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집권연정의 우고 차베스(46세) 현 대통령이 야당연합의 프란시스코 아리아스(49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7월30일 밤 11시 현재 유효득표수의 59%를 얻어 37%에 그친 아리아스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차베스는 전체 인구의 80%인 서민층을 기반으로 부유층 부패척결과 민영기업 국유화 등 좌파 민족주의에 가까운 급진적 개혁을 추구해왔다.

한편 차베스와 야당 후보 아리아스는 한때 절친한 친구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7,80년대 군 장교 생활을 함께 했으며 92년 쿠데타를 함께 일으켰으나 실패, 2년간의 옥고를 같이 치루었다. 아리아스는 98년 대선때 쿠데타 동지들을 규합해 차베스를 지원했다.

하지만 차베스의 대통령 당선후 급진적 개혁주의자인 차베스와 보수우익 계층과 중산층을 기반으로 점진적 개혁을 선호하는 아리아스는 서로 결별, 이번 선거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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