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양향자‧이원욱‧조응천 출마 확정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와의 지역구 출마 전략적 고민 중”
!['원칙과상식'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13일'제3지대 빅텐트' 개혁신당에 공식 입당하고 기존 지역구인 화성시을과 남양주갑에서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973_438411_3337.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개혁신당에 합류한 3선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의원과 초선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3일 개혁신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고, 4·10 총선에서 기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현재 화성시을에서 19대, 20대, 21대 내리 당선된 3선 국회의원이고, 조응천 의원은 남양주갑에서 20대, 21대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이다.
개혁신당에선 두 의원에 앞서 개혁신당에선 양향자 원내대표가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금태섭 최고위원이 새로운선택 당시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제3지대 빅텐트를 펼친 개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적극 배출하기로 하면서 22대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와 함께 ‘3파전’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지는 곳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의 조응천 '남양주벨트'‧이원욱 '화성벨트' 동반 당선..."사즉생의 각오로 출마"
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입당한다"며 "오늘 <개혁신당>의 일원으로 제22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며 "동반 당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국민이 60%를 넘나드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대 초중반에 갇혀 있다”며 “반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모두 비판적인, 그리고 거대 양당 모두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25%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 하지만 그 심판의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총선까지 2개월 남았다.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다. 막 불기 시작한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또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우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결성하고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회견을 마친 뒤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대표나 저나 각자 호남이나 영남 지역에서 상징적 의미를 찾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원들과 함께 수도권서 선거를 치를지 전략을 다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판단이 서는 시점에 늦지 않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13일 이원욱, 조응천의 개혁신당 입당과 총선 출마 선언 국회 기자회견 자리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함께하고 자신의 총선출마 지역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973_438405_4037.jpg)
[이원욱‧조응천 의원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문 전문]
혁신과 대안, 통합을 위한 노력!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개혁신당 당원동지 여러분
원칙과상식 이원욱, 조응천 의원입니다.
우리는 오늘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입당합니다. 오늘 <개혁신당>의 일원으로 제22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11월 16일 우리는 민주당 내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원칙과상식>을 출범시켰습니다.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팬덤 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갈구했습니다. '도덕성과 민주주의, ·비전 정치' 세 가지를 제시하고 당 지도부의 혁신을 요구했지만 그 노력은 실패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입니다.
1월 1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후 한 달의 과정은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제3지대를 통합하기 위한 분투의 과정이었습니다.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국민이 60%를 넘나드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대 초중반에 갇혀있고, 바로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모두 비판적인 그리고 거대 양당 모두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25%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 하지만 그 심판의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몰카공작의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대통령, 대통령을 어찌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여당,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판해도 ‘경기도 법카유용’의혹 때문에 함께 욕먹는 민주당, 정치 주역들의 이토록 못난 모습에도 불구하고 차악을 선택할 것을 강요당하는 국민들은 양당에 30%대의 지지율을 보내고는 스스로 좌절하고 계십니다.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하며 상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 높이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속에 서로를 악마화하는 정치 현실을 깨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병리적 현상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제3지대로 나왔고 제3지대가 하나로 뭉쳐서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양당의 강고한 30%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다 믿었기에 ‘빅텐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번 총선이 심판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거가 되길, 새로운 선택지를 통해 양당정치에 분명한 민심의 경고를 보내는 선거가 되길, 그래서 총선을 통해 정치권력의 뿌리는 양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사분오열된 제3지대 정당들은 ‘통합하라’ ‘혁신하라’ 그리고, ‘나아가라’고 저희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마침내 지난 2월 9일 통합신당 합당발표로 우리 두 의원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제3지대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원칙과상식>을 출범시킬 당시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우리는 민주적인 정당이 곧 국민을 위한 정당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쓸모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길로 이제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합니다.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합니다.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우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습니다.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하여 지역구 동반당선도 노리겠습니다.
설날 지역 주민을 만났습니다. 개혁신당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었지만, 격려와 응원의 말씀도 많이 주셨습니다. 총선까지 2개월 남았습니다.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막 불기 시작한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막을 수 없습니다. 미래와 함께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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