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입찰 수주 70% 확보
직판 전략, 유럽 점유율 확대 본격화
![셀트리온 옴리클로 [사진=셀트리온]](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776_528940_2514.jpg)
셀트리온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75mg/150mg)의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북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출시된 옴리클로는 최근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공식 출시를 마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섰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지난해 5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퍼스트무버' 전략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EMA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다수 병원 그룹 입찰에 성공하며 전체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70%에 해당하는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판 전략을 통해 유럽 내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입찰 중심의 국가에서는 경쟁 제품이 없는 점을 활용해 초기 입찰 우위를 선점하고, 영업 기반 시장에서는 의료진과 약국 등 주요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 실제 일부 국가에서는 입찰 개시 전부터 옴리클로를 선주문하는 사례가 나타나며 시장 진입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셀트리온 하태훈 유럽본부장은 "직판 체계를 통해 구축된 셀트리온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가 옴리클로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뿐 아니라 천식 치료에도 활용되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2024년 글로벌 매출 기준 약 6조 4,992억원에 달하는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퍼스트무버로서의 장점을 살려 옴리클로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