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뒤 정치적 대결 심화 막기 위해 분권형 개헌 해야”
“국힘 강성보수화로 윤석열·박근혜 합작품이 본선 후보 될 듯”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로 정권교체-국정운영해야”
“이재명, 개헌론에 포위... 개헌 외면은 기득권 지키기로 비춰져”
“개헌 고리로 反이재명 연합 가시화되면 대선 판세 흔들릴 수도”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발행인,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4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2025년 2월 정국진단을 진행했다. 김 대표와 차 교수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개헌론이 헌정수호연대와 반이재명 연합의 관건으로 떠오르는 현 정국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대담을 가졌다.
“정권교체 뒤 정치적 대결 심화 막기 위해 분권형 개헌 해야”
▲ 김능구> 대통령 형사소추권이 중단된다는 그게 헌법 84조입니까?
△ 차재원> 네.
▲ 김능구> 그거부터 똑 부러진 그게 없잖아요. 다수설, 소수설이 있을 따름이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후보가 되어 당선되면 바로 이 문제 가지고 계속 제기할 거라고.
△ 차재원> 하루 종일 계속 제기할 겁니다.
▲ 김능구> 이광재 전 의원이 51:49의 피 흘린 민주주의보다는 7:3의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어요. 대선 승리도 51:49, 0.73% 이게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은 2.3%밖에 못 이겼어요. 그게 아니라 7:3. 그러니까 지금 제일 낮은 조사라 하더라도 비상계엄 잘못됐다면 70% 넘잖아요. 그리고 현재 탄핵 찬성이 60% 가까이 나오잖아요. 정권 교체가 한 55% 정도 이렇게 나온다는 거죠. 그러면 계엄이 잘못됐다, 탄핵 찬성, 이 부분까지는 민주당 지지가 40% 정도 나오는데 +30% 해서 이것을 연대해서 대선 승리도 해야 되고, 이후 국정도 운영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국정이, 나라가 안정될 수 없다고 봅니다.
△ 차재원> 아슬아슬하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는 불복의 심리가 더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 김능구> 노무현 대통령도 인정 안 했잖아요.
△ 차재원> 그렇죠. 노무현 대통령도 인정 안 했는데. 만약에 이런 상황으로 흘러간다고 하면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정치적 갈등들, 이 대결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그런 부분들이 걱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헌이 필요한데 지금 당장은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어쨌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앞서 이야기했던 부정선거라든지 그리고 극우의 문제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힘에서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조금은 합리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에 한번 해볼 만한 그런 상황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당 지도부가 어제 또 어디를 쫓아갔습니까? 대구에 가서 박근혜 만났잖아요. 박근혜 만나서 딱 자기들이 필요한 메시지만 내는 거예요. 어떤 메시지를 냅니까? 집권 여당 대표가 자기 소신을 갖고 반항하지 말라는 식으로, 마치 한동훈을 겨냥하는 식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갈등 일으키지 말라는 식으로. 그리고 또 하나는 개인의 정치적 신념은 좋지만 단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김상욱 같은 의원들,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는 이야기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거 말고도 많은 이야기를 했겠죠. 그런데 딱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자기들한테만 딱 유리하게 하고 싶은 말만 딱 전달하는 거죠. 어쨌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힘 강성보수화로 윤석열·박근혜 합작품이 본선 후보 될 듯”
▲ 김능구> 왜 내려갔다고 봐요, 박근혜. 이 시점에?
△ 차재원> 조기 대선이라 말은 안 하지만 조기 대선 생각해서 집토끼 확실하게 잡으려고 내려간 거죠.
▲ 김능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했잖아요. 집권당의 대표가 자기 소신이 너무 심해서 어쩌고저쩌고,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잖아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이 사람들이 볼 때는 불만스러운 거야. 왜? 김문수 다음은 한동훈이 나오거든. 그러니까 광화문, 여의도파가 나뉘어졌듯이, 전광훈하고 세이브코리아 이쪽이 나뉘어졌을 때는 김문수 지지도 나뉘어지는 거예요. 그랬을 때는 이게 자칫 잘못하면 후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경계심도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동훈을 차제에 완전히 속을 죽여놔야 된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그 메시지가 나오도록 간 거 아니냐. 한동훈에 대한 직격탄. 그거 외에는 전부 하나 마나 한 이야기였잖아요.
△ 차재원> 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죠.
▲ 김능구> 왜 갔느냐 이거야. 그래서 한동훈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을 차차 밟아 나가더라도 국힘은 대선 주자들이 탄핵된 이후의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경선 룰이 이대로 가면 김문수 장관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김문수 장관은 윤하고 선을 그을 수 있느냐, 지금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론, 이런 거에 선을 그을 수 있느냐. 오히려 그 사람은 그걸 더 주창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들이 있고 아까 말한 시사IN·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자면 전후든 어쨌든 간에 탄핵 반대 세력은 이제는 아주 확신범들입니다. 바꿀 것 같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현재 5:5 경선 룰로 가면 무조건 그쪽에서 미는 후보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가 후보 되는 거예요.
△ 차재원> 그렇죠. 그런 셈이 되겠죠.
▲ 김능구> 거기에다가 박근혜 대통령도 합세하게 되는 거고, 탄핵된 두 동지께서 합세해서 대선 후보로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힘은 극우의 본산이 되는 거죠.
△ 차재원> 물론 극우의 본산이 대선을 이길 수는 없지만 문제는 보수가 완전히 괴멸되는 그런 상황이 되면서, 물론 보수가 오른쪽으로 확 가고 난 뒤의 그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한다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말이긴 하지만 말만 그런 거고, 사실은 여러 가지 액션이나 지향점은 또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가 공백이 생겨버리면 대한민국의 정치적 건강성,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양당 정치 속에서 한쪽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버릴 경우에는 사회적 갈등, 정치적인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능구> 정치는 상상력의 세계라는데 너무 답이 뻔히 나올 때는···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조기 대선이라도 어쨌든 대선 후보 60일 중에서 30일은 있는 거잖아요, 탄핵이 발표 나면. 30일에 정당 다 창당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중도 보수까지 포함해서 후보를 내야 된다고 봐요. 만약에 이 여론이 계속 굳어졌을 때는 심지어 100% 국민 경선을 하더라도 강경 쪽에서 낸 후보가 윤석열, 박근혜의 합작품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이거든요. 그러면 나머지는 전부 다 소외 세력이 돼버리는 거예요. 정치적 효용성을 발휘할 수도 없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정치 불신만 강화되고, 이제는 빠져버리겠죠. 그러면 양극단만 또 남게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 대목에서 황무지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난 보수당이라든지 실패를 딛고, 흔히 말해서 합리적 보수들이 합종연횡이 아니라 서로 연대해서 후보를 내야 되지 않나, 당을 창당해야 되지 않나, 새로운 정계 재편을, 보수 재편을 해야 되지 않나. 이럴 정도로 이것에 대한 해법 중의 하나로 그 메시지에 울림이 있을 거잖아요. 그냥 이대로 국힘이 가면 주도권과 주류는 그쪽에서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 내놓을 것 같아요.
△ 차재원> 문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딱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한동훈 그리고 유승민, 안철수, 오세훈 정도인데 그 네 사람이 만약에 손을 잡고 새로운 하나의 정당을 만들자고 하면 의기투합만 하면 가능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네 사람 간의 인간적인 신뢰나 교류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가능할까···
▲ 김능구> 이준석까지 포함해서.
△ 차재원> 이준석까지 포함할 수도 있죠.
▲ 김능구> 왜냐하면 금방 말한 이 큰 흐름에, 무서운 흐름에 이분들이 설 땅이 없어요.
△ 차재원> 지금은 그렇죠. 냉정하게 봤을 때는 지금은 없죠.
▲ 김능구> 앞으로도 설 땅이 없어요. 그쪽으로 완전히 전향돼서 거기에 가서 누구처럼 90도 절을 하고 하지 않는 이상은 어려울 것 같아요.
△ 차재원> 그런데 지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과 주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가능할 것인가 부분에서 일단 퀘스천 마크로 두지만 분명히 그런 쪽으로 뭔가 세력이 만들어지고, 그 세력이 아까 말씀하신 70%로 만드는 세력으로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광재 의원이 이야기하는 그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겠죠.
▲ 김능구> 연장할 수 있겠죠.
△ 차재원> 연장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예를 들면 권력 구조를 바꾼다든지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로 정권교체-국정운영해야”
▲ 김능구> 개헌은 아직 안 되더라도 일단 그것이 전체적인··· 그래서 지금 헌정수호연대라고 이재명 대표가 말하면서 실제로 헌정수호연대는 민주당 내에 떨어져 나간 사람조차도 지금 포용 안 하잖아요. 당내에 있는 사람만, 당내에 있는 비명만 포함하고 있는데 그건 40%에 국한된 경우예요. +30% 하려면 떨어져 나간 비명. 예를 들면 이낙연 총리라든지, 이 부분까지도 포함하고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탄핵. 지금 한동훈은 탄핵 반대와 계엄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역적입니다. 원수입니다.
△ 차재원> 원수죠.
▲ 김능구> 거기에서 당의 지지를, 그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걸 계속 시도하고 있어요.
△ 차재원> 그래서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이야기했던, 지금 장외 집회 나가신 분 애국심을 운운하는데 제가 그랬잖아요. 제가 전광훈 집회를 자주 지나다니는데 당시 계엄 이후에 탄핵할 때 그때 당시에 맨날 나오는 건 친한계, 특히 '한동훈 처단하자' 그게 제일 그거였어요. 정말 거기서는 이재명보다 더 미운 사람이 한동훈과 한동훈의 친한계 의원들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연 한동훈이 그 사람들에게 뭔가 정치적 구애를 한다? 이건 내가 생각했을 때 자존심도 없는 거지만 전략적으로도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능구> 정치인들은 한발 앞서 움직여야 되거든요. 그런데 헌재 탄핵 판결 이후에 경선 과정에 들어가서 그 부분을 줄다리기를 한다? 이미 늦은 거고, 그건 어렵다고 보고요. 그리고 극우 세력들은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진보 세력에 의해서 변화하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극우 세력들은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속에서 보수의 선택에 의해서 변화되는 거거든요. 괴멸되기도 하고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이런 거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그게 없잖아요. 적대적인 양당제가 정치 전체적인 문화와 흐름에 진짜 질곡적인 요소잖아요. 그래서 이게 다당제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론을 했으면 건강한 진보 정당이 자리 잡을 수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러면 자기들이 위성정당 해서 그 싹을 없애버렸잖아요. 지난번에 21대 때 반성한다 해놓고는 22대 총선에 위성정당을 또 했어요. 그런데 국민들이 그걸 또 받아줬어요.
△ 차재원> 맞습니다.
▲ 김능구> 이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을 해도 진보 정당 관계자를 만나보면 참 자기들은 부끄럽다는 거야. 그러면 "중도 보수 하십시오. 그러면 진보의 어젠다와 진보 세력은 저희들이 책임지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나와야 되는데 그런 말을 했는데도 힘이 없어요, 다들. 힘이 없어서··· 정의당의 지금 모습 보십시오. 원외정당 돼 있잖아요. 나머지 진보정당은 위성정당으로 들어가서 의석을 받은 그 진보정당이 무슨 힘이 있겠어요. 옛날에 전두환 때 위성정당 만들었잖아요. 그거보다 더 해요. 당의 의석을 자기 힘으로, 실력으로 받아낸 게 아니라 그걸 진보 정당을 말살시킨 위성정당의 거기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의석을 받았으니까 이건 태생적으로 뭘 말할 수가 없는 거죠. 국민들이 야5당 사진 찍고 하더라도 전혀 감동이 없는 거예요. 저게 헌정수호연대라고 아무도 생각 안 하는 거예요. 그냥 민주당과 그 아류,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를 하려면 제대로 나서야 돼요. 70%의 세력을 함께하는, 거기에서 연대하는. 어젠다가 됐든 뭐가 됐든. 그러면 자기들도 진보 정당에 대해서도 다시는 위성정당 안 한다고 약속을 하고,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함께하면서, 그리고 합리적 보수 정당은 보수 정당대로 창당을 해서 함께 꾸려나가고, 서로 당당하게 승부를 보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여전히 독식해 있던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쪽도 거기에다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진짜 완전히 사형 선고 받으니까 말을 함부로 못 하는 거죠, 합리적 보수 세력도. 오히려 조갑제 논객께서 이재명의 변화는 다변화해야 되니까 달라지는 모습은···
△ 차재원> 일단 방향은 긍정적으로 보시더라고요.
▲ 김능구> 긍정적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조기 대선이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의미가 이런 의미구나. 그냥 조기 대선 치러진다고 해서 우리의 이런 문제들이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 지금 보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한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서 살아왔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보수든 진보든.
△ 차재원>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거에서 70% 헌정수호연대. 이게 상당히 중요한 하나의 정치적 화두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유연하게 정치적인 액션을 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 입장에서 중도 보수당이라고 말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계속적으로 그 뒤에 나오는 언행들을 본다고 한다면 상당히 헷갈리게 그런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물론 그런 부분들은 정치적인 일종의 전략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만 중요한 건 진정성이에요. 진정성 차원에서 봤을 때는 헌정수호연대를 진짜 압도적인 다수로 만들려고 하면 지금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는 이 탄핵 찬성 세력, 계엄 반대 세력들에 대해서도 품을 수 있는··· 말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제도적으로 뭔가 구현할 수 있는, 그런 게 바로 개헌이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자락을 깔면서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그런 정치적인 약속을 넘어서 제도적 개선이 담보되지 않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김능구> 아니, 그 사람들이 오버하는 게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다 죽는다고 생각해. 세상에 이런 오버가 어디 있어? 적폐 청산도 말이죠. 친일파라든지 독재라든지 거기의 핵심적인 역할과 부족한 사람들에 대한 문제 제기고 그런 거지 그 사람들 탄핵 반대한다고 그 사람들을 적폐 청산 차원에서 싸그리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오버에 오버를 떨고 있다고 보는데 그게 지금 굉장히 굳어요. 그래서 이광재 전 의원도 인정했던 게 문재인 대통령 시기에 적폐 청산을 너무 길게 끌었다. 너무 길게 끌다 보니까 사람들이 전부 다 착시 현상이 벌어지는 거야. 자기도 거기에 무슨 피해를 보고 있다. 뭐 몇 명이 죽었고, 뭐 어찌 됐고, 뭐 몇천 명을 수사를 했고. 자기들하고 아무 상관 없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들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자기들 전부 다··· 심지어 일제의 핍박받는 독립운동가처럼 착시를 벌여서 3·1절 때 독립운동하고 자기들 탄핵 반대를 동등하게 보더라고. 깜짝 놀랐어요. 완전히 이건 가공, 사이버 세계 있잖아요. 사이버 세계의 게임에서 장치를 해서 자기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
△ 차재원> 맞습니다.
▲ 김능구> 그런데 그게 지금 현실이잖아요. 현타예요, 지금 그러고 있는 게. 그래서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가장 키 맨은 이재명 대표예요.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그게 당내에 있는 비명뿐만 아니라, 떨어져 나간 비명 뿐만 아니라 제 진보 정당 그리고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도 안는 그런 헌정수호연대로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리고 그것이 국정 운영이 돼야 되고, 그러려면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개헌입니다. 이광재 의원은 그런 제안을 했어요. 권력 구조 하면 여러 가지 복잡하니까 몇 가지만 원포인트로 하는 건 어떻냐. 그래서 계엄이 없는, 헌법에서 계엄을 전시 빼고는 빼자 이거지. '외환과 내란에 준하는' 이런 것들 다 빼. 전시 외에는 계엄을 빼고, 그다음에 행복추구권. 예를 들면 건강이라든지 노인연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행복추구권을 구체적으로 이렇게 명시하는 것들. 이런 부분들을 집어넣는. 그래서 1차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1년 정도, 그래서 지방선거 때.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게 그거잖아요. 1년 뒤에, 내년에 국민투표로 개헌안을 확정하자. 그런데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암만 이야기해도 소용없어요. 이재명 대표가 본인 말마따나 이제는 내란에 종지부를 둬야 될 시기 같으면, 전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탄핵 인용되면 그때 개헌에 대해서 화끈하게 이야기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
△ 차재원>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개헌 구도에 포위 당하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거든요. 예를 들면 국민의힘 계열의 대권 잠룡들은 거의 모두 3년. 임기 단축 3년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김문수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김문수는 조기 대선···
“이재명, 개헌론에 포위... 개헌 외면은 기득권 지키기로 비춰져”
“개헌 고리로 反이재명 연합 가시화되면 대선 판세 흔들릴 수도”
▲ 김능구> 탄핵 인용되면 이야기한다.
△ 차재원> 아마 김문수도 거기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리고 김동연도 민주당이지만 그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은 이런 부분들이 무리하다고 생각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 유권자들의 눈에서는 저 사람들은 3년 임기 단축을 2년으로 던지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대통령이 마치 다 되니까 5년은 무조건 하려고 고집 부리고, 기득권을 지키는 사람처럼 비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게 선거 국면에서 당장은 정권 교체와 재창출의 비율이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한순간에 뒤집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좀 더 진취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3년 동안, 그러면 다음 차기 2028년도에 대통령 선거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같이 맞추는 단계라고 한다면 그 3년 동안에 내가 일종의 대연정 같은 그런 식의 헌정 연합을 통해서 나름대로 차기에 대한 권력 구조, 이런 부분들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걸 미리 실천하는 그러한 정치적 액션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노무현 대통령이 구 시대의 마지막이 되고 싶다 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과제도, 역할도 그거인 것 같아요. 진영 대결로 늘 싸움판인 이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끝장내는 역할이 본인의 역할인 것 같아. 그리고 새롭게 여는 건 새로운 사람한테 그걸 하고, 그래서 임기 단축 개헌을 하든, 아니면 개헌을 하고 자기 임기 끝까지 가봤자 지방선거랑 같이 돼요. 2030년. 임기가 같이 돌아가거든요. 그걸 하든 저는 임기 단축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고, 오히려 5년 대통령 됐는데 3년만 하라고 계속 밀어붙이는 것도 문제가 있고, 한다면 좋다 이거야. 그렇지만 개헌은 하라는 거죠. 개헌은 해라. 이게 잘못하면 헌정수호연대로서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라 반이재명 연합 전선으로서··· 금방 이야기했잖아요. 개헌을 필두로 해서, 조갑제 논객도 그런 말을 했잖아요. 지금 보수에서도 늘 이야기하는 게 이낙연 총리도 윤석열이 아웃되면 이재명도 아웃 돼서 새롭게 나가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면 그 말을 할 때는 자기도 마음을 비운다는 게 전제되는 거죠. 그러면 모두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는 한 걸음 물러선 상에서, 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그나마 양축이 다 물러나야 된다. 이게 만약에 개헌을 하는 흐름하고 타 버리면 반이재명 전선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그건 바람직한 길이 아니거든요. 대선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안 되지.
△ 차재원> 정치 실체가 있는데 그걸 완전히 제끼고 간다는 그 자체는 말이 안 되잖아요.
▲ 김능구> 말이 안 되고 그리고 반이재명 전선에서 가장 큰 동력은 지금 극우 세력입니다. 그건 극우 세력한테 정권을 주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건 절대로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를 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주창하는 게 자기희생, 자기 결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개헌이 됐든 3년 임기 단축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자기가 먼저 내려 놓고 사람들을 포용하고, 내려놔야 통합이 되는 거죠. 자기들 다 지키면서 어떻게 통합이 됩니까? 내려놓고 나누면서 통합해야 되고,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감하고 새로 열어나가는 데 그 역할을 자기가 해야 돼요. 노무현이 못했던 역할. 박지원 원장님은 이재명을 김대중보다 위대하다고 그러지만 노무현 대통령하고 약간 좀 비슷하잖아요. 비주류에서 치고 나가는 거라든지. 그러면 본인이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한··· 민주당이 살아난 게 노무현 대통령의 순교에 의해서 살아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정말 한 역사를 제대로 마감하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가 그 역할을 해야 된다. 그래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정권 교체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거죠. 그게 없이 또다시 전쟁이 그대로 재현된다면 이건 누구를 위한 정권 교체냐는 거죠.
△ 차재원> 맞습니다.
▲ 김능구> 갑갑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힘 있는 자가 일을 할 수 있고, 역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계속하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 차재원>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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