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서해안,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재생에너지·탄소중립산업 육성해 제2반도체 산업으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003_501263_1758.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기후·에너지 관련 정책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 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유럽연합) 탄소국경제도나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 방안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 하겠다”며 “20GW(기가와트)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아울러 “2040년 완공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 하겠다”며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이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분산 에너지 편익 제공과 인센티브 강화로 이들 기업을 지역에 유치 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연결해 전국에 RE100 산단을 조성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 방안으로 ▲햇빛·바람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그린수소, 히트펌프 등 연계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활용을 통한 에너지 자립마을 ▲분산 에너지 편익 제공 등을 통한 기업의 지방 유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생에너지·탄소중립산업 육성해 제2반도체 산업으로 만들 것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박, 건설 중장비, 농기계 등의 전동화도 서둘러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남 신안군은 수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총 22억 원을 배당했다”며 “햇빛·바람 연금을 확대해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