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송 원내대표, 숙고 뒤 의원들에게 본회의 전 통지할 것"
송언석 "정작 공무원도 개편 내용 잘 몰라… 죽기 살기로 싸우자"
![송언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9/708497_521258_3854.jpg)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할지 여부를 본회의 당일인 25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송언석 원내대표, 숙고 뒤 의원들에게 본회의 전 통지할 것"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할지는 송언석 원내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내일 본회의 전에 최종적으로 숙고한 뒤 결정해 의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내일 상정되는 법안 전체에 할지, 쟁점 법안에 대해 할지 여러 말들이 많았다"면서도 "전체 법안에 대해 하는 게 옳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쟁점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이미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의총 내부에서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는지 묻자 최 수석대변인은 "일부 이견은 있었지만, 그런 의견이 많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송언석 "정작 공무원도 개편 내용 잘 몰라… 죽기 살기로 싸우자"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 조직 개편의 내용에 대해서 정부뿐만 아니라, 직접 당사자들인 정부 공무원들조차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제령이 어떻게 되어 가냐고 물었더니 직제령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만 한다"며 "내일(25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이 되고 그러면 일주일 뒤에는 공포되고 시행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조직 개편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를 정부 공무원도 모르고 있는 이런 현상이 왜 벌어져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힘들어도 죽기 살기로 싸우자"며 "이것만이 엄혹한 야당 말살 정국 상황에서 야당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또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더 이상 우리가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에 끌려다닐 순 없다.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원내 투쟁 및 장외 투쟁을 언급하며 "우리는 소수 야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다해야 한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무도한 폭정을 계속하는 민주당의 폭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