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는 비민주적 방식…특정 정치인에 '불출마 요구' 잘못된 일"
"정치권 전체 민주주의 후퇴하고 비민주주의 정당 정치 하고 있어"
"국회 현장 사람들, 민심 잘 못 느끼고 있는 듯"
"총선 출마, 결심 못하고 있다…주민들 요청 쇄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3일 부산 중·영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출마해달라고 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29820_432754_3030.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3일 부산 중·영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주민들이 다시 출마해달라고 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3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올해 4·10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6선의 김 전 대표는 부산 중·영도에서 19, 20대 의원을 지냈다. 현재 이 지역구는 지난해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보승희가 무소속 의원이다.
◇ 김무성 전 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포에서 맞붙을 수 있다? 4년 쉬어서"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모인 '마포포럼'을 이끄는 만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포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나는 지금 4년을 쉬어서 그러한 동력이 많이 소진된 그런 상황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좀 쉬려고 하다가 발이 묶여버리고, 또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전직 의원 70여명을 교합해서 더 좋은 세상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포럼을 만들었다"라면서 "그래서 매주 3시간씩 만나 가지고 국정 현황에 대해서 토론하고 또 대안을 제시하고 그런 역할을 지금 100회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후 100회째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이제 대통령 선거 때는 정말 나라를 구하겠다는 간절한 심정을 가지고 여러 개 조직도 만들고 했다"라면서 "마포포럼 세미나장을 활용해 선거 운동을 정말 참 신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운동을 했다. 근데 그 선거 결과가 0.73%, 24만 7077표"고 했다.
이어 "너무 작은 표차로 신성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에 초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또 국회 사정이 너무나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이라. 국정에 안정적인 출발을 하기 위한 여론조성 그리고 여러 가지 대안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나름대로 보람되게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여론 조성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몇 번 만나본 소감은 머리가 좋고 또 능력이 출중하고 또 뭐 모르는 게 없다. 이 세상 모두를 다 아는 사람인 것 같다. 논리적인 화법을 가지고 있고, 다 좋고 또 국정의 운영 방향은 아주 잘 잡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만약에 본인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한 정책들을 나도 했었을 것"이라며 "근데 국민적 여론은 뒷받침을 못 받고 있지 않는지? 지지율이 30% 초반을 왔다 갔다 하고 때로는 20%까지 내려가기도 하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게 어디서 오는 문제인가? 여기에 대해서 우리 포럼에서 만나면 그 고민에 대해 토론하고 분석을 했는데, 그 결과는 내가 보는 그 이유는 옳은 일을 하면서도 거처야 할 민주적 절차를 좀 간과한 데서 온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본인의 심정은 지난 5년간 전 정권이 우리나라를 너무 어렵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또 임기 5년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 2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 짧은 시간에 잘못됐는 것을 빨리 바꿔야 되겠다는 그런 급한 마음에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도 또 이해할 수 있는데, 어쨌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좋지 않은 여론이 있지만 그게 아니다 하는 그런 뭐 환치심이니 뭐니 전직 의원들의 그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출마 검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 시간까지 결심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은 계기라는 게 있지 않나? 나는 다수의 많은 전직 의원들이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해서 마음에 한을 가지고 정치권을 떠나는 그런 분들이 많은데, 나는 이제 저 스스로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고 불출마를 하게 됐는데, 우리 지역에 문제가 있어서 그 의원이 다음에 불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 김무성 전 대표, "저는 6번 국회의원 하면서 공천 두 번을 못 받은 사람"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정치는 국민에게 져야 된다. 일단 국민이 최우선이다. 얼마 전에 대통령도 말했지만 국민이 하여튼 무조건 옳다는 그런 그게 바로 겸손한 자세다. 그 다음에 정치는 여당이 야당한테 져줘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여당이 야당한테 져주는 모습을 보이고 야당의 체면을 살려주고 특히 야당의 원내대표 체면을 살려주고 그리고 가능한 양보해서 야당이 장외로 나가지 않고 회의를 보이콧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닥 본다. 왜냐하면 우리가 꼭 취해야 될 것 시간을 놓치면 안 되는 그런 중요한 법안들이 많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칭찬을 받았었다. 가서 이야기를 듣고 비판을 많이 받더라도 일이라는 것은, 특히 여당은 국정을 진행을 시켜야 되지 않나? 그래서 많이 양보했는데, 그렇게 제가 많이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대표는 당에 돌아가서 너는 맨날 김무성한테 당하고 (웃음) 그게 이 세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잘 지냈던 박지원이하고 요새는 뭐 서로 말도 섞지 않고 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당에서 험지 출마를 요청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진행자가 질문하자, 김 전 대표는"내가 광주에 가서 당선되려고 그 주장을 했나? 그 당시 광주, 전남, 전북 이 세 지역이 29개 지역구인데, 여기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마감했는데, 공천 신청한 사람이 두 사람밖에 없었다 29개 중에"라면서 언급했다.
이어 "순천에 대구사람, 목포에도 대구 사람이 왔었는데 수권정당으로서 이게 면모가 이게 좀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정말 그 지역에 당의 위원장 정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도 광주에 가서 포스터가 돼 그 지역에 당의 위원장들 용기를 갖다가 불어 넣어줘서 다 같이 출마를 하자, 또 당에 교섭해 가지고 등록금 정도는 당에서 대줘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교섭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 주장을 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당시 당 지도자가 이거를 받아들이지 않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불출마는 비민주적 방식이다. 특정 정치인에게 너 불출마해라, 이거 잘못된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6번 국회의원 하면서 공천 두 번을 못 받은 사람. 그런데 한 번도 안 쉬고 국회의원 계속했다.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부산에서 3선 의원하면서 싸웠던 경력, 영향력을 가지고 내가 서울이나 경기도를 가가지고 내가 한번 붙겠다.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진행자의 "하태경 의원처럼?"이라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하태경. 우리 당에서 볼 때는 막 공분을 자아내게 하는 우리가 볼 때는 문제있는 의원들이 있지 않나? 거기에 가서 내가 한번 붙겠다. 이렇게 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러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야당이 강행처리한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법에 대해서는 "100%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나쁜 전략"이라며 "여기에 대해 말을 섞으면 안 된다. 아예 딱 거부권 행사하고 끝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