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유인촌 임명에 국민의힘에서도 깜짝깜짝 놀라"
"유인촌, 이동관과 더불어 숙청작업 진행될 것...220볼트에 110볼트 꽂는 것"
"용산 전체주의, 용산 독주 대한민국 오래 못간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며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9/619738_421204_91.jpg)
[폴리뉴스 김양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3일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용산 전체주의다. 용산에서 오더 떨어지면 군사법원법을 다시 뒤집어서 채상병 문제를 왜곡시켰다면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건 빼도 박도 못한다"며 "법을 어기는 것이어서 이건 대통령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단식으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동정론'이 확산하는 데는 경계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이 대표가)'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용산 전체주의...2차개각 위태위태하다. 국힘도 깜짝깜짝 놀라"
윤 대통령의 2차개각 관련해서도 김의원은 국방부 장관 신원식의원, 문체부 장관 유인천 특보, 여가부 장관 김행 전 국민의 힘 비대위원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현 정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위태하다" 라며 "유인촌 장관이나 신원식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익명으로 깜짝깜짝 놀라지만 아무도 여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안 하고 그냥 프리패스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용산 전체주의다. 용산이 독주하는 국정운영은 결국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됐기 때문에 오래 못 간다"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신원식 의원의 그 동안의 태도나 발언을 보면 이념적 색채가 강한 이념형 전사라고 지칭하며 "신 의원은 극우에 가까운 분이다. 어느 한 진영을 타도하겠다. 이런 소신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유인촌특보에 대해서는 "15년 전에 장관 하신 분을 다시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110볼트를 220볼트 에 꽂는 것"과 같은 행태라고 지적하며 "110볼트 정부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념과 진영 싸움의 전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도 정말로 진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념 드라이브를 걸어서 갈라친다는 건데, 중도층은 어차피 선거 안 나오고라고 한다면 갈라치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강성 인사를 배치한 것은 이걸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거고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이걸로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윤 대통령이) 상당히 비현실적인 현실감각을 좀 상실하신 것 같고 이념 공세"라고 비난했다.
"유인촌-이동관과 숙청작업 진행될 것"
김의원은 유인촌특보가 장관이되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더불어 이른바 숙청 작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일단 언론은 이동관 씨 들어왔죠. 그러면 아마 언론 내에서 이른바 숙청 작업들이 진행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문화부에서 유인촌 장관이다. 이분이 옛날에 했던 게 바로 그거 아닙니까?"라며 MB정부 당시 유 장관 재임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꺼냈다.
그는 "(MB정권 유인촌 문화장관 당시)예컨대 현대미술관장 쫓아내고 한예종 총장 쫓아냈죠, 진중권 감사했다"며 "또 여러 사람들 쫓아내고 그다음에 블랙리스트 있었고 봉준호 하고 박찬욱 감독까지 블랙리스트에 올려놨던 그 시절의 문화부 장관인데 이분을 데리고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분과 연동해서 이번에 문화자유행동 창립총회에 김기현 대표가 가서 축사를 했다. 이 사람들이 그걸 천명을 해요. 문화파에 다 좌파다, 우리가 쫓아내겠다 지금 얘기하는 거다"고 '제2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 청년위원회가 연대 단식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대표는 단식 그만하고 우리가 릴레이로 단식하겠다는 건 괜찮은 것 같은데 동조 단식하는 거는 아닌 것 같다"며 "만약에 동조 단식하는 분이 많아지면 대표가 단식 중단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언급하며 동조 단식 분위기의 확산을 우려했다.
김의원은 "(이재명 대표)단식 때문에 체포동의안의 표결이 달라질 거라는 논의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방탄 단식'이라는 욕을 먹기 딱 좋은 모양새고, 단식을 이유로 부결을 시키면 당으로서도 엄청난 부담"이라며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약속을 지키겠다. 그 대신 진짜 증거가 없다. 그래서 법원에서 나는 제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 줄 거라고 믿는다' 이렇게 당당하게 나가면 이 문제 해결될 거라고 본다"면서 "1당 대표가 단식을 했다면 그 의지는 충분히 전달됐다. 윤석열 정부의 각성과 회개가 단식의 목표인데 단식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하루라도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국민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