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비상계엄 1년이자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
"장동혁, 중진 의견 수렴해 지선 전 메시지 낼 예정"
"패트 1심, 의원직 상실 없지만 유죄 선고 아쉽다"
與 검사장 18인 고발엔 "입법권 활용한 집단 폭행"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등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455_528524_5340.jpg)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등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최근 장 대표가 중진, 3선 의원 등을 연달아 만나는 데 대해 "12월3일을 전후해 어떤 메시지가 나가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지방순회를 하면서 지지자, 국민 의견을 듣는 작업에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모여서 12월3일에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생각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질 수 있는 계엄에 대한 입장 표현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3일은 12·3 비상계엄 1년째 되는 날이자 장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12월 3일에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등 명확하게 밝히는 게 맞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신 최고위원은 "아직은 조금 이르긴 하다.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하며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당이 변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다만 지지자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고 국회의원 개인마다 생각 차이가 조금씩 있어 지도부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중진 의견 수렴해 지선 전 메시지 낼 예정"
장 대표가 4선, 3선, 재선 등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장동혁 지도부가 이제 곧 100일이 다가오는 시점이고 계엄 선포된 날을 지나기 때문에 우리가 한 것들을 한번은 좀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앞으로 대응방안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가 될 메시지를 연말 또는 12월 3일을 전후해서 내게 될 것"이라며 "어떤 메시지가 나가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을 까 하는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455_528525_5428.jpg)
"패트 1심, 의원직 상실 없지만 유죄 선고 아쉽다"
패스트트랙 1심 판결에 대해선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유죄 선고는 아쉽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유죄 선고는 아쉽지만 여야가 같이 충돌했고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재판도 남아 있다"며 "어떤 한 특정 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충돌이고 여러 명이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의 무자비하고 반헌법적인 정치공세가 워낙 세게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이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법부가 그렇게까지 할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물리적 충돌은 없지만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안건처리를 보면 정상적인 국회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대단한 각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판결의 의미에 대해 전혀 반성이 없다면 앞으로 국회가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피력했다.
與 검사장 18인 고발엔 "입법권 활용한 집단 폭행"
여당 법사위원들이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을 두고 집단성명을 낸 검사장 18명을 고발하 srjt에 대해선 "입법권을 활용한 집단 폭행"이라고 규정했다.
신 최고위원은 "입법권을 활용한 집단폭행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을 보면 항명이라고 할 수도 없다"며 "아무리 국가공무원이지만 이 정도의 의사표현도 하지 못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검에서 즉시항고하지 않았을 때는 검사들이 반발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번엔 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정도의 얘기인데 검사장급 검사 18명을 고발한 것은 내로남불이고, 검찰독립에 대한 침해이고, 입법권을 활용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이 생각해도 이상하니까 원내 지도부는 우리는 몰랐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 않느냐. 이 정도 중요한 고발을 하면 당연히 민주당 차원의 고발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도 역풍이 불 것 같으니까 '그건 법사위에서 결정한 거야, 우리는 모르겠어' 이렇게 얘기한다"며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정치이고 정말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