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
"을지연습 통해 안보 태세 점검, 국가 총체적 위기관리 능력 발전시켜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4382_516171_3831.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회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다.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에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또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 이후 첫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해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전시 또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4000개 기관 58만명이 이날부터 21일까지 3박 4일 동안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이 시작된다"며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민관군이 참여하게 되는데, 실질적인 또 실효적인 연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 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서서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다라고 자주 말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K컬처가 국력 신장에 새로운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에 새로운 동력이다. 케이팝에서 시작된 열풍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뮤지엄 굿즈도 연일 매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에 입각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그리고 케이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