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대선 승리해야 정국 안정될 것…분권형 개헌 필요”
“윤석열·박근혜 합작해 국힘 차기 대선 강성보수 후보 낼 듯”
“민주, 합리적 보수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 통해 정권교체 나서야”
“개헌론에 포위된 이재명, 기득권 내려놓고 ‘개헌’ 주도권 잡아야”
“'反이재명 연합' 구도 대선은 리스크 커…이재명, 자기희생 필요”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진강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지난 4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2025년 3월 정국진단을 진행했다. 김 대표와 차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합리적 보수까지 포함하는 헌정수호연대를 통해 정권교체 해야 이후 국정이 안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막기 위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 대표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김능구 폴리뉴스 발행인은 지난 3월4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가진 2025년 3월 정국진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합리적 보수까지 포함하는 헌정수호연대를 통해 정권교체 해야 이후 국정이 안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걸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3/685489_495388_4417.png)
“이재명, 압도적 대선 승리해야 정국 안정될 것…분권형 개헌 필요”
김 대표와 차 교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정권교체 후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제조건으로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제일 낮은 여론조사에서도 ‘비상계엄 잘못됐다’는 의견이 70% 넘고, ‘탄핵 찬성이 약 60%, ’정권교체‘가 약 55% 정도, 민주당 지지율 약 40%가 나온다”며 “이광재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 약 40%와 '계엄이 잘못됐다, 탄핵 찬성' 70% 중 나머지 여론 30%(민주당 40%이외 찬탄)와 연대해서 대선 승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정이, 나라가 안정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차 교수는 “아슬아슬하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현 여권, 극우 세력의) 불복 심리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차 교수는 “만약에 이런 상황으로 흘러간다면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정치적 갈등들, 이 대결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특히 극우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여권 내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부정선거라든지 극우 문제 등에 대해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국민의힘 내에서는 합리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 번 해볼 만한 상황(대선 후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반해 당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서 자기들이 필요한 메시지만 냈다”며 “마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자기 소신을 갖고 반항하지 말라는 식의, 갈등 일으키지 말라는 식의 메시지였다”고 지적했다.

“윤석열·박근혜 합작해 국힘 차기 대선 강성보수 후보 낼 듯”
김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장관 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온다”며 “당 지도부 등 강경보수파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집회가 전광훈 목사하고 세이브코리아 쪽과 나누어지면 김 장관의 지지도 나누어지는 것”이라며 “(강경보수파는) ‘자칫 잘못하면 후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경계심도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전 대표를 직격한 메시지가 나오도록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문수 장관은 ‘부정선거론’ 등을 더 주창할 것”이라며 “탄핵 반대 세력은 확신범들이다. 현재 5(국민):5(권리당원) 경선 룰로 가면 무조건 그쪽에서 미는 후보가 이긴다. 더 나아가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가 최종 후보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거기에다가 박근혜 대통령도 합세해, 탄핵 된 두 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힘은 극우의 본산이 된다”고 우려했다.
차 교수는 “극우의 본산이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문제는 보수가 완전히 괴멸되는 상황”이라며 “공백이 생겨버리면 대한민국의 정치적 건강성,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당 정치 속에서 한쪽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버릴 경우에는 사회적 갈등, 정치적인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차 교수는 합리적 보수 세력 중심의 정계 개편 가능성도 진단했다.
김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중도 보수까지 포함해 후보를 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여론이 굳어진다면 100% 국민 경선을 하더라도 강경 쪽에서 낸 후보가 윤석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작품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나머지는 전부 소외 세력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렇게 된다면 면 양극단만 남게 된다”며 “합리적 보수들이 서로 연대해 당을 창당하고 후보를 내는, 보수 재편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정도”라며 “문제는 이 네 사람 간의 인간적인 신뢰나 교류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 합리적 보수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 통해 정권교체 나서야”
김 대표와 차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를 통해 정권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헌정수호연대는 민주당 내에 떨어져 나간 사람조차도 포용 안 하고 있다”며 “이낙연 총리는 물론 탄핵에 찬성한 (여권 내) 사람까지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를 하려면 (탄핵에 찬성하는) 70%의 세력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들은 한발 앞서 움직여야 된다”며 “헌재 탄핵 판결 이후 경선 과정에서 그 부분(연대)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유연하게 정치적인 액션을 취해야 된다”며 “정치적인 전략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정수호연대를 압도적인 다수로 만들려면 국민의힘에 몸담고 탄핵 찬성 세력, 계엄 반대 세력들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장 키 맨은 이재명 대표”라며 “당내에 있는 비명뿐만 아니라, 떨어져 나간 비명, 모든 진보 정당,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도 안는 그런 헌정수호연대로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고 국정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개헌론에 포위된 이재명, 기득권 내려놓고 ‘개헌’ 주도권 잡아야”
“반 이재명 연합 구도 대선은 리스크 커…이재명, 자기희생 필요”
차 교수는 “국민의힘 계열의 대권 잠룡들은 거의 모두 3년. 임기 단축 3년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개헌 구도에 포위당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좀 더 진취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면 2028년도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같이 맞출 수 있다. 그 3년 동안 헌정 연합을 통해 나름의 차기 권력 구조를 만들어 놓는 정치적 액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임기 단축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5년 대통령 됐는데 3년만 하라고 계속 밀어붙이는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개헌은 해야 한다. 잘못하면 헌정수호연대로서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라 반이재명 연합 전선으로서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보수 세력에서도 윤석열이 아웃되면 이재명도 아웃 돼서 새롭게 나가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며 “이러한 흐름이 개헌 흐름에 타 버리면 반 이재명 전선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 이재명 전선에서 가장 큰 동력은 극우 세력이다. 그건 극우 세력에게 정권을 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 자기 결단이 필요하다”며 “개헌이 됐든 3년 임기 단축이 됐든, 자기가 먼저 내려놓고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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