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AI 산업은 ‘전기 먹는 하마’...막대한 전력 필요”
권성동 “건설업 세제 지원, 여야 합의에도 민주당 때문에 처리 안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0166_489523_2658.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투톱’이 5일 나란히 민생 행보를 펼쳤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 처리를 강조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세제 지원 내용 등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 내 고덕변전소에서 ‘AI 혁명을 위한 전력망 확충’ 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AI 3대 강국을 목표하고 있는데도 산업 핏줄이라 할 수 있는 전력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AI 산업은 ‘전기 먹는 하마’로, 미·중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망을 확충하고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하면 전력공급 문제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뿐 아니라 기술 발전 토대가 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전력망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당 AI 3대강국도약특별위원장은 “앞으로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텐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턱없이 부족하고 송전망도 굉장히 부족하다”며 “현장을 둘러본 다음 맞는 입법을 세우고 야당을 설득해 한국 AI 발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경제·민생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0166_489522_2534.jpg)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언석 의원실이 주최한 ‘경제·민생 법안 처리 촉구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인건비 상승, 아파트 분양가가 많이 올라 건설 수주액이 서울·수도권은 많이 올랐는데 비수도권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에서부터 다른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미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민생이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건설업 지원을 위해 세제 지원과 과감한 규제완화 금융 정책 필요한데, 세제 지원에 대해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태도 때문에 처리가 안 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용주의·중도주의를 표방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해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건설업계에 꼭 필요한 세법이 지난해 가을 양당 간사 간 합의된 내용도 있다.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개정안이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횡포를 부려 통과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