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이어 국내 두 번째 '세무전문대학원' 인가
내년 3월 세무전문대학원 개원…전문 조세교육 확대

강남대학교 전경. 사진=강남대학교 
강남대학교 전경. 사진=강남대학교 

강남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세무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조세 전문 교육기관으로 도약한다. 강남대학교는 다음 달 9일부터 세무전문대학원 제1기 석·박사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은 서울시립대학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되는 대학원으로 석사·박사 과정 정원은 각각 10명이며, 대학은 2026년 3월 초 개원식과 입학식을 겸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공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세무전문대학원에는 조세법·세무 분야에서 알려진 교수진이 대거 참여했다. 조세법학계에서 명성이 높은 김완석 교수, 이전오 교수,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 출신인 이광재 교수가 합류했으며, 강남대 일반대학원 세무학과의 성용운 교수, 한국세무학회 및 한국조세법학회 부학회장을 맡고 있는 유호림 교수 등 기존 전임교원들도 설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강남대학교는 2001년 일반대학원 세무학과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2003년 박사과정을 신설해 지금까지 약 140여 명의 세무학 석·박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계약학과를 운영해온 경험도 축적해 왔으며, 최근에는 조세범죄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반대학원 세무학과 주임교수이자 세무전문대학원 설립을 주도한 유호림 교수는 이번 신설의 취지를 "조세형사분야와 조세소송, 조세불복, 조세전략 등에 특화된 조세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남대학교 전임교원뿐 아니라 회계법인·법무법인 실무진, 조세법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을 교수 자원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세무전문대학원이 조세범죄연구소와 함께 "매 학기 2~3회 조세형사 분야 세미나를 개최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조세전문가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은 향후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세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조세 전문가 수요 충족, 직역 간 협업 강화, 납세자 권익 보호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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