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후보 모두 한 대행 단일화 수용
안철수 “출마 확신하진 않지만 반이재명에 뜻 모으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25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빅텐트로 힘을 모아 함께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144_501426_1741.jpg)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확신하지는 않지만 만약 출마한다면 빅텐트로 힘을 모아 함께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25일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의 출마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하지 않는다, 발표 나기 전까지는 사실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30일에 출마 선언을 기정사실화 한다면 빅텐트로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어제(24일)까지만 해도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밤사이 수용의 입장으로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추대론, 출마론을 수면 위로 떠올랐음을 시사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지속적으로 찬성해 왔고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반대 입장이었다가 어제 입장을 바꿔 찬성으로 선회했다. 안 후보까지 한 대행 출마 후 단일화를 수용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모두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출마를 확신하지는 않는다, 출마한다면 반이재명 전선 구축(차원)에서 단일화”라며 “한 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 워낙 중요하고 하루에 1%만 관세를 낮추더라도 우리나라 국익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데 (한 대행이) 그것을 맡고 있지 않나”라며 “한 대행이 그만둔다면 최상목 대행이 맡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최 대행이 3개월 동안 일을 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제대로 통화를 한 적도 없어 한 대행이 맡아서 완수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지만 현실화가 된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안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효과만큼 드라마틱한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명분은 반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AI 관련 토론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중요한 국가적인 이슈들이 굉장히 많다, 청년 세대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를 공론화 시키고 정책들을 논의한다면 다음 정부에서 제대로 반영이 될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에서 같이 하게 됐다”며 “이준석 대표도 결국은 반이재명 세력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결선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찬탄과 반탄 2대2 구도가 형성되면서 최종 결선에 찬탄 1명, 반탄 1명이 오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고 안 후보의 경쟁자는 한동훈 후보라는 의견들이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가 아닌 안 후보가 결선에 올라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정치 경험이 부족한 3년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3년 만에 실패했다, 또 똑같은 검사 출신의 정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뽑진 않을 것”이라며 “시대적인 과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을 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남아 있는 세 사람 중에서 두 분은 지금 현재 반탄파여서 당선되기가 힘들고 또 한 분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셔서 결국은 제가 (2강에)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