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부터 선거인 명부 작성
10~11일 후보자 등록 신청, 12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29~30일 이틀간 사전투표 진행
18일 경제·23일 사회·27일 정치 분야 토론회 열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출처=연합뉴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출처=연합뉴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6·3일 대선까지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오는 10~11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12일부터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선관위가 주관하는 TV토론은 경제, 사회, 정치 분야로 나뉘어 세 차례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투표일(6월3일)까지 28일 남은 오늘(6일)부터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다. 일반 선거인의 명부는 물론이고 선상투표 장소와 신고인 명부를 작성하고 군인 등의 선거공보를 발송 신청하고,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선거인을 대상으로 한 거소투표 명단도 함께 작성한다.

대통령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10~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거일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985년 3월 31일 생으로 최연소 대선 후보 자격을 갖춘 후보가 된다.

입후보 제한을 받는 공무원이라면 지난 달 4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된 시점에 사직한 상태여야 한다.

대선 후보 등록 기간에는 등록 대상 재산 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와 증빙서류,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체납증명 신고서, 전과기록 증명서 등을 후보 등록과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기탁금은 3억 원이며, 6000만원을 내고 예비후보 후보 등록을 했다면 2억4000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선거 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5월12일부터 시작된다. 기간은 선거일 전날일 6월2일까지로 총 22일 동안이다. 후보자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인터넷,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14일 선거벽보를 제출하면 15~17일 유권자 통행이 잦은 장소나 건물 외벽 등에 붙일 수 있다. 책자형 선거공보는 17일이 제출마감 시한이며 다음날인 18~20일,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은 22~24일 각 세대에 발송된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회도 열린다.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세 차례,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19일에 한 차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의 후보자 초청 기준은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대통령·비례대표 국회의원·비례대표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언론기관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으로 이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을 근거로 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 조국혁신당은 조건을 충족하지만 후보를 내지 않아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세 가지 조건 중 아무것도 충족하지 못한 후보자는 위의 후보자들이 제외된 개별 토론회를 실시해야 한다.

초청 후보들은 18일 경제 분야, 23일 사회 분야, 27일 정치 분야 토론을 진행한다. 각 토론은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다.

각 토론은 △공통 질문 답변 △시간 총량제 토론 △공약 검증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시간 총량제 토론은 후보자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 내에서 이뤄지는 자유 토론이다. 공약 검증토론은 모든 후보자가 공약을 발표한 뒤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상대 후보자를 지목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모든 후보자 토론회는 KBS, MBC, SBS에서 동시에 생중계한다. 선거방송토론위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재외 투표는 오는 20~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상투표는 오는 26~29일,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6·3 대선 본투표 당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되면서 실시하게 된 조기 대선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는 자격을 상실한 때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해 6월3일로 선거일이 정해졌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역시 탄핵 심판 60일째인 5월 9일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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