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확보
주력산업 초격차 기술 개발 등 글로벌 위상·경쟁력 공고화
미래 모빌리티·보건의료·서비스업 경쟁력 제고해 수출 확대·삶의 질 향상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AI 반도체 (PG).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9/708249_520977_215.jpg)
[폴리뉴스 최준호 기자] 이재명 정부는 산업 분야에서 크게 두 가지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이차전지·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자는 것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조기 상용화와 서비스업 육성으로 글로벌 수출뿐 아니라 내수 진작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플랜을 내세웠다.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첨단 산업국가 도약
이재명 정부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지원하는 범부처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혁신, 인력양성, 인재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AI 분야에서는 AI팩토리 확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및 AI로봇 양산, 유통·디자인 등 제조서비스와 뿌리산업 등 제조업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산해 제조업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첨단 바이오 소재 후보물질 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AI 첨단 의료기기 상용화 등 생산 인프라·연구개발(R&D)·데이터 등 3종 세트로 바이오헬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K-콘텐츠의 장르별 제작·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10대 대표 K-푸드 품목 육성을 통해 K-푸드 수출 150억 달러를 2030년까지 달성하는 등 문화산업이 이끄는 소프트파워 강국을 구현할 계획이다.
방산·항공·드론 등 첨단산업에서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에서의 핵심 기술 개발로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고, 기후 대응 에너지 산업 육성으로 그린 강국으로의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주력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강국 실현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것과 동시에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기계 등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주력 산업에 대해서도 세계적 위상을 공고화한다.
제품 탑재형 AI반도체·초격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세계 선도형 반도체와 차세대 배터리 등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친환경차·소프트웨어차량(SDV)·AI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2030년까지 200대 핵심 소부장 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고 으뜸기업을 200개까지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급 위험도가 높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들을 국내 생산할 수 있도록 대체기술 개발·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을 펴고, 자동차·기계·조선 등 15대 수요산업에 적용할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등 뿌리산업을 혁신해 공급망을 강화한다.
주력산업에서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는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인프라를 보강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
이재명 정부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드론·차세대 고속열차에 대해서 기술을 개발·국산화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상용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레벨4 자율차 출시 및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활용, UAM 공공서비스 우선 상용화 이후 민간 상용화 추진 및 UAM 허브 구축, 드론 핵심기술 국산화 및 제조생태계 구축, 400km/h급 고속철도 단계적 구축 등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도시 각 분야의 AI 민간·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실증 테스트해 적용하고, AI도시지능센터와 빌딩 등의 결합으로 AI인프라를 고도화하는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
이재명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전략 산업화해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국가예방접종 백신의 국산화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 난체 해결과 성과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 R&D를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핵심 융복합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인프라 관점에서도 한국 의료환경에 맞는 의료AI 기술 개발부터 의료현장에서의 활용까지 전주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신약 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약가보상 개선 등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 과감한 규제 혁신도 천명했다.
이와 함께 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필수의약품과 의료기기 공급을 안정화해 국민 건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 경쟁력 제고로 내수·수출 활성화
이재명 정부는 우리 경제 부가가치의 61%, 고용의 72%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서비스 산업의 정의와 범위를 규정하고, 서비스 R&D 투자 확대, 중점 육성 서비스산업 선정 등을 명시한 (가칭)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해 서비스산업발전 기본계획과 업종별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 AI를 도입해 핵심 서비스 생산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서비스 산업 발굴과 함께 제조업 등과의 산업 간 융합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표준화·규모화에 따른 업종별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돌봄 등 사회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산업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K-뷰티, 콘텐츠, 헬스케어 등 유망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모델 발굴부터 해외 현지화까지 지원하며 서비스업의 해외 수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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