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의 길 갈 것”...무소속 대선 출마 여지 남겨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507_499675_2828.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은 불참하지만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며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분개했다.
유 전 의원은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무소속 대선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수청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정치의 개혁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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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kmj@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