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하 모든 연령서 찬성 우세.. 중도층서도 찬성 73%
한동훈 당 대표 지지층, 찬성 49% 반대 39%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63%가 특검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6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 여부'에 관한 질의에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26%이고, 모름·응답 거절은 11%다.
지난달 7~9일 진행된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6%p 늘었고, 반대 의견은 3%p 줄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66%), 30대(76%), 40대(78%), 50대(74%), 60대(49%)에서 찬성 응답자가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만 찬성과 반대가 각각 30%, 47%로 엇갈렸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82%, 중도층은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보수층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 4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 추진을 언급한 바 있는데, 같은 조사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당 대표로 선호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특검 찬성은 49% 반대 39%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나경원 의원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특검 찬성 73% 반대 20%였고, 윤상현 의원을 선호한다는 이들 중에서는 찬성 88% 반대 12%로 나타났다.
또, 원희룡 전 장관을 선택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찬성 39% 반대 54%로 찬성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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