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이회창 총재의 경의선 기공식 불참 표명에 대해 공개서한 형식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그 전문을 싣는다.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9월 17일(일) 오전, 이회창 총재의 경의선 기공식 불참 표명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공개서한 형식의 성명서를 발표, 어려운 정국 돌파와 남북화해. 협력의 길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전문이다.

경의선 기공식에 참석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이회창 총재에게 드리는 말씀

이회창 총재께서 남북관계 개선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에는 비판한다 는 입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께서 경의선 기공식에 불참함으로써 결국 모든 각론에 반대하는 것이 되고, 그것은 총론에 찬성한다는 말이 아무런 실질적 내용을 갖지 못하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의선 철도 복원은 우리 민족과 국토의 복원의 시작이며, 장래 자유로운 남·북 왕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 뢰구축으로 발전해 가야 하고 또 그것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의선 복원은 북한 뿐만 아니라 남·북의 연결은 물론 나아가서 유라시 아 대륙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로 발전하여 모두의 경제적 이익도 가져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정국이 경색되어 다소 어색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께서 결단을 내리셔서 참석하시면, 경의선 복원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보완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 어려운 우리 정국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도 매우 의미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적 불신을 극복하는 힘찬 발걸음이 될 수 있을 터이니까 말입니다.

이회창 총재께서 결단을 내려 참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민족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이회창 총재께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0년 9월 17일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

jcho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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