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전남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부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일현
인천 강화군수 국민의힘 박용철
서울시교육감 진보 김근식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10.16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자의 텃밭을 지키며 2곳씩 가져갔다.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후보가 승리했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화환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화환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이재명 포함 민주당 의원 헌신·땀 있었기에 가능”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일(60)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개표 결과, 장세일 후보는 전체 3만1729표 중 1만2951표를 얻어 41.08%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어 진보당 이석하 후보 30.72%(9683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26.56%(8373표), 무소속 오기원 후보 1.62%(512표) 순이다. 

장세일 당선인은 영광군 생활체육회장을 발판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원에 당선돼 처음으로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한빛원자력발전소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챙겨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세일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밤낮으로 수고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광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하고 이행하겠다”며 “특히 에너지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기본소득을 창출하고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할 수 있도록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곡성 미래 위한 청사진 추진해나갈 것”

전라남도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조상래(66)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는 전체 투표자 1만5908명 중 8706명의 표를 얻어 득표율 55.26%로 곡성군수 당선이 확정됐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35.85%(5648표),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5.39%(850표),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3.48%(54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 당선인은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 곡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주승용 전 민생당 의원이 처남이다. 현재 곡성도정공장 대표로 있는 그는 "새로운 변화, 더 큰 곡성"을 구호로 내세웠다.

조 당선인은 “선거 유세 동안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곡성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금정구청장, 국힘 윤일현 “혼자만의 승리 아냐...한동훈 비롯 의원들께 감사”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선관위 개표 결과, 윤 후보는 총 9만10표 중 5만4650표를 얻어 61.03%로 당선됐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38.96%(3만4887표)를 얻는데 그쳤다. 

윤 당선인은 2006년 정치에 입문한 재선 구의원 출신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9대 부산시의회에 초선으로 입성, 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9일 부산시의원을 사퇴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금정구 미래·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고자 하는 구민들의 열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남은 1년 8개월 동안 금정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한동훈 당 대표를 비롯한 우리 당직자들, 박수영 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 그리고 시의원, 구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선거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가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선거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가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강화군수, 국힘 박용철 “군민 섬기는 강화 군정 펼치겠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59)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전체 3만6580표 중 1만8576표를 얻어 50.97%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강화군수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5) 후보는 42.12%(1만535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안상수 후보 6.25%(2280표), 김병연 후보 0.664%(235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박 당선인은 강화도 출신으로 인천 송도고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강화 연장,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화국립박물관 건립 추진, 농·어업인 지원 수당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실시되자 “강화군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절대 잊지 않고 군민을 섬기는 강화 군정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오후 정근식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은영 씨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오후 정근식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은영 씨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정근식 “서울교육 한 단계 진전시키는 첫걸음”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98.45% 개표된 17일 오전 12시46분 현재 정 후보는 전체 192만3515표 중 94만8350표를 얻어 50.18%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는 46.0%(86만9369표), ‘중도보수’를 표방한 윤호상 후보 3.8%(7만1898표)를 기록하고 있다. 

정 당선인은 혁신학교 유지,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학력 저하에 대해선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시민들은 결국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가 내걸었던 ‘교육정책의 전면 변화’보다는,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지적된 취약점을 일부 보완·개선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정 당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85년부터 40여년간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쳤다. 2014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20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고, 서울교육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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