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명백한 법적 문제 있다면 법적으로 한다”
“내란 두둔한다면 정치 주역으로 남기 어려울 것”
“한덕수 출마, ‘내·주·의·무·방’ 5불가론으로 경쟁력 없어”
“한 대행은 내란 공범·주술·경제 무능·방탄 후보” 비판
![친명계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5불가론’이 작동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466_501783_4924.jpg)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친명계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처럼 법을 핑계로 사람을 잡는 행태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내란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5불가론’이 작동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28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선후보가 통합과 내란 극복의 두 개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지 않느냐, 통합의 대상에 내란 세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마을의 통합과 안정을 이룬다고 할 때 그 마을에서 막 돌아다니는 가정 파괴범까지 통합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에서 내란 세력을 옹호·두둔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정치적 과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선 본인들이 다 정치인들이고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디에 서 있을 것인가, 좌표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정하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하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법적으로(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치적 심판에 의해 다 교체가 되고 정리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내란 극복을 해야 할 시기에 내란을 옹호하는 모습을 취한다면 그런 분들은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다음 시대에 계속되는 정치 주역으로 남겨두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법에 따른 정상적인 정의를 확립하고 기초할 때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했던 것처럼 법이라는 핑계로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을 다 때려잡는 식의 그런 행태는 저희는 전혀 할 생각이 당으로서도 없고 이 후보도 그런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 출마는 ‘내·주·의·무·방’ 5불가론으로 경쟁력 없어”
“한 대행은 내란 공범·주술·경제 무능·방탄 후보” 비판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에 출마할 경우 경쟁력에 대해 그는 “일종의 5불가론이 작동할 것이라고 본다”며 5불가론을 ‘내·주·의·무·방’으로 표현하며 “내란 공범 내란 후보고, 주술 연장의 주술 후보고, 노 대통령 참배를 노 대통령 때 기용되고도 안 했던 의리가 없는 분이고, 경제를 최악으로 만든 무능 후보이고, 본인 스스로 내란 수사를 막으려는 방탄 후보여서 5불가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고 말하면서도 “당(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해놓고 한 대행이 들어가서 그 안에서 경선을 다시 한다면 그 당은 도대체 뭐하는 당인가 묻고 싶다”며 예비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결국 1+1을 해봐야 0.9 정도로 별 파괴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지금 상황이면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지율 반등이 계기로 삼자고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한 대행을) 불쏘시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다 아는 사실이어서 한 대행만 잠깐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좀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을 했다는 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큰 의미가 있겠느냐”며 “지금 있는 후보 누구를 해도 어차피 진다고 보고 그렇다고 한덕수 대행이 나와서 이긴다고 보지도 않지만 그림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대철 헌정회장이 “이낙연 전 총리도 한 대행이 국민 후보로 나오면 돕겠다”고 한 말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이야기를 직접 듣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사쿠라 플러스 사쿠라를 해봐야 어차피 사쿠라 연합후보가 되는 것이어서 오히려 국민의 거부감만 심화하는 효과”라고 꼬집었다.
변절한 정치인을 가리키는 ‘사쿠라’라는 오래된 정치권 은어를 사용하며 이낙연 전 총리가 한 대행의 출마를 돕는다면 국민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선대위 구성이 후보의 고유권한인 만큼 이 후보가 제시한 대로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보와 당 지도부가 잠깐 의논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후보가 제시한 원칙이 당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하고 최소한의 중앙 기능을 뺀 전원은 지역에 올인한다는 정도로 이야기 했다”며 “통합적이고 효율적이고 현장 밀착적인 선대위를 구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