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언론인협회 인터뷰에서 지역 산업전환·청년일자리 제시

남도언론인협회와 인터뷰하는손훈모 변호사[사진=폴리뉴스]
남도언론인협회와 인터뷰하는손훈모 변호사[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출마 예정자인 손훈모 변호사는 전남 동부권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최근 남도언론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과 순천이 다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을 실제 시정에서 펼쳐보고 싶다"라며 순천시장 출마를 기정 사실화 했다.

그는 현재 전남 동부권이 직면한 경제 상황을 "구조적 위기"로 규정했다.

손 변호사는 "광양 제철산업과 여수 석유화학 산업이 한때 청년 일자리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산업 경쟁력 약화와 지역경제 침체로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생태·관광에 의존하는 기존 성장모델로는 미래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천·여수·광양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권역 공동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손 변호사는 "세 도시는 행정구역만 다를 뿐 경제·교통·생활권이 이미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지역 전체가 협력해 신산업을 유치해야 동부권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산업은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이다.

손 변호사는 방산 산업의 필수 요건으로 철강 기반, 교통망, 젊은 인구, 항만 인프라 등을 꼽으며 순천이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천역은 전국 3대 철도 교통 중심지이고 신대지구 등 신도심에는 젊은 세대가 많다"며 "수출 인프라로는 광양항이 이미 구축돼 있어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을 결합한 미래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책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손 출마 예정자는 신산업 기반 청년 일자리 확대, 여수·광양·순천을 잇는 청년 취업 플랫폼 구축, 지역 기업과 연계한 R&D 인재 양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이 정주할 수 있는 주거·문화·교통 환경을 함께 개선해 '떠나지 않는 도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훈모 예정자는 "순천의 미래는 산업전환에 달려 있으며 청년 세대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 미래산업 중심의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향후 순천시장 선거에서 손 예비후보가 제시한 신산업 육성 전략과 청년정책이 지역사회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남도언론인협회(10개사)는 전남지역 자치단체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정책과 비전을 포함한 각종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순서대로 보도하고 있으며 순천시장 후보군과 2차 인터뷰 일정도 조만간 가질 예정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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