려야 되는, 또 미국의 재정 적자를 심화시키는 일까지 되면서 트럼프가 마가를 한다고 그것이 미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건 어느 경제학자도 검증을 다 거부하고 있어요. 검증을 하면 이건 또라이 짓거리라고 하기 때문에 글을 하나도 안 쓰잖아요. 미국 경제가 트럼프가 저렇게 하다가 엉망진창이 되면서 대소란을 불러일으킬 거다. 그러면서 또라이 대통령으로 자기 의사하고는 관계없이 역사적으로 남게 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능구> 트럼피즘은 곧 재앙적인 거부감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게 경제든 정치든 외교든.
△ 황장수> 폐쇄 경제, 보호 무역.
▲ 김능구> 미국이 자정 능력이 있다면 중간평가 선거에서 그게 드러날 것이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폭군 그 이상이잖아요. 그 부분에 지금은 미국 기업가들도 그렇고, 세계 경제에 있는 부분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까 가고, 또 세계적으로 리더십들이 혼란의 시기잖아요. 그래서 이게 수습되고 한다면 그 부분에서 트럼피즘은 나중에는 1기가 망했듯이 2기도 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망하는 것은 바로 미국 스스로에 의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 황장수> 저도 그렇게 보고요. 민주주의하고 자본주의라는 2차 대전 이후에 80년간 인류가 써온, 지금 올해 딱 80년 아닙니까? 90년인가? 45년이니까 90년이네. 90년 동안의 이런 모든 노력들, 그래서 거기에서 자유무역이라는 게 등장했고 또 민주주의 체제의 세계적, 보편적 흐름이 형성됐는데 트럼프라는 사람이 지금 지향하는 게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봤을 때 민주주의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봐요. 의사당 습격한 1,600명을 취임 첫날 사면시켜줘 버리는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바이든은 또 가면서 트럼프한테 당할 만한 사람 사면시키고, 동생이니까 사면시켜 버리고. 결국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부딪히니까 트럼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하는 거다.
이게 문제는 뭔가 하면 우선적으로 사람들에게 달콤하게 마약을 팔듯이 끌어들일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고, 정치적 모순은 좀 오래 갈 수 있어요. 정치적으로 엉망진창이던 베네수엘라 굴러가잖아요. 그런데 경제적 모순은 그건 굴러가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터지게 돼 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세계의 거의 기축 통화국이고 리더인데 저 내부에 담겨 있는 모순들이 한꺼번에 다 터져 나올 때는 트럼프가 감당이 될까. 그래서 중간 선거에서도 패배하고요. 미국에서 대혼란을 야기하고 마지막에는 끝이 굉장히 초라하게 끝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능구> 그 와중에 2기 트럼프 시대가 한반도의 생존을 위협하는 순간이 오고, 그 부분들이 우리한테 상당히 혼란의 상황으로 온다면 그건 재앙이겠죠. 그래서 저희들이 계속 주시, 주목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공론화 작업도 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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