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작 ‘디케의 눈물’ 두고, 금태섭 신당 “금 전 의원 책 제목(디케의 눈) 훔쳐”

금태섭 신당과 설전을 벌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금태섭 신당과 설전을 벌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책 제목을 두고 금태섭 신당과 조 전 장관의 신경전이 일고 있다.

오는 30일 출간 예정인 조 전 장관의 신간 제목은 ‘디케의 눈물’이다. 이는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간 겪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그런데 이 제목이 2008년 출간된 금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과 제목이 비슷하다.

금태섭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런데 금태섭이 쓴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 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체로 몇 가지 제목을 추천받는데 최종적인 선택은 저자의 몫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린 조국 교수"라며 “내가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있는데, 자신이 회사 차려 이름이 아주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팔아먹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한다. 하긴, 조 전 장관에게 뭘 더 기대하겠는가”라며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양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전 장관도 반박에 나섰다.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은 “'새로운 선택'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자신이 과거에 썼던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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