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관악지점 부당대출사건은... 단순 사기극" 김진만 한빛은행장은 자체검사 결과 "한빛은행 관악지점 부당대출사건은 신창섭 관악지점장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 등이 공모해 꾸민 단순 사기극"이라고 발표했다. 여권 핵심인사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도 박혜룡씨가 이길수 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찾아가 "관악지점에 대한 감사중단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자 대질신문을 통해 접촉경위와 사적관계 등을 조사키로 했지만, 이번 사건은 신씨가 박씨와 공모, 주도한 대출 사기극으로 결론짓고 오는 7-8일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부분을 제외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은행 고위간부에게 청탁을 넣을 정도면 권력고위층과 연결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각종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 박지원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신씨와 박씨의 단순 사기극으로 수사를 결론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야당이나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돼 왔던 '박지원 장관이 일면식도 없는 이운영 보증기금지점장이 보낸 메센저를 왜 만났는가', '상식적으로 지점장 1인이 수백억원을 서류도 불충분한 가운데 대출할 수 있는가', '지점장과 부행장의 엇갈린 진술의 진실은 무엇인가' 등 사건 과정에서 나타난 의혹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해명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kimys67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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