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구성원과 함께 사회참여 활동에 '열심'
매칭그랜트, 정글 등 청년·청소년 인재 양성 확보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한국 실물·금융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ESG규범 강화는 국제적인 추세로 한국도 ESG공시 의무화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총 쏘기 생존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크래프톤이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현재 시가총액 약 11조 6000억원규모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업계 중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미션 아래,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고민하는 내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사회참여 활동, 디지털 산업을 주도할 핵심 인재 양성, 다양성이 존중되고 포용적인 디지털 생태계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크래프톤에 따르면 구성원과 함께하는 사회참여 활동으로 매칭 그랜트와 배터그라운드 등이 있으며, 디지털 산업을 주도할 핵심 인재 양성으로 '정글'이라는 프로그램이 구성돼있다.

인재 양성 확보 등 사회참여 활동에 '진심'인 크래프톤 

매칭 그랜트는 크래프톤이 2021년부터 시작한 구성원의 자발적 기부 문화 프로그램으로 재직 중인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에 회사가 매칭 기금을 더해 함께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1회 베터 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지난해 7월 1회 베터 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구성원들의 기부 참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청년 등 미래 인재 양성 및 우수 인재 확보로 연결될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있다.

2021년 6월 KAIST 전산학부 기부를 시작으로, 계명대학교 디지펜게임공학전공,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호서대학교, 충남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각 구성원의 출신 학교에 기부를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구성원이 직접 제안하는 사내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청소년 미디어 교육 비영리단체 기부, 튀르키예 지진 구호 기부 등 구성원 주도의 사회 참여 활동이 시작되며, 대상 역시 한층 더 확대됐다.

또한 크래프톤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구성원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베터그라운드도 진행중이다. 게임 개발에 도전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멘토링과 코칭, 실무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을 비롯해 관련 분야로의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직무 정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글' [사진=크래프톤 제공]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글'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정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사활'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 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CSR 프로그램이다. 

산업계의 소프트웨어 인력 구인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5개월 간의 몰입 경험,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 정글은 2022년 10월 크래프톤 정글 제 1기를 시작으로, 올해 4월 기준 3기까지 현재 1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4기는 올해 5월 30일까지로 (교육 종료 및 수료가) 예정돼있다. 현재까지는 5기까지 구성돼있다.

프로그램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정예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개발자로 커리어의 전환을 희망하는 청년(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 전공 무관)이며 기수당 최대 60명, 내년부터 연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5개월간의 합숙을 통한 몰입 경험 제공 ▲자기 주도적 학습형태의 커리큘럼(코치가 있으나, 강의가 아닌 가이드만 제공) ▲팀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 역량 강화 등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 정글은 교육생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 1000명까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가진 개발자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정글 입소식 현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정글 입소식 현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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